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신문지에 고기를 포장해서 사온적이 없대요

[세상에]

저희는 80년생 동갑내기 부부에요

남편이랑 밥먹는 중에 오늘 저녁이 돼지고기 김치찌개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비계 숭숭 썰어놓은 김치찌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제가 예전에는 정육점에서 신문지로 고기포장해왔었는데, 그때 아저씨가 저녁 김치찌개 라고 하면 비계 많이 넣어주셨는데... 하니

남편이!! 무슨 6,70년대도 아니고 무슨 신문지로 고기를 포장했냐고자기는 팩에 넣어서 가격표 붙은 것만 샀다고 하는거에요

황당.... 남편이 아랫쪽 바닷가 산업단지 지방 출신이고 저는 서울 토박인데, 아랫쪽에서는 신문지로 고기 포장 안했었나요??

[..]

남편이 어려서 엄마 손 잡고 시장 같은델 안 가보신거 같네요

[그렇죠??]

이 사람 연애 때도 그렇고 곱게 자란 도련님티가 너무 났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험하게 고생하며 자랐다 하시고...

[헉]

79년 부산쪽 시골인데 없어요 엄마랑 시장도가고했는데
처음입니다 고기를 종이에 싸주었다니 드라마에서나 보던 광경인데

[...]

비닐랩 나온다음에 사라졌으니까.. 90년대 .. 봤어도 기억못하죠.
고구마 신문지 포장은 기억하냐고 물어보세요.

[정말요??]

신기하네요... 저 국민학교 때 매번 엄마 심부름으로 고기사오면 신문지에 고기싸서 들고가던 기억이 생생한데...

[ㅇㅇ]

상추. 콩나물도 신문지에 싸줬는데요. ㅎㅎ
전 40대 중후반입니다.

[...]

저도 남쪽출신 84년생, 유치원 때부터 엄마의 장보기메이트였는데요. 식육점에서 항상 비닐봉지에 넣어줬는데요...

[..]

80년대에는 다 신문지 .. 종이.. 깜장비닐봉투였음. 흰비닐도 없었죠.

[...]

1988 드라마때 저는 딱 제 학창시절 기억이랑 같은데 좀 좋은동네에서 컸는지 모르지만 저리 후지지 않았다 펄쩍 뛰신 분들 많았죠.

[ㅇㅇ]

80년대생이 심부름다닐 나이가 되었음 최소 90년대 초중반일텐데 그때쯤엔 비닐포장이 대세가 된 때고 팩에 미리 포장해놓은 고기도 심심치않게 있었죠. 제가 70년대 초반생인데, 80년대 초중반에 동네 정육점(골목에 있던 )에서는 대패밥에 싸고 또 종이에싸고 그러고도 가져가지 좋으라고 비닐봉지에 넣어줬었어요

[흠]

옛날에 고기는 우리집 냉장고에서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었나요? ㅎㅎㅎ

[검정비닐봉지]

제가 여섯살때부터 시장 심부름 다녔으니깐요... 유치원 다녀와서 엄마가 시키면 냉큼 다녀오고 그랬었어요, 86년 87년도 기억..

[...]

우왕, 콩나물 신문지에 담아주는 거 기억하시는 분 계시네요... ㅎㅎㅎ
깔때기처럼 삼각형 만들어서 담아주셨었는데....

[78년]

저 초등학교때 정육점했는데 주말에 엄마도와 신문지 반으로 찢어서 접어놓곤했어요. 그땐 신문지에 고기 싸줬어요.

[...]

깔대기 신문지 콩나물 ... 갑자기 기억의 문이 열리면서 동네구멍가게 많던 시절로 돌아감..ㅋㅋㅋㅋ

[식육점에서.]

60년대 생인데 누런 마분지에 싸서 신문지로 한번 더 둘러줬어요.
그래도 핏물이 배여 나왔었죠.

[뮛이라?]

저 51살인데 신문지에 고기 싼거 본적 없어요
검은 비닐에 담은건 봤어요.
응팔에서 덕선이 아빠가 신문지에 싼 고기 들고오는것 보고 뭥미 했음.

[그릇들고]

두부사러 갔었어요~

[ㅇㅇ]

지금 생각해보니 콩나물. 상추 부케같기도 했네요.
심부름값 받고 행복했었는데.
갑자기 추억돋네요. ^^

[80년생]

신문지에 많이 싸줬음.
외갓집갈때 엄마가 동네 어귀 단골 정육점에서 고기사면서..
아 오늘은 외갓집에서 고기를 먹는구나.. 하며 행복하게 포장하는걸 바라봤던 기억^^

[뭣이라?]

아... 내가 신문지 기억이 없는건 고기 자체를 본적이 없어서였나보다....
울집은 고기 안먹고 생선만 먹었으요....

[사실은....]

원글 남편이 고기를 많이 못먹어봐서...
다 커서 포장된 고기만 봤나 봅니다 ㅋㅋㅋ

저도 80년생이고,
고기 많이 먹었지만 신문지 기억은 없....
내가 살 일도 없었고, 시장은 어른들이 다녀오시니까~

[이규원]

저는 봤어요.
고기에 묻은 신문지 떼어내기도 했지요.

[80년생은]

전 70년생인데 추억의 풍경이네요.
저보다 10년 아래니 못 봤을 법도 한 것 같은데요.
저도 아주 어릴때 많아야 초등 ㅈ어도에나 그랬던 것 같아서요.

[경상도]

72년생
제가 초등때까지 식육점서 신물에 말아준 고기를
사온기억 있어요

[63년생 서울]

어렸을때 정육점에서 신문지에다 싸줬음.

[신문지는 물론이고]

만두집에서 만두 담는 얇은 나무곽이랑 붉으스름한 종이 아시는 분 계세요?

[난]

왜 80대로 읽었으까~

[71년 서울]

김영삼대통령 자택 부근에서 살던 71년생입니다.
고기 생선 다 신문지에 싸주셨었구요.
그물망같은 장바구니에 담아왔어요.
동네 어름집 (절대 얼음 아니고 시뻘건 페인트로 어름이라 써있었음)도 있었고
생리대는 약국에서 미리 얇은 종이포장지에 싸서 집어줬지요. 종류도 별로 없음.

[부산]

60년생
재래시장 정육점에서 나무종이시트에 싸서 온 것 본 기억이 있어요.

[79년생]

서울생인데 신문에 고기싸는거 서울에서 본적 없어요
시골 할머니집에 딱 한번 보고 충격먹었죠

윗분 얇은 나무상자속 만두는 기억이 나네요^^
나무상자속 따끈따끈한만두가 나름 로망이었는데..

[부산]

비닐 일반화 전엔 나무종이? 나 누런종이에 싼 다음 신문지 싸주던 기억이 있는데
바로 신문지에 싸는 건 못봤어요

[경기도]

고기 신문지에 싸줬었고,두부도 신문지에 싸주지 않았나요.
막걸리 주전자 가지고 가서 사왔던건 다들 기억하실것 같구요..ㅎㅎ
정말 그시절로 한번만 가보고 싶네요.
영화에서 처럼 지금의 내가 그시절로 가서 빙~~둘러보고 싶어요.

[~~]

74년생 서울, 정육점에서 고기 살땐 신문지에 싸줬어요~

[저도]

기억이 나는데요.. 가게들려서
왕사탕 하나 물고 오던기억 ㅎ

[켁켁]

분당 돌고래 상가 생선가게 아저씨 ...
지금도 신문에 우선 둘둘말아서 싸주세요. ㅋㅋㅋ
저 그게 비닐에서 꺼낼때마다 옛날생각 나요.

[궁금]

그럼 신문지에 싼 고기는 씻어서 먹었나요? 저 72년생인데. 신문지에 싼 고기 못 봤는데....

[ㅇ]

79년생인데 그런 기억없어요.
고기반찬이 없어서요ㅠ

[ㅇㅇ]

두 분 다 뭐 그런 걸로.

80년생이 열 살 때면 90년.
그렇다면 기억 못할 수도 있죠.
그 이전부터 비닐봉지 많이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신문지에 쌌다는 걸 못 믿는 사람은 또 뭐며.
그런 걸로 거짓말 할 이유가 뭐가 있다고요...

[유리]

신문지에바로 싼게아니고...비닐이 롤로 매달려있어서..고기썰던칼로 비닐을 쭉욱 잡아칼로 잘라서..거기다 고기를싸고 두껍게 쌓아있던 신문지 위에놓고 한장걷어서 둘둘 말아준 기억이...

[73년생인데]

재래시장의 정육점 같은데서는 윗님 말씀대로 비닐에 싸고 신문지에 착착 접어 넣어 주셨다는거 알고 있어요. 이건 그냥 아는거.

[80년]

지방도청소재지에 살았는데 고기를 사는구나 알때는 농협에서 장봤어요 어느날 전라도외갓집가는데 엄마가 소고기산다고 내려서 사왔은데 신문지에 사서 들어와서 허걱 놀렀어요

[84년생]

서울토박이인데 신문지에 고기싸는건 지금 처음 알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