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옮겨보셨거나, 이맘 때를 지켜보신 선배어머니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너무 자세하게 적어서..^^;; 귀찮으실텐데.. 읽어주시는 선배님들 우선 감사합니다!!
올해 6세 여아고, 개구장이 기질이 많고, 신체적 놀이를 좋아해요..놀이터에서 2시간 거뜬히 놀아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수줍음이 많아 친구는 잘 못사귀네요...
5세에 대학부설 A 유치원을 다녔는데 철저하게 누리과정에 준해서 운영하는지라 6,7세에 필요한 초등학교 준비나, 한글영어 미술 등등 엄마가 알아서 시켜야 해요..종일반은 있는데 방과후 프로그램은 없어서 2시 하원 후 애기때부터 봐주시던 이모님과 놀이터가고 낮잠자고 책읽고 하고 있어요..방문미술 선생님 1회 오시고, 제가 못해주는 책읽기를 이모님이 많이 해주세요..
유치원을 옮겨야 하나 고민하게 된 건.. 아이가 유치원 친구가 없어서에요.. 가을쯤 1명 사귀었다는데 한달간의 긴 방학 지나고 나니 그나마도 안노는 것 같고.. 유치원 재밌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을 안해요.. 친구 많이 사귀었냐고 하면 엄마가 사귀어줘.. 이러고..ㅠ 아이 성향인 것 같긴 한데.. 유치원 프로그램도 너무 단조롭고.. 같은 아파트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도 싶어요..
인근 SL* 알아봤는데 모두 학원 강의실에서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는게..제 무른 성격 탓에 못보내겠더라고요..
그리고 알아본게 제 직장 근처에 있는 B유치원인데, 프로그램이 많고 방과후 프로그램도 있어서 혈기넘치는 6세에 2시에 하원해서 놀이터에서 쓸쓸히 노느니 유치원에서 축구, 발레, 쿠키클레이 하고 놀라고 할까 싶네요.. 유치원 정규프로그램은 몬테소리 1시간, grape seed영어 30분, 특별활동(체육선생님, 뮤직플러스, 동물수업, 숲체험.. 요일마다 돌아가며 해요..) 30분. 아이가 친구가 딱히 없어도 활동이 있으니 재밌게 보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정도 인데 옮기면 아이한테 타격이 있을까요? 심리적 충격,, 부적응 등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