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 진로

질문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8-02-07 11:02:17
아이가 작년까지는 스포츠에이전트 같은거에 관심 많아서 진로를
그쪽으로 생각했어요 그전까지는 운동선수였는데 본인이 선수가 될수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학기에는 그모든것들 다 싹 지우고 직장인이 희망진로라고 썼나봐요 직장인 그것도 구체적인것도 없이요
담임샘이 학기말에 학부모들에게 개별 편지를 하나씩 주셨어요
일년동안의 일들을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주셨는데
마지막에 아이가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 할수 있도록
꼭 방학동안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이제 중3되고 곧 고등되는데 아이는 미래 진로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무엇이 되고자 생각도 안하고 목표의식도 없어요

제가 진지하게 직장인이라도 어떤 직업의 직장인인지 고민해보고
잘할수 있는것 혹은 잘하고 싶은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라
고등때는 그런걸 목표삼고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돌아온 답이
ㅡ몰라ㅡ이 짦은 답 하나네요 ㅠㅠ
넘 속상해서 이번 방학 3주정도 되니 고민해보고 필요하면 도서관에서 책 빌려주거나 컴퓨터에서 찾아서 생각해보라고 시간을 줬습니다만 끝까지 답을 안해요 ㅠㅠ
진짜 우리아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저렇게 목표가 없으니 왜 공부를 해야할지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할지를 모르는것 같아요

학원 시스템중에 두달에 한번 진로 상담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선생님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목표삼은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담을 하는건데요
이번에 상담후 연락 받으니 아이가 그냥 집가까운 고등학교 가서
일반회사 다니는게 목표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돌려 잘말해줬는데도 관심도 없고 희망사항도 없고 무기력해
시간만 떼우다가 끝났다며 아이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좀 해보라네요

중2인 지금 학교에서 친구들사이에서는 인기가 엄청 많고 교우관계는 매우 좋아요
이건 초등부터 지금까지 늘 담임샘께서 이야기하시는 부분이구요
그러니 친구들사이 문제로 인한건 아닙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면 매우 잘하고 안하면 훅 떨어지고 편차가 좀 있구요

우리아이만 이러는건지 제가 어찌해야 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밤에 잠이 잘안오는데 아들문제가 제일 커요
왜 저 아이는 저리 욕심도 희망도 의욕도 없는걸까?

사춘기 반항이 큰것도 아니고 해맑아서 어린아기 같을때도 많습니다
제가 어찌 해줘야 할까요?
곧 고등되는데 계속 저럴까 너무 겁이나고 안타깝고 그래요
IP : 211.108.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8.2.7 11:33 A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뚜렷하게 목표가 있는 아이보다는 당장 채미있게 노는 게 중요한 아이가 훨씬 많을걸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듣고볼 수 있는 기회에 조금만 신경 쓰시면 어떨까요.

  • 2. 원글
    '18.2.7 11:36 AM (211.108.xxx.4)

    윗님 정말 우리아이 같은 아이가 훨씬 많나요?
    담임샘은 돌려 말씀하셔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학생 ㅡ정신 좀 차리면 이게 속뜻 같아요ㅡ
    학원상담샘은 우리아이 같이 목표가 없는 학생은 학원에 거의 없다 욕심을 가지고 악착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 공부양보다 그런 목표의직을 가지느냐 안가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 3. ...
    '18.2.7 12:12 PM (119.192.xxx.75)

    나이 서른 마흔에도 목표없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별다른거 없이 대학 들어가는게 목표였다가 대학들어가서
    전공과 상관없는 한가지 일에 꽂혀서 지금까지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나이에 직업관련해서 아이가 접할 수 있는 경험이나 환경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전무하지요.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꿈이나 직업이 있어도 부모님이나 어른의 타박
    이나 무시가 있을까봐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 둘째는 중학교때 아이돌 되고 싶다고 해서 실용음악학원 등록해주고
    오디션도 보게 해주었어요.
    누가 봐도 얼척없었지만 그때 아님 언제 하고싶은거 해봅니까?
    결국 본인이 재능없다 판단하고 그만두더군요.

    또 요리해보고싶다고 해서 방학때 조리사 과정 다니게 해주었구요.

    결국 고2때 공부가 자기와 제일 맞는 다며 공부 열심히 하더니 인서울 대학 들어가고
    재수하고 싶다고 해서 재수해 서울대 바로 밑 학교 다닙니다.

    부모가 해야할일은 기다려주고 아이가 하고싶다면 적극 지원해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건어때? 이거 해보자 라고 먼저 말하는건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막는 길일뿐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465 ㅇㅏ 에일리 9 더 콜 2018/06/20 3,041
824464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명 들어온거 알고 계셨어요??? 15 ,, 2018/06/20 2,372
824463 남자키 160이면 여자는 몇정도 되나요? 20 2018/06/20 4,892
824462 친문 핵심 양정철 귀국… 전대 전후 역할에 촉각 28 marco 2018/06/20 2,036
824461 늘 밝게 인사하는언니 8 2018/06/20 4,263
824460 해외연수 경험없는 대학생 자녀들 영어회화 수준이 어느정도 되나요.. 7 궁금 2018/06/20 1,953
824459 미용실에서 커트할때 목에 두르는 천을 뭐라고 하나요? 2 질문 2018/06/20 3,948
824458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심의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17 아야어여오요.. 2018/06/20 953
824457 사람의 성향, 상황,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추질 못해요 5 ㅇㅇ 2018/06/20 1,080
824456 팟캐들으려다 답답/궁금하더군요 6 몰겄네 2018/06/20 824
824455 댓글이 괜찮은 포털은 어디일까요? 4 2018/06/20 790
824454 습관이란게 무섭네요 2 우코 2018/06/20 1,969
824453 아파트 단지건너편에 오피스텔 대단지가 생기면 3 fr 2018/06/20 1,846
824452 극딜스테이션 김반장 트위터 6 _____ 2018/06/20 1,126
824451 중소기업 텔레비젼 에너지 등급 ... 2018/06/20 586
824450 여중생들에게 해줄만한 작은 선물 뭐가 있을까요? 12 ... 2018/06/20 1,741
824449 이읍읍이 발광 떨고 적폐는 그뒤에서 14 이런생각이 2018/06/20 1,173
824448 이인규 미국에서 발견 16 ㅇㅇ 2018/06/20 6,381
824447 피부가 많이 검은편인데, 머리염색 색상 추천 부탁드려요 ~~ 3 머리색상 2018/06/20 3,282
824446 남편이 변기에 빗을 빠뜨려서 막혔는데요ㅠㅠ 11 하아 2018/06/20 4,097
824445 삼형제 돈 합쳐 부모님 에어컨 사드리자고하는데 22 ........ 2018/06/20 6,544
824444 필립 반 파레이스 “기존 복지를 조정하면 기본소득은 실현 가능해.. oo 2018/06/20 550
824443 백악관에 마크롱 사진 떼고 김정은 사진 건 트럼프 5 .... 2018/06/20 2,420
824442 전셋집 빌트인 식기세척기 18 신세계 2018/06/20 8,229
824441 부동산 사이트에 말 한 번 잘못했다가 7 ... 2018/06/20 2,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