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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더 각박해지나봐요

아쉽 조회수 : 2,965
작성일 : 2018-02-09 23:23:12
어머니가 거동이 어려워지셔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세요.. 시장도 다니시고 마트 백화점도 다니시구요.. 다른사람 피해줄까봐 한적한 시간에 다니실려고 하구요.. 근데 건강하실때 몰랐던것들을 요즘 여실히 느끼신다네요.. 백화점 문을 여실수가 없어 누가 올때 부탁하실려고 문앞에 있으면 젊은 사람 10이면 9-10명은 친절하게 문을 열어준대요.. 근데 40대 중후반만 되어도 부탁해도 못들은척 혼자문열고 들어가는경우가 허다하고 나이좀 드신분들은 거의 다 무시하고 뒤에서 문에 부딪히든말든 상관없이 그냥 간다고 하시네요.. 나이드신분들 얼굴보면 무섭고 쌀쌀맞은 인상들이 너무 많다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들은 젊을때도 남에게 그렇게 각박하게 굴었을까요? 사는게 힘들어 그리 변하는걸까요.. 예전 영국에서 3년살았을때 노인분들 많이 봤는데 옷은 검소하고 어찌보면 초라해도 얼굴은 항상 미소가 있고 온화한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몸이 편찮으신 엄마 모시고 나가면 말이 잘 안통해도 손도 잡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배려도 해주고요.. 어떤 차이일까요..요즘 보면 우리 사회가 모든것이 다 물질만능주의로 귀결되는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IP : 112.153.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chwoman
    '18.2.9 11:24 PM (27.35.xxx.78)

    젊었을 때 착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늙어서도 마음이 넓고 착하더라구요.
    나이 먹는다고 마음이 더 넓어지고 착해지지 않아요.

  • 2. 다들
    '18.2.9 11:24 PM (1.242.xxx.191)

    사는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운가봅니다..
    곳간에서 인심나는법..

  • 3. ..
    '18.2.9 11:37 PM (125.132.xxx.163)

    시달려서 그래요.
    살다보면 알아요.
    봐요 또 명절 오지...

  • 4. 노인분들
    '18.2.9 11:5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원래 그랬을거예요.
    요즘 홍보용 무료 물건도
    젊은이들은 꼭 필요하지 않음
    안 가져가는데 노인분들은 하나 더 달라그래요.

  • 5. ...
    '18.2.10 12:14 AM (121.124.xxx.53)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들어져서 그래요.
    내맘에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여유가 있겠어요.
    내가 낳은 자식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이 있을정도인데..
    남이야 오죽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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