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좋은 굴은 이렇게 맛있는 거군요.

우와 조회수 : 2,782
작성일 : 2018-02-07 17:10:13

마흔 넘도록 생굴은 두개 먹어본 게 전부일 정도로

생굴을 안좋아했어요.

횟집이나 어디가면 굴 껍질째 나오는 굴도

그 특유의 굴향과 비릿함이 제 입맛에 익숙해지지

않았거든요

 

굴이 그렇게 좋다는데

향과 비린맛에 못먹으니

남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 것도

저는 못먹었고요

 

근데 어제 엄청 싱싱한 굴이 들어왔는데

크기도 굵고 그냥 봐도 좋아보이더라요.

잘 못먹는거라 멈칫 했는데

소금물에 살짝 헹궈서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세상에.

굴향이 좀 있어도 특유의 비린맛은 거의 없이

꿀떡꿀떡 너무 잘 넘어가는 거에요.

 

지금껏 생굴은 한개이상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그자리에서 다섯개를..

그리고 저녁에 굴전을 했는데

어찌나 고소하고 부드럽던지.

 

아..정말 좋은 굴은 이런맛이구나 싶었어요.

 

처음으로 굴이 맛있는 걸 알았네요.ㅎㅎ

IP : 121.137.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7 5:25 PM (117.111.xxx.34)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 2. 모든
    '18.2.7 5:28 PM (124.53.xxx.131)

    해산물이 다 그래요.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건 비린맛이 거의 안느껴지고 뒷맛이 달아요.
    시간의 경과와 함께 특유의 비린내가 점점 심해져요

  • 3. ..
    '18.2.7 5:30 PM (115.140.xxx.215)

    너무너무 맛있죠. 저는 굴 때문에 겨울 기다릴 정도로 굴 좋아해요.
    제가 먹었던 정말 맛있는 굴은 자연산 알 작은 굴이었어요.
    요즘은 한살림에서 큰 굴 사 먹는데
    날 따뜻해지기 전에 몇 번 더 먹으려구요.
    고소하고 달고..전 비린 생선 못먹는데, 굴은 초장 없이 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 4. 초간장에 콕 찍어먹으면 으으
    '18.2.7 5:39 PM (115.160.xxx.20)

    굴전 최고죠. 살찌지도 않고

  • 5. 저는
    '18.2.7 5:52 PM (110.45.xxx.161)

    폐혈증 올까봐 안먹어요.

  • 6. 배고픔.
    '18.2.7 5:56 P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그러고 보면 해산물이 다 맛있네요.
    생굴은 없어서 못먹을 정도고 요즘 남편도시락 굴전해서 도시락 싸주면 인기도 최고네요.
    백암 온천가서 게살 파먹으며 감탄했던거랑 꿈틀대는 산낙지도 소금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엄마가 저 어릴때 도마에 손질하다 입에 쑥 넣어주던 멍게맛도 잊을수 없네요..
    입에 달달한 여운이 얼마나 오래 가던지.
    아버지가 좋아하신다고 성게를 잘라 접시에 담던 거 먹어보고 그 못생긴 가시속에 살이 너무 맛나 맛의 신세계를 느끼던 어릴때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오늘따라 조개구이에 한잔하고 싶고 해산물 너무 먹고 싶네요.

  • 7. 당연
    '18.2.7 6:03 PM (175.214.xxx.113)

    굴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해산물이죠
    아~ 요즘 입맛도 없는데 이 글 보니 굴 초장에 찍어 실컷 먹고 싶네요

  • 8. 배만
    '18.2.7 6:31 PM (61.98.xxx.144)

    안아프면... 최고의 맛이죠
    근데 노로 바이러스에 된통 당하고 나면....

  • 9. 저는
    '18.2.7 8:54 PM (101.235.xxx.106) - 삭제된댓글

    노로바이러스고 패혈증이고 뭐고 없어서 못먹어요.ㅋ
    어릴 때 부터 굴 엄청 좋아해서 그렇게 먹어도 배아프거나
    일 난 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최고 해산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62 가방속에 들어가는 휴대용 캐리어 본적 있으세요 6 캐리어 2018/02/07 1,174
777161 퇴근하고 잠시 누웠는데 갑자기 만사귀찮네요ㅠ 3 ㅡㅡ 2018/02/07 1,492
777160 엊그제 인제 스피리움 호텔 기사에서` 2 그냥 2018/02/07 1,103
777159 상가 복비가 너무 비싸요 6 ..... 2018/02/07 2,080
777158 내일 북한공연단 공연 생중계해 주나요? ,,,, 2018/02/07 657
777157 40중반...뭐라도 하지않고 시간을 보내면 외롭고 불안해요 12 zz 2018/02/07 6,655
777156 옵션댓글충 제대로 먹이는 엑소팬들 ㅎㅎㅎ 24 ㅇㅇ 2018/02/07 3,674
777155 하루 세끼 일정하게 소식 하는게 건강에는 제일 좋다는데 7 소식 2018/02/07 2,389
777154 신발 지퍼 열고 다니시는 분 15 ㅇㅇ 2018/02/07 2,736
777153 발사믹식초 어디에쓰나요? 9 ㅇㅇ 2018/02/07 1,990
777152 靑 ..문 대통령 뉴욕 방문때 파견공무원이 성희롱…3개월 정직 9 ..... 2018/02/07 1,414
777151 2주택자인데 강남에 작은 주택 더 매수하면 어떻게 될까요 7 세무사님 조.. 2018/02/07 2,385
777150 긍정적인 아이.^^; 3 rmdwjd.. 2018/02/07 1,169
777149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추잡합이 가장 잘 표현된 영화를 고르라면 6 음.... 2018/02/07 1,341
777148 양재 서초 지역 입원가능한 정형외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감사 2018/02/07 1,477
777147 세상에 신문지에 고기를 포장해서 사온적이 없대요 43 세상에 2018/02/07 8,388
777146 소음인들이 에너지가 약한 편인가요? 13 ㄱㄴ 2018/02/07 4,557
777145 옛 여자 수필가 32 .. 2018/02/07 4,423
777144 중도 포기? 이런 2018/02/07 502
777143 왜 힘이 없고 축 쳐질까요 8 왜때문에 2018/02/07 2,462
777142 졸업식 꽃값.. 얼마 예상하세요? 18 졸업 2018/02/07 4,163
777141 채칼버릴때 일반쓰레기로 버리나요? 2 분리배출어려.. 2018/02/07 2,918
777140 매생이굴국하려는데 쌀뜨물로 하면 더 맛있나요 5 땅지맘 2018/02/07 1,289
777139 플라스틱통에 있는 스티커 떼고 난 후 찍찍한 거 어떻게 없애나요.. 11 찜찜 2018/02/07 2,076
777138 블라디보스톡 호텔 추천좀해주세요~~ 3 //// 2018/02/07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