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에 아까 아들 한글 가르치다가
사리나올뻔한게 생각나서
웃기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 써봐요 ㅎㅎ
ㅌ을 가르쳤어요. 기적의 한글 뭐 그 문제집을 놓고
ㅌ으로 만드는 글자 이런거 한다음
거기 있는 그림을 짚으면서 따라하라고 했는데
영혼없이 계속 타탸터텨토툐투튜 하다가
트럭 그림을 짚으니까 트럭
아파트를 짚으니까 아파트
그래서 전 아 오늘 ㅌ은 배웠구나 이러면서
마지막으로 토마토 그림을 짚었습니다,
아래에 토마토라고 쓰여있었어요.
근데 아들 대답은...
두둥!
감!
응? 세 글자인데? ㅌ이 두개나 들어가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감이랑 토마토랑 그림이 비슷하잖아요.
아오 순간 열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여섯살 때는 일곱살 까지 한글 떼자고 약속을 했는데
결국 못 떼고
12월 마지막 날 밤
내일 일곱살 되니까 얼른 자자
그랬더니 거의 잠들었던 아들이 화들짝 놀라 일어나면서
어떡해 나 한글 모르는데
ㅎㅎㅎㅎㅎ
아 한글 넘 어렵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