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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 나요 서운한건지 내가 나쁜건지

하아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18-02-08 13:36:54

딸셋 아들하나인 시댁 외며느리에요 남편은 막내.
시부모님 모두 몇년 전 돌아가셨고
어머님 생전부터 제사 다 물려주셔서
저희집에서 차례상을 차려요


저 이제 마흔이고
부엌일에 손이 빠르지 않아요
그래서 제사며 차례 모두 버거워요


남편은 아들이니 당연한거라 여기고요
그렇다고 뭘 주도적으로 돕지도 않아요


사촌시동생이 있어요 작은아버님댁 아들인데
작은아버님이 이혼 후 재혼하시며 버리다시피 한 아들이에요
아주 어렸을 때고 자라면서 무척 외로웠다는건 이해해요
남편은 그 사촌동생을 또 안쓰러워해요


그 시동생에게 결혼을 앞둔 여친이 있고
이번 설에 고향에 내려온답니다
일방적으로 남편이 제게 전하며 저희집에서 잘거래요
설 전날와서요.


저희집은 좁고 이불도 없고
설날 아침 차례상에 손님 떡국에 부담이 배로 몰려와
제가 싫은 내색을 보이니 남편은 그때부터 짜증을 냅니다
자기를 무시하냐 시댁이 별거아니냐 하는 태도죠


그 시동생도 부담이지만
시동생 여친까지라뇨.
저는 그분이 와서 가만앉아 상을 받아도 화가 날거 같고
돕는다고 제 부엌을 오간대도 불편할거 같아요
남편이 설거지하겠다 뒷청소하겠다 그러겠지만
저는 그것도 싫어요


차례상 한번 차리는게 떡국 더 끓이는게
뭐가 그리 어렵냐 사람이 싫으니 싫은거 아니냐 하는데
저 그 사촌도련님과 웃고 지내는 사이인데
남편이 이렇게 나오니 그 도련님까지 싫어지려 해요


뭐라 말해야하죠
니가 시댁 우습게 본다. 하는 태도의 남편에게?
아니 그럼 당신은 나를 뭘로 보길래 일방통보냐 하면
다시 또 아들이니까 당연한거지 라는 도돌이표에요


아들이니까 당연하면 장보기 요리하기 차리기 치우기
당신이 다 해라.하면 집안 살림 다 엎을 태세네요.
IP : 222.10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8 1:4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에게 가장 적절한 답을 하자면 그냥 생각 자체를 안하고 일하는 게 가장 좋아요.
    싸워봤자 본인만 당하고 힘들잖아요.
    싸우는 것도 이길 능력이나 자신이 있는 사람이 시도하는 거지 아무나 따라하면 인생이 피곤해지거든요.

  • 2. ....
    '18.2.8 1:4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열받을만 해요.
    사촌동생을 챙기고 싶었으면 아내에게 이래저래 상의를 해서 안됐지 않았느냐, 우리 하루 자게 할까? 이렇게 이해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조선시대 영감탱이도 아니고 사촌와서 잘테니 밥차리고 준비해놓으라고.
    열받죠.
    그리고 시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제사 차례를 님 혼자 다 하는 거에요? 시누들은 입만 가지고 오던가요?
    돈거둬서 하시고 왠만한건 다 시장에서 사서 하세요, 혼자 손님 상차림을 어떻게 해요.
    설거지는 남편 시키시고요. 꼭이요.
    앞으로 상차리는건 님이 하시더라도 설거지는 남편 시키세요
    시부모님도 없는데 눈치볼 게 뭐가 있어요.

  • 3. ...
    '18.2.8 1:47 PM (125.185.xxx.178)

    돈받아서 전 사오세요.
    설겆이는 다 남편시키고요.
    시동생은 거실에 자라하고요.
    여친하고 같이 오다니 ㅉㅉㅉ

  • 4. ..
    '18.2.8 1:51 PM (223.38.xxx.60)

    못 참으시겠으면 남편이랑 싸워서 결론 보셔야지요.

  • 5. 미쳤군요.
    '18.2.8 1:58 PM (210.94.xxx.89)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가 명절 전에 어떻게 "남.의.집" 에 와서 명절을 보낸다는 건가요?
    이런 건 완전 콩가루 집안인 거 티내는 건데요?
    결혼한 여친이라뇨. 약혼이라도 한 건가요? 약혼도 안 했겠네요.
    옛날 방식대로 한다면 결혼도 안 한 여자가 어디 연초에 남의 집에 가서 잠을 잔다는 건가요?

    아들이고 시댁을 무시하고 말고가 아니라.. 그 시댁이라는 곳이 얼마나 예의고 뭐고 없는 집이면,
    결혼도 안 한 남의집 처녀가 명절전에 와서 자겠다고 하는 건지, 그거 잘라줄 어른 하나 없는 집이라는게 더 웃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명절이요? 말도 안 되는..

  • 6. ..
    '18.2.8 1:59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아휴.. 그 여친인들 그 자리가 편할까요?
    아직 결혼 전이고 집도 좁으니 잠은 딴데서 자고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면 안되나요?

  • 7. 아침에
    '18.2.8 2:11 PM (211.36.xxx.240) - 삭제된댓글

    아침에 와서 떡국 먹고 가는 것 까지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사실 좀 이상합니다. 어른이 계신 것도 아니고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인사차 와서 다과 정도 나눌 사이같은데요. 첫 대면에 와서 재워준다니 다 이상해요. 상식적이지 않아요.
    양쪽 집 모두 어른들이 안계신가봐요. 이 상황을 아무도 정리 안하네요.

  • 8. ㅇㅇㅇㅇ
    '18.2.8 2:23 PM (211.196.xxx.207)

    왠 덜 떨어진 미친 여자들이 결혼도 안 한 남자 집에, 그것도 친척집에!
    하필 명절날 방문을 하는 거에요, 왜!
    그러고 사과 하나 깎게 했다고 개g랄 떨겠지

  • 9. ..
    '18.2.8 2:34 PM (110.70.xxx.210)

    남자들이란..
    이왕 이리 된거 남편을 종처럼 부려먹으세요
    시어른들도 안계신데요 뭘
    이거 해!! 저거 해!!
    왜 못해? 나를 무시해?
    아주 사소한 것도 시키고요 평소에 엄살도 많이 떠세요
    나는 이런거 어렵다 못한다 힘들다 몸이 너무 안좋다 어디어디 아프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서서히 길들이세요 중간중간 대판 싸우는거 각오하시구요.. 남편 요구 꺾지 못해 다 받아주다간 남는건 가슴속 홧병과 골골거리는 몸뚱아리 뿐입니다

  • 10. ......
    '18.2.9 1:29 AM (121.124.xxx.53)

    죄다 일거리는 남편시켜야죠.
    남편가족들 돌보는건데 왜 자기아내시키고 자기는 생색만 내나요.
    일방적으로 통보하는것도 황당하고 마치 도우미 부리듯 일방적으로 시켜먹는 꼴보기싫어서 저라면 암것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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