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든일에 자신 있었고
최상위권은 몰라도 서울 스카이 중간 학과 갈 정도의 중상
서성한은 왠지 그래도 마다할 정도의.. 내가 거길 왜가, 그런 정도로 놀면서도 학창시절 유지하고
즐겁게 생활했던 기억이 항상 있습니다
대학시절 몸이 아파 그 이후 직업세계에서 고전한거
여러 모로 좌절을 맛보고 살았지만
그래도 학창시절만큼은 항상 자신만만했던거 같은데
부부 모두 공부로 먹고 살았는데도 아이는 학군 좋은곳 혜택 보긴 커녕
하위권 성적에 뭐하나를 하려해도 자신감 없어하고
친구관계도 거의 경직돼 있고
반에서도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중학교 시기를 보내는걸보니
정말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학습지도해도 예전 내가 했던 기본이 기본도 못하는거 같고
과외 학원은 붙이면 너무 잘할 거라는 환상에 젖어있고
실제로 붙여보면 당연 많이 나아지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모르겠고...
환경이나 주어진 것들은 우리때보다 백만배는 좋아 보이는데
우리 집도 전체적으로 공부잘하는 집은 아니어서였을까요?
남편과 저만 전집안에서 유일하게 공부좀 해서 공부로 먹고살 뿐,
다른 친인척 형제 하나도 별볼일 없긴 합니다
원래 머리가 안되는 걸까요...
아무리 아이를 이해해보려고 해도 저렇게나 학습이 부진하고
자신감 하나도 없고 친구들 피하고 무기력하게 학교 생활 회피하는 모습이
어디서 연유한건지.. 성격이 원래 부드럽고 유하고 배려심 깊고 이기적이지 못하고 독한곳
하나 없어서 초등 중등 초기에 애들 사이에서 많이 치이고 크게 물러서더니
친구 없어지고 학습도 곤두박질인건 알았지만..
아무리 친구 관계가 그렇다 해도 기본 학습과는 또 무관하잖아요
공부로 쪼은 적 없지만 완전 내버려둔적도 없고
남편은 정말 자상하다 못해 아이 바라기로 잘해주는
순둥이 아빠이고 집안 환경은 너무 좋아요
무슨 가정적으로 아이를 억압한적도 없고 힘들게 한것도 없는 듯한데
공부를 저런식으로 못해본 적 없어서 가르치다가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왜 이걸 모르는거지.. 왜 저 모양이지...
셩걱도 너무 다르고.. 정말 자식인데 어떨때 보면 생판 다른데서 줏어온 애 같다는 생경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