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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비극은 왜 걸작인건가요..?

셰익스피어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8-02-09 15:11:02

얼핏보면 다들 막장드라마 같잖아요
근데 왜 이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걸작인건가요?

이 작품들을 읽을때 .. 주로 어디에 역점을 두고 읽어야 걸작의 묘미를 느낄수있는건지 궁금해요

요즘 제가 책의 세계에 빠졌는데요
특히 이 4대비극은《인간본성》을 이해하고싶어서 선택한 작품이고요. 이거외에도 추천하여 주실것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IP : 110.70.xxx.19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은 막장이니까요.
    '18.2.9 3:15 PM (110.47.xxx.25) - 삭제된댓글

    막장인 인생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니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는 겁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걸작인 데에는 그가 영국이었다는 점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 세계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기 마련이라서요.

  • 2. 원래 인생은 막장이니까요.
    '18.2.9 3:16 PM (110.47.xxx.25)

    막장인 인생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니 뛰어난 작품이라고 하는 겁니다.
    셰익스피어 작품이 걸작인 데에는 그가 영국인이었다는 점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 세계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기 마련이라서요.

  • 3. ㅇㅇ
    '18.2.9 3:17 PM (121.190.xxx.135)

    인간세상의 본질에 대한 원형을 제시했으니까요

  • 4. 윗님
    '18.2.9 3:21 PM (211.219.xxx.38)

    정말 인간세상의 본질에 대한 원형을 제시한 거 맞아요?
    어떻게요?

  • 5. ㅇㅇㅇㅇ
    '18.2.9 3:25 PM (211.196.xxx.207)

    모든 드라마의 원형이 세익스피어니까요.
    소설의 모오든 갈등 구조는 이미 세익스피어가 다 제시한 겁니다.
    우리는 갖다 쓸 뿐

  • 6.
    '18.2.9 3:25 PM (210.205.xxx.26)

    그시대에도 세익스피어 막장에 언어파괴자라고 그당시 학식있고 교양있고 소위 지적인 사람들에게 저게 문학이냐고 희곡이냐고 엄청 까였답니다.

  • 7. ..
    '18.2.9 3:33 PM (218.209.xxx.208)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당시엔 인기있는 다른 작가 글들도 많았지만 세익스피어가 최초로 영어로 썼어요.당시엔 영어를 터부시해서 언어개발도 많지 않았는데 ...세익스피어는 자기식대로 막 만들어서 언어창조를 했죠.지금 쓰는 영어표현들 세익스피어가 만든 게 많아요. 당시 작가들은 유식함?그런 것을 드러내려 어렵고 까다로운 언어로 많이 썼지만 세익스피어는 어렵지 않은 영어로 썼기 때문에 후에 남아 있었고...그런데 점잖치 않은 표현들 많아서 막장이라고 조롱 많이 받았어요. 일반 사람들은 좋아했지만...

  • 8. 그건
    '18.2.9 3:35 PM (175.209.xxx.57)

    스토리가 얼마나 품위있냐가 아니죠.
    그러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은 정말 부도덕한 여자죠.

    제 경험으로 좋은 문학작품은 표현력, 묘사력이 아주 좋습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작가가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레벨이 나오는 거죠.

    그런 건 남들한테 그 스토리 얘기해준다고 해도 딱히 감동스러울 게 없지만
    직접 읽어보면 심리묘사가 탁월하면 엄청난 명작이 되는 거죠.

  • 9. 원글
    '18.2.9 3:36 PM (110.70.xxx.198)

    근데 사실 막장인 소설이나 문학작품들이 이거
    아니어도 수도없이 엄청나게 많잖아요
    그런것들 중에서도 특히 이 셰익스피어 4대비극이 걸작중의 걸작으로 특별히 꼽히는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 필력이 좋은건지.. 뭔가 걸작이되는 이유의 핵심을 알고 싶어요 제가 아직안읽어봐서모르는걸까요? ;;;

  • 10. 원글
    '18.2.9 3:38 PM (110.70.xxx.198) - 삭제된댓글

    아 그사이에 댓글이 더 달렸네요
    당시의 한계를 넘어선 표현력 그리고 탁월한 심리묘사..
    역시 작품을 읽어봐야 느낄수있는거군요

  • 11. 원글
    '18.2.9 3:39 PM (110.70.xxx.198)

    아 그사이에 댓글이 더 달렸네요
    당시의 한계를 넘어선 표현방식그리고 탁월한 심리묘사 등이 표현력.. 이런거였군요
    역시 작품을 읽어봐야만이 걸작임을 느낄수있겠어요

  • 12. 셰익스피어가
    '18.2.9 3:44 PM (211.245.xxx.178)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그가 소설속에서 쓴 표현들이 지금 통상적으로 쓰는 단어들이 많더라구요.
    언어의 마술사라는 말이 맞겠더라구요.
    뭐든 최초?의 의미도 있구요.
    난 사람은 난 사람이지요.

  • 13. ..
    '18.2.9 3:45 PM (61.79.xxx.144) - 삭제된댓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이전의 감정의 정화가 아니라 중세말 파괴된 질서에 대한 회복이고 주제는 인간에 대한 성찰이죠 단순 감동을 주는 내용은 아니라

  • 14. ㅇㅇ
    '18.2.9 3:50 PM (175.223.xxx.111)

    인간심리의 딜레마가 비극이 되는거니까요.
    아마 그런 묘사는 세익스피어가 첨이지 않았나싶네요.

  • 15. ..
    '18.2.9 3:53 PM (223.38.xxx.50)

    언어는 고정되고 품위 있어야 하는데 세익스피어는 그당시 미완성이었던 영어를 여러표현이 가능한 언어로 크게 발전시켰어요 . 자유분방한 언어구사로 새로운 영어의 시대로 이끈 언어천재여서 더 명성을 얻었던 것 같아요. 작품성도 있지만 영어의 영향력을 볼때. 그리고 당시는 엘리자베스 시대여서 국력의 확장되었고 영국문학도 르네상스 시대였죠.

  • 16. 원조는 그리스로마신화
    '18.2.9 3:53 PM (175.115.xxx.31)

    제가 요즘 셰익스피어 희곡들 읽고 있는데 그리스로마 신화와 겹치는 내용도 간혹 있다더군요.
    내용 자체는 지금 기준에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주옥같은 대사들이 간혹 눈에 들어 옵니다. 저에겐 그게 묘미에요.

  • 17. 원글
    '18.2.9 3:56 PM (110.70.xxx.198)

    설마 영어로 읽어야만 느끼는것은 아니겠죠?
    한글로 읽어도 되겠죠?

    윗님이 말씀하신 주옥같은 대사들이 기대됩니다..

  • 18. ..
    '18.2.9 3:59 PM (211.114.xxx.132)

    재미있었어요
    섹스피어 전집 희곡으로 된것을 읽은적이 있는데 재미있었어요....어릴때 희곡 아닌 문학작품으로 된것과 다르게..

  • 19. 원조는 그리스로마신화
    '18.2.9 4:03 PM (175.115.xxx.31)

    당연 한글 반역본을 읽어야 더 잘 들어오죠.
    저는 이윤기 선생님이 번역한 ‘겨울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을 최근에 읽었어요. 물론 청소년 시절에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것들은 대부분 읽었었구요.
    나이들어서는 프롤로그나 에필로그까지도 꼼꼼히 읽고 곱씹으니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 20. ..
    '18.2.9 4:03 PM (61.79.xxx.144) - 삭제된댓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이전의 감정의 정화가 아니라
    중세말 파괴된 질서에 대한 회복이 목적이고
    주제는 인간에 대한 성찰이죠 단순 감동을 주는 내용은 아니라...
    보라 새벽이 붉은 망토를 걸치고 동쪽 언덕의 아침 이슬을 밟고 오도다
    햄릿에서 친구인 호레이쇼의 대사인데
    새로운 질서회복을 상징하는 셰익스피어의 비극론입니다.
    이런 상징의 의미나 말장난들을 이해해야
    작가가 의도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21. ...
    '18.2.9 4:04 PM (220.116.xxx.252)

    '인간세상의 본질에 대한 원형을 제시했으니까요' 이말이 정답같아요.
    사실 전 아직 다 파악이 안됐어요.
    오로지 '맥베스' 하나만 이해했어요.
    그나마도 책으로 읽을 때는 잘 모르겠었구요.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도 여러편 봤는데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재작년엔가 새로 나온 영화를 보고서야 처음 깨달았어요.

    인간의 욕망, 그러나 그걸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함, 그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허세, 폭력, 그걸 이용해서 권력을 조종하는 또다른 인간의 탐욕, 그게 어떻게 작용하고 망가지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이더라구요.
    아마 다시 보면 또 다른 인간군상의 또다른 면모가 보일 것 같아요.

    그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왜 세익스피어 작품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꾸 재생하고 변주하고 반복해서 회자되는지 조금 이해했어요.
    인간의 본능이 적나라하게 문학작품으로 나타난게 아마 세익스피어가 처음이 아니었을까요?
    이상적인 인간이나 인간이 바라는 내용이 아니라 아주 치졸하고 본능적인 인간의 모습, 그걸로 인해 파멸하는 인간의 모습을 아마도 처음으로 그려낸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나약함과 사악함이 가면을 쓰고 컨트롤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어떤 파국을 가져오는지, 뭐 이런 걸 봤다고나 할까....

    아직 저도 '맥베스' 하나만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햄릿'도 모르겠고, '오델로' '리어왕'도 아직 그래서 뭐 어쩌라구 수준이예요.
    비극은 아니어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게 왜 걸작인지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어요. 호르몬 폭발하는 10대의 불장난 수준에서 아직 못 벗어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맥베스'에서 한번 느끼고 나니까 다른 작품들도 뭐가 있겠거니 그런 생각은 해요.
    더 나이들면 알게 되려나.... 설마 관뚜껑 닫기 전에는 알 수 있으려나 뭐 그렇게 생각해요

  • 22. ..
    '18.2.9 4:15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3월에 런던 가면서 셰익스피어 생가도 방문예정인데..

    원글님 덕분에 소중한 댓글들.. 함께 정독하며 읽어보겠습니다..

  • 23. ..
    '18.2.9 4:22 PM (61.79.xxx.144) - 삭제된댓글

    박용남 교수의 셰익스피어 강좌 들어보세요.
    kmooc에서 수강했는데 아마 올해도 강좌 열릴거에요.

  • 24. 늑대와치타
    '18.2.9 5:35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저는 4대비극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인간의 갈등하는 심리를 잘 잡았을까 하고 놀랬어요....

  • 25. 지나가다
    '18.2.9 7:32 PM (218.39.xxx.253)

    셰익스피어에 대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26.
    '18.2.9 7:34 PM (118.176.xxx.191)

    리어왕이랑 맥베스 밖에 안 봤지만 이 두 작품을 읽고 느낀 건 인간의 본성을 미화하지 않고 설득력있게 잘 그리는구나 싶었어요. 이기적인 본성, 탐욕스러운 본성, 우유부단한 본성, 후회할 걸 알면서도 기어이 저지르고야 마는 욕망의 본성, 주위에 휘둘리지 않는 그 자체로 고귀한 본성... 한 마디로 모순투성이 욕망투성이 인간을 꿰뚫고 있다는 낌을 받았어요.

  • 27. kate1002
    '18.9.28 7:39 PM (175.196.xxx.62)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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