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생각나서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8-02-09 18:24:40

푸른 안개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요.


푸른 안개는 OST도 명작인데 절판되어 고가로 판매되었었는데, 몇 해 전에 재발매도 되었어요.

수록곡이 몇 개 빠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강추 OST입니다.


김미숙이 이요원과 새파랗게 젊은 이요원과 정을 통한 이경영한테 "내 옆에서 평생 늙어죽어! "대사는 최고의 명대사.


개인적으로 이금림 작가 작품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요원은 이 드라마에서랑 고양이를 부탁해에서의 역할이 최고로 잘 어울린 듯해요.

새침떼기, 얌체. 하는 짓이 얄밉지만 결핍이 느껴져서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요.

실제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을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서 이경영도 멋졌음. ㅎㅎ 성스캔들로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지만, 처연한 중년 지식인 남성 역할로 이경영만한 캐릭터는 없는 듯.

애틋한 분위기의 옛사랑 역할로 딱인 듯(써니에서처럼...)


우정사에서는 구로동에 사는 것을 숨기는 가난한 청년 배용준이 "나는 구로동이 정말 싫어" 이 대사가 엄청 기억에 남네요.

당시 신문에서 구로동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는 기사를 많이 접한 듯...

그 담에 기억에 남는 대사는 윤손하가 배용준한테 관심 없는 척하면서 콤팩트를 꺼내면서 배용준의 모습을 훔쳐봤을때 욘사마가 "거울로 나 봤지? 그래 오늘은 그걸로 만족해."하며 읊조리던 대사도 잊혀지지 않아요.  ㅎㅎ


배용준도 이요원처럼 여우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듯해요.

외향은 귀공자풍의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실상은 가난한 집안의 우수한 장남(장남은 아니라도 실질적인 장남).


이 드라마도 푸른안개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OST가 수작입니다. 전 곡이 빠짐없이 좋아요.

특히 조관우 삘의 흐느끼며 우는 듯한 목소리의 최진영(최진실 동생 최진영 아님)이 부르는 동명 주제곡은 지금도 즐겨 들어요.


시트콤으로 대중적인 스타가 되기 전까지 노희경 작품에서 특히나 빛을 발했던 나문희님. 새내기 배우였던 풋풋한 이나영. 배용준 이모로 나오는 김영애님까지. 꼭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IP : 1.227.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8.2.9 6:52 PM (122.254.xxx.22)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정말 저도 이드라마 좋아했는데
    어디서 다시 볼수는 없겠죠>????????????????????????????

  • 2. 저도
    '18.2.9 8:40 PM (115.140.xxx.229)

    우정사 동호회까지 가입했었어요.
    욘사마가 그땐 너무 좋았는데..ㅡㅡ;;;
    저도 그노래(최진영)격나요~~~^^
    심지어 비디오로 녹화하고 다시보기를 얼마나 했던지
    잊을수없는 드라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0887 부모에게 받은 학대가 극복이 안되는데 어쩌나요ㅠ 6 라라라 2018/02/18 2,658
780886 혹시 유니@@ 디톡스 해보신분 계실까요 3 ㅜㅜ 2018/02/18 1,150
780885 코트 팔목부분에 붙어있는 띠 7 궁금 2018/02/18 2,429
780884 귀요미영상)반다비랑 수호랑ㅋㅋ 5 2018/02/18 2,426
780883 우울증약 복용하면 자동차 사고시 혜택 못받나요? 4 황당 2018/02/18 2,262
780882 회사 그만두고 과외학원 낸다는 언니 5 조그만 2018/02/18 3,427
780881 7세 한글이 늦어요 8 바이올렛 2018/02/18 3,056
780880 진짜 천연식초 시중에 파는거요 3 질문있어요 2018/02/18 1,072
780879 대딩딸이 수호랑 큰거 사달라하네요 10 수로랑 사줘.. 2018/02/18 5,578
780878 정시아도 많이 고친 거군요.. 9 .. 2018/02/18 8,941
780877 연휴 마지막 딱 하나의 힐링 .. 2018/02/18 1,124
780876 키큰 여자는 인물이 없네요 32 흠냐 2018/02/18 10,350
780875 증오심 때문에 영혼이 갉아먹히는 기분이에요.. 4 2018/02/18 2,020
780874 사주에서 부인복 10 teatre.. 2018/02/18 4,507
780873 이윤택씨가 그런일 없다고 잡아떼면요? 1 라라라 2018/02/18 1,650
780872 남편이 너무 답답해요.. 3 ... 2018/02/18 2,126
780871 강아지 6년 내내 건강하면 이후에도 건강할 확률이 높을까요 20 .. 2018/02/18 2,840
780870 하얗게 입주변과 아랫입술 아래 피부가 일어나는데 10 핑크 2018/02/18 6,633
780869 악세사리 가게 3 개업선물 2018/02/18 1,349
780868 남편의 대화 방식 .... 2018/02/18 1,174
780867 옷캔하고 아름다운세상 하고 옷기부 어디가나요? 4 2018/02/18 1,507
780866 제사 차례 없애자고 하니 거품무는 분들 보면 72 2018/02/18 9,091
780865 서운하다와 섭섭하다의 차이가 뭔지 아이가 물어보는데... 8 행운보다행복.. 2018/02/18 3,267
780864 남편이랑 이야기 하다가 2 ㅇㅇ 2018/02/18 1,346
780863 에바알머슨 판화 구입할 만할까요? 4 그림 2018/02/1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