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생각나서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8-02-09 18:24:40

푸른 안개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요.


푸른 안개는 OST도 명작인데 절판되어 고가로 판매되었었는데, 몇 해 전에 재발매도 되었어요.

수록곡이 몇 개 빠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강추 OST입니다.


김미숙이 이요원과 새파랗게 젊은 이요원과 정을 통한 이경영한테 "내 옆에서 평생 늙어죽어! "대사는 최고의 명대사.


개인적으로 이금림 작가 작품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요원은 이 드라마에서랑 고양이를 부탁해에서의 역할이 최고로 잘 어울린 듯해요.

새침떼기, 얌체. 하는 짓이 얄밉지만 결핍이 느껴져서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요.

실제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을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서 이경영도 멋졌음. ㅎㅎ 성스캔들로 이미지가 많이 망가졌지만, 처연한 중년 지식인 남성 역할로 이경영만한 캐릭터는 없는 듯.

애틋한 분위기의 옛사랑 역할로 딱인 듯(써니에서처럼...)


우정사에서는 구로동에 사는 것을 숨기는 가난한 청년 배용준이 "나는 구로동이 정말 싫어" 이 대사가 엄청 기억에 남네요.

당시 신문에서 구로동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는 기사를 많이 접한 듯...

그 담에 기억에 남는 대사는 윤손하가 배용준한테 관심 없는 척하면서 콤팩트를 꺼내면서 배용준의 모습을 훔쳐봤을때 욘사마가 "거울로 나 봤지? 그래 오늘은 그걸로 만족해."하며 읊조리던 대사도 잊혀지지 않아요.  ㅎㅎ


배용준도 이요원처럼 여우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듯해요.

외향은 귀공자풍의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실상은 가난한 집안의 우수한 장남(장남은 아니라도 실질적인 장남).


이 드라마도 푸른안개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OST가 수작입니다. 전 곡이 빠짐없이 좋아요.

특히 조관우 삘의 흐느끼며 우는 듯한 목소리의 최진영(최진실 동생 최진영 아님)이 부르는 동명 주제곡은 지금도 즐겨 들어요.


시트콤으로 대중적인 스타가 되기 전까지 노희경 작품에서 특히나 빛을 발했던 나문희님. 새내기 배우였던 풋풋한 이나영. 배용준 이모로 나오는 김영애님까지. 꼭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IP : 1.227.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8.2.9 6:52 PM (122.254.xxx.22)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정말 저도 이드라마 좋아했는데
    어디서 다시 볼수는 없겠죠>????????????????????????????

  • 2. 저도
    '18.2.9 8:40 PM (115.140.xxx.229)

    우정사 동호회까지 가입했었어요.
    욘사마가 그땐 너무 좋았는데..ㅡㅡ;;;
    저도 그노래(최진영)격나요~~~^^
    심지어 비디오로 녹화하고 다시보기를 얼마나 했던지
    잊을수없는 드라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067 멍뭉이 간식 생간을 삶아 냉동하나요? 5 댕댕이 2018/03/27 764
794066 아파트 동대표 되면 뒷돈이 꽤 생기나요? 8 ... 2018/03/27 3,576
794065 제가 자꾸 이뻐지고 있어요 37 와우 2018/03/27 21,625
794064 로라메시에 진저요. 데일리로 많이 누런가요? 7 많이 2018/03/27 1,874
794063 여자얼굴 선 가늘다 느낌? 11 특징 2018/03/27 3,887
794062 퍼실 라벤더 쓰는데요. 4 퍼실 2018/03/27 2,136
794061 중딩 아디다스 츄리닝바지 뭘사야하는거죠? 7 @@;; 2018/03/27 1,335
794060 이불커버 두툼한것 파는데 있을까요? 4 이불 2018/03/27 1,095
794059 프란치스코 교황 사상 첫 제주 4.3 메시지 발표 7 기레기아웃 2018/03/27 1,055
794058 지금 롯데홈쇼핑 홈신애김치 드셔보신분 2 몽쥬 2018/03/27 895
794057 가족관계증명원 발급요~ 다른지역 주민센터가두 되죠? 2 호롤롤로 2018/03/27 996
794056 음식물 쓰레기통 고민입니다 15 봄이네 2018/03/27 2,140
794055 전기요금 또 7만원쯤 나왔어요.376 와트사용 11 왜?? 2018/03/27 3,217
794054 503때와 문재인정부 uae에서 환대비교 보세요! 3 ㄱㄴ 2018/03/27 1,575
794053 불자님들만 보세요~ 염주가 필요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1 염주 2018/03/27 1,242
794052 새마을금고는 대출시 설정을 몇프로로 잡나요? 1 금고 2018/03/27 750
794051 아이라이너 4 가을여행 2018/03/27 1,047
794050 우리 문파 미세먼지 공약이라네요.. 41 ㅇ1ㄴ1 2018/03/27 5,131
794049 초4아들 분노의 문제집 풀기 6 초4 2018/03/27 3,081
794048 이런건 어느 병원에 가봐야 될까요? 3 ..... 2018/03/27 967
794047 차 에어컨과 풍량 중 ... 2 차량 2018/03/27 552
794046 정봉주 관련 프레시안이 사과할 가능성 제로 이유 10 눈팅코팅 2018/03/27 2,316
794045 ‘진품명품’에 등장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 5 드디어 2018/03/27 2,379
794044 이디야 청포도에이드 맛있네요 2 로또 2018/03/27 2,282
794043 이사를 고려하는데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9 ㅂㄴ 2018/03/27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