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아빠가 손잡고 목마 태워주고 갔던데가 서커스 였었네요 ㅠㅠ
그때 광대 삐에로 공중그네 타던 온냐오빠들 어찌나 멋지던지요...
게다가 동물들 코끼리에 원숭이에 동물원에서만 보던 동물들 원없이 봤던 기억남^^
몇년전에 동춘써커스 보려고 당시 사귀던 남친하고 둘이 대중교통 환승해서 갔는데
완전 퍼텍트 하다가 왠 이상한 아빠땜에 분위기 다깨져서 2층 관람석 다 그아빠한테 시선집중!
하필 백조의 호수 마냥 남녀 발레리노 발레리나 우아한 클래식 선율에 춤추던 장면이었는데
그아빠 지딸내미한테 어찌나 눈깔 부라리며 쩌렁쩌렁하게 호통을 쳐대던지 한 10분을!!!
당시 2층 관람하던 관객들 모르긴 몰라도 십중팔구 그아빠랑 딸내미한테 시선 꼬쳐쓸듯!!!
저 앉았던 자리가 마침 그아빠 바로 뒷좌석 대각선 자리라 생생하게 시각청각 입력했는데
결국엔 별것도 아니었던 거였는데 딸내미 두손 비비며 "잘못했다고" 해대는데 아실까요???
그표정이랑 목소리에 풍기는 절박한 심정!!! 근데 그아빠 어찌나 교묘하고 교활한지
주위 사람이 간섭할수 참견할수 없는만큼 딱히 애를 떄리는 것도 아니고 욕하는 것도 아닌데
감이 와닿아넸요!!! 사람들 많은데서 큰소리 고래고래 지를 정도면 사람들 안보는데선
얼마나 모질게 심하세 학대했을까 ㅠㅠ 그 여자애 표정이 아직까지 안잊혀지네요 ㅠㅠ
근데 더 소름 돋는건 십분넘게 큰소리치며 눈깔 부라리며 애 겁먹게 하다가
그아빠 한순간에 180도 돌변해서 자상한 슈가대디각 변신한던데 완전 개소름 돋았다는 ㅡㅡ
(아빤 30대 후반정도 딸내민 예닐곱살 정도로 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