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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추잡합이 가장 잘 표현된 영화를 고르라면

음....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18-02-07 19:22:07


   저는 홍상수 영화 고릅니다.

   여기서 홍상수 개인에 대한 논란은 젖혀놓고.

   홍상수 영화보고 제일 많이 등장하는 직업이 평론가, 소설가,  영화감독, 예술대학 교수들인데

   그들의 술자리 뒷담화,  같은 여자를 놓고 서로 질투하는 찌질함이 정말 적나라하게 나오죠.

   지금도 생각나는 장면 하나만 얘기해보면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에 보면

   유지태가 대학 영화과 교수,   김태우가  유지태 선배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영화감독으로 나옵니다.


   이 둘이 오랫만에 만나서 중국집에 술마시러 갑니다.   그리고 중국집 화교 종업원을 꼬시려고
 
   수작거는 장면이 나와요.   서로 다른 사람이 화장실 갈 때 종업원한테 내가 대학교수인데요. 내가 영화감독인데

   혹시 배우해볼 생각없어요~  하면서 수작부리는....

   이외에도 숱하게 나와요.  그 영화보면서 햐...홍상수는 자기랑 동료들 찌질한 거 영화로 만들어서

   자기고백도 하고 돈도 벌고 최고의 직업이네 ....하던 생각이 들더구만요.

   고은시인 성추행 사건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봤네요.



IP : 210.2.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7 7:2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관찰력이 좋은건지 자기고백인건지. 지식인 남자들 찌질함이 아주 잘 나타나요

  • 2. ..
    '18.2.7 7:29 PM (203.229.xxx.102)

    홍상수 영화 속 남자들은 홍상수 자신이기도 한 듯.

  • 3. ㅎㅎ
    '18.2.7 7:59 PM (119.197.xxx.28)

    빙고~
    홍상수가 정곡을 찌르죠

  • 4. 빙고2
    '18.2.7 8:16 PM (59.23.xxx.244)

    앉으나 서나 어떻게 해볼생각들
    입은 살아서 말은 그럴싸 ㅡㅡ

  • 5. 그래놓고
    '18.2.7 8:24 PM (82.132.xxx.3)

    솔직하다며 지들끼리 치켜세우고 난리

  • 6. ㅐㅐㅐㅐ
    '18.2.7 8:58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음 여러 곳 다 있어본 경험으론 문화계가 저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어딜가든 남자들 다 찌질하고 저럴수 있음 남자들 다 똑같아요. 홍상수 영화가 공감받는건 남자들이 마자 속내 들켜서 본인을 보는것 같아 그런거고 문화계 종사자만을
    그린게 아니죠.

  • 7. ...
    '18.2.7 9:55 PM (121.88.xxx.9)

    저만 홍상수 생각하는 줄 알았네요
    전에는 홍상수 진짜 비꼬기 잘한다 천재다 생각했는데
    그냥 지가 아는 거 그대로 영화 만들었을 뿐
    창의력이 아니었더라는

  • 8. 그쵸
    '18.2.7 11:47 PM (175.200.xxx.215)

    그냥 자기가 사는 일상을 찍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세개 보고나니 더는 볼 의미가 없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남자들의 실체을 모르는 순진한 여자들
    꼭 봐야 할 영화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 9. 아니요~~
    '18.2.8 12:00 AM (210.2.xxx.83) - 삭제된댓글

    문화계가 훠얼씬 더 심합니다 ~

    그걸 자유연애, 외로운영혼, 뮤즈를 찾는 피카소 뭐 이런 식으로

    포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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