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 관련 정서적 서운함?이 심해져요

aaa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8-02-10 12:49:08

큰 어려움 없이 열심히 잘 살아온 평범한 가정의 딸이에요.학교도 잘 나오고 지금 직장 다니며 애 키우며 잘 살고 있고.

그런데 제가 애 키우며 살다 보니, 제가 어릴 때 엄마아빠 모습이 자꾸 떠올라요.. 그리고 남편 부모님이 이럴때는 이렇게 해줬다, 친구 부모님이 어쨌더라 그런 애기를 들으면서, 저는 세세한 관심은 못 받으며 자랐더라구요(초등학교 저학년떄 숙제를 봐 준다거나, 일반적인 엄마-자식 관계의 다정다감함 등등) 물론 학대 받고 자란 건 아니에요.아, 그런데 부모님 사이가 안 좋아서 매일 싸우셨어요. 주로 아빠가 시비를 거는 쪽.. 초등학교 1학년때인가 주택에 살때, 부모님이 막 싸우면 골목길까지 소리가 다 들렸어요. 전 그 소리 들으며 아침에 등교하던 기억들....

다 옛날 일인데.. 왜 자꾸 그런 기억들이 제 머리에 맴돌까요?

이제 늙으셔서 자식들한테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시는데 가끔씩 가슴이 울컥거려요.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네요.


IP : 114.204.xxx.1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2.10 12:52 PM (1.243.xxx.134)

    이상하게 아이키우면서 과거기억이 자주나요
    섭섭하기도하고
    그래도 원글님정도면 보통범주 가정이었던것 같긴해요
    옛날에는 심심치않게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ㅜ애들을 많이 패서

  • 2. ㅇㅇ
    '18.2.10 12:57 PM (61.98.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그래요
    특히나 엄마는 머리가나쁘고 어설픈 절 (지금보니 엄마닮아서그런듯해요)무시하고 구박하고
    정서적으로 많이학대했어요
    얼마전 나는 너희를 이만큼 잘키웠다하는데 자찬하는데 숨이막혔어요
    지금도 제가필요한건 안도와주고 필요없다는데도 꾸역꾸역하곤 생색내요

    그래도 내마음이 편하고자 이해는 못하겠지만 덮어놓기로했어요
    엄마는 그런사람이었다고. 난 엄마처럼은 하지않겠다고

  • 3. ㅌㅌ
    '18.2.10 1:03 PM (36.38.xxx.172)

    저는 맞고자란 케이스인데
    그정도만 되도 저는 부모님 원망안할것 같아요
    너무 기준이 높으신거 아닌가요?

  • 4. ..
    '18.2.10 1:19 PM (49.170.xxx.24)

    어릴 때 부모가 싸운다는건 큰 상처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늘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거지요. 거기서 오는 결핍과 불안함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을거예요.
    잊혀지지 않고 자꾸 되새겨진다면 꺼내셔서 어린 시절의 본인을 위로해 주셔야해요. 상담치료 받으셔도 좋고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5. ...
    '18.2.10 1:21 PM (126.188.xxx.197) - 삭제된댓글

    그러지 마세요.. 왜 본인을 자꾸 슬프게만들고 본인 부모님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만드시나요? 그냥 님이 유난히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을까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성격있는데... 별 일도 아닌데 남편이나 시댁에게도 친구에게도 서운하다 어쩌다.. 제가 친구이지만 객관적으로 아주 문제 없고 좋으신 분들이에요. 그렇다고 제 친구가 엄창 남편이나 시댁에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
    윗님 말씀대로 대접 받고자하는 기준이 넘 높우신거 아닌가요? 스스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데 자꾸 슬프게 만드는 재주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꾸 그러시면 우울증 생깁니다.

  • 6. aaa
    '18.2.10 1:57 PM (114.204.xxx.140)

    바쁘게 공부하고 일할때는 몰랐는데 애키우다보니 자꾸 떠올라요 맞아요 어떻게보면 평범한 가정인데. 항상 싸우는 그모습에 상처 많이 받았나봐요 아빠가 엄마손찌검 예사로 하고
    엄마가 한번은 죽겠다고 칼들고 난리치다 손가락 베어서 늦은밤에 옆집 가서 지혈 위한 담배1개피 얻으러 간적도 있고

  • 7. .....
    '18.2.10 3:05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집 떠나가라 싸우는 거
    자식입장에서 엄청 쪽팔려요.. 엄청 큰 스트레스.
    그냥 싸우는 거 자꾸 보게돼도 안 좋은데
    흉한 꼴이잖아요.

  • 8. ......
    '18.2.10 3:0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까지 보니 트라우마 생길만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2660 옆집애가 자꾸 지나다니면서 우라잡 대문 문고리에 매달려요 3 .. ... 2018/06/14 2,051
822659 가슴답답하고 우울한나날 4 000 2018/06/14 1,944
822658 드디어 올라갔다왓네요 3 층간소음 2018/06/14 1,280
822657 오유펌) 오늘 9시30 jtbc 김경수 당선 및 영남 지선 특집.. 7 필시청 2018/06/14 1,859
822656 탁구 개인지도 시작했어요 3 yes 2018/06/14 1,931
822655 갑자기 외모가 좀 안좋아 보이는데 이유기 이중 뭘까요. 49 불만중 2018/06/14 2,716
822654 잘안들리는데요. 네. 네. ---거짓말쟁이 13 선거끝 2018/06/14 2,575
822653 왜꼭 건강한음식먹고나면 칼칼한게 먹고싶은지ㅜ 2 건강해 2018/06/14 896
822652 혹시 이 영상 보셨나요? 10 수고했어 2018/06/14 1,837
822651 달팽이키우기..뭘 먹여야죠? 19 일상으로.... 2018/06/14 2,287
822650 가수의 애드립이 음악성과 연관이 있나요? 1 애드립 2018/06/14 755
822649 이읍읍, 조만간 문대통령 배신 예고 12 ㅇㅇ 2018/06/14 3,324
822648 어제 인터뷰논란 sbs mbc에서 빵빵 다뤄주네요 35 계속 그렇게.. 2018/06/14 4,235
822647 나의 아저씨 봤어요 3 아~ 2018/06/14 1,663
822646 영어 질문좀 할게요. 답 부탁드립니다. 1 토플러 2018/06/14 604
822645 길가다가 개 주인분들이랑 얘기하게 되네요 9 그래도 2018/06/14 1,417
822644 층간소음 유발 초3새끼들 25 못살겠다 2018/06/14 5,067
822643 오타와 성인어학연수 조언좀 부탁드랴요 3 캐나다 2018/06/14 551
822642 촬스는 왜 선거만 끝나면 미국가나?? 16 ... 2018/06/14 5,019
822641 가지로 무얼 해먹을 수 있어요? 35 마트 2018/06/14 3,109
822640 MBC 박성제 기자 페북 - 어제 이재명 인터뷰 중단 사태 설명.. 4 ••• 2018/06/14 2,978
822639 '이재명 인터뷰' 앞선 상황, 비디오머그에서 자세히 보자 14 lllll 2018/06/14 3,148
822638 욕심을 부려야 하는지 ..... 3 ... 2018/06/14 1,234
822637 인견 속옷도 삶아도 되나요? 12 ... 2018/06/14 6,682
822636 뉴스보는게즐겁네요 1 2018/06/14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