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고2 올라가요
갑자기 요 며칠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이과로 바꾸겠다고 하네요(학교에서는 원하면 해주겠다고 했대요)
가서 뭘 전공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식량자원을 관리(?)하고 싶대요.
식품 공학과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식품 연구는 하기 싫다네요. (나름 학교 영양교사랑 상담까지 하고 왔다네요)
기아, 난민 이런 거 책을 좀 보고 토론활동 같은 거 하면 즐거워하긴 했어요...
그런 거를 하고 싶대요
식량 같은거, 누구 도와주고 싶은거..
중학교 때 서구 영어권에 몇달 홈스테이하고 왔었는데
그 이후 자기는 외국인과 교류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약간 허영같이 생각되긴 했지만
아직 어려서라고 생각하고 그냥 격려해주었거든요.
전형적인 노력형이고
햄릿형이라 뭐든 오래 걸려요..
이런 아이는
이과 가서
나중에 생명자원공학부 이런 곳을 지원하면 되나요?
답변 좀 부탁드려요
한 아이의 행로가 걸린 문제라서 ㅠ ㅠ
참 저도 아는게 없어 답답하네요(문과 출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