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상속동물 용vs 백호. 중국일본도자기vs달항아리

......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18-02-10 12:21:43
제가 판타지물을 안좋아해요
그래서 용에대해선 노관심이다가
왕좌의게임보다보니 용이 너무멋진겁니다.
(초창기때부터 미국방송하고나면 바로 올라오는 영상
다운받아봤어요..요새는 케이블에서 해주지만요)
아기용 태어날때 정말 소름돋았고
커가면서 여왕 태우고 날아다니며
여왕의 "드라카리스"주문에 적진을 날면서 한방에 태워버리는
용맹함과충성 .스케일쩔거든요
막판 파란눈 좀비용도 소름.

근데 어제 그짧은 시간에 백호가 나타나서
등ㅇ 무늬에서 백두대간이 수묵화로 떠오르는데!!!!
감동했어요.
솔직히 저는 국뽕을 정말 싫어하는 세대라서
나라모양이 호랑이네 일본이 그 기개를싫어해서 토끼라했네한들
대체이게 뭔 개소리냐...뭔모양이든 강대국에껴있던
약소국이었던건 변함없는데 뭔 세뇌야 이랬는데요....
백두대간의.등줄기가 떠오르는 그 아이디어와 장엄함에 압도
됐고요....
교과서 흐린 흔적으로만 보던 상상속 동물들이 다 등장하는데
오랜역사와 우리의 세련된문화에 뭔가 자긍심이느껴지더라는.ㅋ
다섯아이들이 메밀꽃속에서 배타는 그 영상은
우리나라역사를 구절구절 설명하지않아도
상징으로 압축미와 의미를 이렇게 전달하는구나
놀라고도 슬펐습니다.
(아베 똥먹은 표정ㅋㅋㅋ)


그리고 말입니다.
기사에서 달항아리 성화라해서 무릎을 탁쳤어요.
아시죠 달항아리.....
금박 화려 찬란 귀족들의 전유물이던 중국과 일본의 도자기와
다르게
하얗게 크~~~~게 둥글려
윗판 아랫판 붙여 구운 달항아리요.
제가 또 원래 문화재나 도자기 노관심이었다가
최근 읽은 책때문에 서울의 역사에 관심이생겨
박물관에 달항아리를 보러갔었거든요.
정말 둥그렇고 풍요롭고
만들다보니생긴 비대칭의.미까지...
민초들의삶에 녹아들은 항아리라 너무 아름답거든요.
지금은 엄청난 부호들이 거실 한가운데 달빛아래
세워둔다는 그 달항아리이지요.
너무 갖고싶더라고요 저도.....나도 큰거실 있다면
싹 비우고 달항아리 놓고싶다..물욕까지생기더군요.
달빛받아 미색은은할 항아리 ㅜㅜ
진짜 풍물시장이라도 가서 뒤져볼까했었어요ㅋㅋㅋ

여튼 민초들의삶에 사용되던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달항아리에
불을담다니요!!
다만 인공물이다보니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실제로
담긴힘들었지만요^^;;;;;

결론응
전문가들이니 오죽 의미와 상징을 잘살렸을까 싶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정말 짝짝 칭찬해.




IP : 211.178.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0 12:24 PM (58.230.xxx.110)

    달항아리~~
    정말 우아했어요~~

  • 2. 누가
    '18.2.10 12:27 PM (211.195.xxx.35)

    달항아리 좀 만들어서 팔아주세요. 미니사이즈부터 다양하게.
    소품으로 아주 이쁠것 같습니다.

  • 3. 그냥이
    '18.2.10 12:29 PM (175.118.xxx.16)

    소박하고 넉넉한 기품이 있죠
    달항아리 갖고 싶네요

  • 4. 저기
    '18.2.10 12:37 PM (210.222.xxx.158)

    우리가 그리 약소국은 아니였어요
    고려시절엔 여진족 민족말살시킨다고 한 적도 있구요
    고려사를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그러는데 나름 강국이였어요

  • 5. 발해도
    '18.2.10 12:42 PM (211.192.xxx.40)

    우리땅이었는데ㅠ
    신라가 줘버림ㅠ

  • 6. 발해도
    '18.2.10 12:43 PM (211.192.xxx.40)

    신라가 제일 나쁨

  • 7. Moon jar
    '18.2.10 1:10 P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어제 아베랑 회담할때도 달항아리 있었죠?

  • 8. 기레기아웃
    '18.2.10 1:10 PM (183.96.xxx.241)

    문통이 독일 대통령에 선물한 신경균 작가의 그 달항아리 너무 탐나대요 ㅋ

  • 9. ...
    '18.2.10 1:46 PM (119.64.xxx.194)

    http://blog.naver.com/rits/220588602173

    김포공항 출국장 가시면 초대형 달항아리 있어요. 워낙 큰게 턱하니 있으니 오히려 존재감이ㅡ없어보이는 문제가^^ 갈 때마다 신기해서 한참 올려다 봐요. 영국 박물관 한국관에도 좋은 가운데자리에 달항아리가 두둥실 떠있어요. 김환기인는 아예ㅡ
    달항아리 연작도 그렸죠.

  • 10. 평창평창
    '18.2.10 6:27 PM (220.80.xxx.68)

    평창올림픽기념품쇼핑몰에 달항아리 판매해요.
    바라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구경이나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998 나경원 일가 '파도 파도 의혹'.. 외조부 소유 '그레이스호텔'.. 4 ㅇㅇ 01:54:00 278
1664997 서동욱 님 잘가요 - 마중가는 길 ㆍㆍ 01:53:06 170
1664996 박선원 의원 "윤석열 말투가 아니다" Conten.. 01:52:26 363
1664995 전광훈 - 천공 - 명태균 - 건진법사 4 그냥 01:50:14 209
1664994 전업주부하면 후회할까요,,, 10 .. 01:49:49 294
1664993 1979년 작품 디어 헌터 보신 분 4 영화 01:44:19 158
1664992 눈 앞에서 바퀴벌레를 잡았어요. 1 ㅜㅜ 01:43:32 108
1664991 학생처럼 옷 입으니 식당 아주머니가 반말해요. 3 ..... 01:37:36 409
1664990 이명박이 현 남녀 갈라치기 시초고 악의 축은 확실 1 ㅇㅇㅇ 01:36:08 137
1664989 참 조용히 내조하고 외부활동 안한다고 해놓고.. 3 .. 01:27:56 367
1664988 서경대 근처 전세 싼 아파트가 있을까요? 1 엄마 01:27:32 158
1664987 내란 직후 용산에 반입된 '장어 56㎏, 최대 160인분' 9 미친놈 01:18:10 826
1664986 계엄전 기세등등 김용현 수감자 7 탄핵인용해 01:04:55 716
1664985 김포시에 사시는분들 어떠세요 ? 4 01:03:48 542
1664984 고수는 사생활이 참 조용하네요 8 의외로 00:54:30 1,403
1664983 이런 시국에 내각제 꺼낸 권성동이나 윤석열이나 그놈이 그놈 5 00:42:13 586
1664982 서울 부동산 조언구해봅니당 5 초보... .. 00:41:36 575
1664981 의료민영화 때문에도 윤석열은 안됩니다. 10 사활 00:32:16 734
1664980 이승환 탄핵콘서트때 의상 6 ........ 00:30:35 1,600
1664979 빈폴패딩 봐주세요 4 ㅁㅁ 00:29:57 849
1664978 천일염 간수 안빼고 먹어도 될까요 3 ㅇㅇ 00:25:27 252
1664977 김거니 오빠가 대통령실 회의 참석 가능?? 8 ........ 00:25:05 1,356
1664976 롱패딩 허리 스트링 조이나요? 1 모모 00:25:01 386
1664975 김어준 "만약 윤석열이 다시 돌아온다면?" 9 뉴스공장중 00:21:41 2,027
1664974 긴거니는 지금 파면안된다고 생각함 4 ㅇㅇㅇ 00:20:16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