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더 각박해지나봐요

아쉽 조회수 : 2,949
작성일 : 2018-02-09 23:23:12
어머니가 거동이 어려워지셔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세요.. 시장도 다니시고 마트 백화점도 다니시구요.. 다른사람 피해줄까봐 한적한 시간에 다니실려고 하구요.. 근데 건강하실때 몰랐던것들을 요즘 여실히 느끼신다네요.. 백화점 문을 여실수가 없어 누가 올때 부탁하실려고 문앞에 있으면 젊은 사람 10이면 9-10명은 친절하게 문을 열어준대요.. 근데 40대 중후반만 되어도 부탁해도 못들은척 혼자문열고 들어가는경우가 허다하고 나이좀 드신분들은 거의 다 무시하고 뒤에서 문에 부딪히든말든 상관없이 그냥 간다고 하시네요.. 나이드신분들 얼굴보면 무섭고 쌀쌀맞은 인상들이 너무 많다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들은 젊을때도 남에게 그렇게 각박하게 굴었을까요? 사는게 힘들어 그리 변하는걸까요.. 예전 영국에서 3년살았을때 노인분들 많이 봤는데 옷은 검소하고 어찌보면 초라해도 얼굴은 항상 미소가 있고 온화한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몸이 편찮으신 엄마 모시고 나가면 말이 잘 안통해도 손도 잡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배려도 해주고요.. 어떤 차이일까요..요즘 보면 우리 사회가 모든것이 다 물질만능주의로 귀결되는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IP : 112.153.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chwoman
    '18.2.9 11:24 PM (27.35.xxx.78)

    젊었을 때 착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늙어서도 마음이 넓고 착하더라구요.
    나이 먹는다고 마음이 더 넓어지고 착해지지 않아요.

  • 2. 다들
    '18.2.9 11:24 PM (1.242.xxx.191)

    사는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운가봅니다..
    곳간에서 인심나는법..

  • 3. ..
    '18.2.9 11:37 PM (125.132.xxx.163)

    시달려서 그래요.
    살다보면 알아요.
    봐요 또 명절 오지...

  • 4. 노인분들
    '18.2.9 11:5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원래 그랬을거예요.
    요즘 홍보용 무료 물건도
    젊은이들은 꼭 필요하지 않음
    안 가져가는데 노인분들은 하나 더 달라그래요.

  • 5. ...
    '18.2.10 12:14 AM (121.124.xxx.53)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들어져서 그래요.
    내맘에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여유가 있겠어요.
    내가 낳은 자식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을정도인데..
    남이야 오죽하겠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022 영상] 문재인 대통령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quo.. 11 설인사 2018/02/15 945
780021 대문에 외동들의 비애......명절..... 8 명절 2018/02/15 4,791
780020 올림픽 기대주 누구냐 넌.. 스켈레톤 세계1위 윤성빈 편 / 비.. 12 기레기아웃 2018/02/15 4,091
780019 치아가 가지런해야 평탄하게 잘 산다 17 치아 2018/02/15 7,201
780018 이방카 설쳐대는거 미국사람들은 괜찮대요? 16 .... 2018/02/15 4,499
780017 친정에 안가고 싶은데 넘 속 좁은가요? 31 ㅇㅇ 2018/02/15 7,247
780016 의료기기체험장 요즘 눈에 띄던데 다니시는분 계세요? 재능이필요해.. 2018/02/15 518
780015 즐거운 설날 보내시구 헤어앰플하나 추천부탁드려요~ 2 .. 2018/02/15 686
780014 김현미 국토부 장관 '대·폐차되는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 의무.. 5 oo 2018/02/15 1,446
780013 냉동 동그랑땡 - 냉동상태로 굽나요? 6 요리 2018/02/15 2,191
780012 남편이랑 시부모님이랑 언성이 높아지기만 하면 결혼하고 변했다고 .. 14 .. 2018/02/15 6,237
780011 동계올림픽은 늦었고 패럴림픽이라도 보러갈까 하는데 5 ... 2018/02/15 873
780010 혹시 한경희 스마트 분유포트 쓰시는 분 있나요? 카라 2018/02/15 544
780009 23000명만 모으면 됩니다.네이버청원 6 오늘.내일마.. 2018/02/15 1,031
780008 요리 딱하나만 추천해주세요 11 .. 2018/02/15 2,667
780007 캐나다에서 사올 것 추천 부탁 드려요 6 도라 2018/02/15 2,469
780006 수호랑 반다비가 자원봉사자들이랑 무한댄스 추는거 보고 싶당.. 베흠 2018/02/15 1,650
780005 총각무 담은게골마지가 끼었는데 이거 어떻게 하나요? 4 2018/02/15 1,112
780004 실온에서 12시간 해동한 고기, 동태포 괜찮을까요? 3 xiaoyu.. 2018/02/15 1,422
780003 "니도 나중에 며느리 봐바라".... 에 대응.. 17 꿈속의 꿈 2018/02/15 8,441
780002 평창에서 얼음 범퍼카 스노모빌래프팅!?! 영국남자 2018/02/15 523
780001 머니가최고? 5 돌잔치 2018/02/15 1,206
780000 나경원은 왜 평창에 있지 않고 뉴스공장에 나오는 겁니까? 2 파란 2018/02/15 1,231
779999 전망좋은카페 2 나마야 2018/02/15 971
779998 설연휴에 약을 안가져와서..응급실 약처방 가능할까요? 8 민트잎 2018/02/15 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