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문과님들 이것좀 알려주세요
내 때문이애 라고 말합니다.
나 때문이야로 고쳐주니
내가 했잖아 라고 할땐
내가인데
여기선 왜 나 냐고
내때문이 맞다고 우깁니다.
저 아줌마 봔적있어 할때는
그나마 고쳐주면 이해하더니
이젠 자기 자식이 있다고
안넘어 가네요. ㅎㅎ
1. ㅇ
'18.2.10 2:41 A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언어는 논리가 아니라 습관이고 약속체계라고 해주세요
너 혼자만 딴말쓰면 커뮤니케이션 안 된다고요
똑똑한 따님이네요^^2. 한국어 선생
'18.2.10 7:01 AM (71.202.xxx.16)나
내 = 나 주격 조사 ‘이’
명사 때문이다 : ‘때문이다’ 앞에는 명사가 와야 하므로 주격 조사가 붙은 ‘내’가 아니라 ‘나’가 맞습니다.
그럼 왜 ‘내가 했잖아.’가 맞느냐…? ‘내’에 이미 주격 조사가 붙어 있다면 ‘내 했잖아’가 맞거든요. 문법적으로는요. 이건 아마 원래는 ‘내 했잖아’가 맞는데 리듬 때문에 ‘내가 했잖아’로 굳은 거 같아요. ‘내 할 말을 니가 하네.’는 맞는데 살짝 2% 부족한 것 같지만 이걸 ‘내가 할 말을…’이라고 하면 안정된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이걸 어떻게 7살짜리한테 설명할지는 원글님의 몫 ^^;;;;;;; (어렵네요. - -;)3. ..
'18.2.10 7:50 AM (175.193.xxx.237)내=나의 아닌지요?
내 물건=나의 물건4. .....
'18.2.10 9:13 AM (125.186.xxx.152)문법을 완성해놓고 문법에 맞춰 말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의 말이 이미 자리잡은 한참후에 규칙성을 찾아 정리한게 문법이라
문법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지요.5. ..
'18.2.10 10:28 AM (99.241.xxx.140)아이가 똑똑하고 귀여워요ㅎㅎ
밥 잘 먹고 커서 언니야 되면 학교에서 자세히 배울 거라고 말해주세요.
사람들이 그렇게 쓰기로 약속한 거니까 엄마가 가르쳐 준 대로 쓰자고요.
원래 나 다음에 올 주격조사는 가가 맞는데 나가,너가,저가 가 아니라
내가,네가,제가 가 우리말 어법에 맞죠.
그 이유는 아마 발음의 편의를 위한 걸 거예요.
바람이 불는 이 아니라 바람이 부는 이 되는 것 처럼
우리말은 발음의 편의를 위해 모음이 추가 되거나 자음이 탈락하거나 하잖아요.
그러니 원래는 나 가 맞지만 주격조사 가 가 붙는 경우 내가 가 되고
소유격 조사 의가 붙을 경우엔 나의 가 되고 이건 또 준말인 내 로 바꿀 수 있어요.
그러니 앞으로 내와 나는
호기심 많은 따님과 원글님을 또 괴롭힐 소지가 있음ㅋㅋ6. ..
'18.2.10 10:38 AM (223.33.xxx.14)무늬만 국문과 배우고 가네요^^
7. 헐^^
'18.2.10 3:14 PM (58.140.xxx.190)국문의 원칙은 둘째로 치구요.
어떻게 하는것이 더 자연스럽게 들리겠니 라고 역으로 물어보세요.
'내' 를 사용하려면 한자 더 붙여 '내가' 라고 쓰는게 더 자연스러운지 아님 한자 빼고 쓰는게 더 자연스럽게 여겨지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