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아들 진로

질문 조회수 : 807
작성일 : 2018-02-07 11:02:17
아이가 작년까지는 스포츠에이전트 같은거에 관심 많아서 진로를
그쪽으로 생각했어요 그전까지는 운동선수였는데 본인이 선수가 될수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학기에는 그모든것들 다 싹 지우고 직장인이 희망진로라고 썼나봐요 직장인 그것도 구체적인것도 없이요
담임샘이 학기말에 학부모들에게 개별 편지를 하나씩 주셨어요
일년동안의 일들을 간단하게 적어서 보내주셨는데
마지막에 아이가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 할수 있도록
꼭 방학동안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이제 중3되고 곧 고등되는데 아이는 미래 진로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무엇이 되고자 생각도 안하고 목표의식도 없어요

제가 진지하게 직장인이라도 어떤 직업의 직장인인지 고민해보고
잘할수 있는것 혹은 잘하고 싶은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라
고등때는 그런걸 목표삼고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돌아온 답이
ㅡ몰라ㅡ이 짦은 답 하나네요 ㅠㅠ
넘 속상해서 이번 방학 3주정도 되니 고민해보고 필요하면 도서관에서 책 빌려주거나 컴퓨터에서 찾아서 생각해보라고 시간을 줬습니다만 끝까지 답을 안해요 ㅠㅠ
진짜 우리아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저렇게 목표가 없으니 왜 공부를 해야할지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할지를 모르는것 같아요

학원 시스템중에 두달에 한번 진로 상담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선생님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목표삼은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상담을 하는건데요
이번에 상담후 연락 받으니 아이가 그냥 집가까운 고등학교 가서
일반회사 다니는게 목표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돌려 잘말해줬는데도 관심도 없고 희망사항도 없고 무기력해
시간만 떼우다가 끝났다며 아이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좀 해보라네요

중2인 지금 학교에서 친구들사이에서는 인기가 엄청 많고 교우관계는 매우 좋아요
이건 초등부터 지금까지 늘 담임샘께서 이야기하시는 부분이구요
그러니 친구들사이 문제로 인한건 아닙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면 매우 잘하고 안하면 훅 떨어지고 편차가 좀 있구요

우리아이만 이러는건지 제가 어찌해야 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밤에 잠이 잘안오는데 아들문제가 제일 커요
왜 저 아이는 저리 욕심도 희망도 의욕도 없는걸까?

사춘기 반항이 큰것도 아니고 해맑아서 어린아기 같을때도 많습니다
제가 어찌 해줘야 할까요?
곧 고등되는데 계속 저럴까 너무 겁이나고 안타깝고 그래요
IP : 211.108.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8.2.7 11:33 A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그 나이에 뚜렷하게 목표가 있는 아이보다는 당장 채미있게 노는 게 중요한 아이가 훨씬 많을걸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러 가지 직업에 대해 자연스럽게 듣고볼 수 있는 기회에 조금만 신경 쓰시면 어떨까요.

  • 2. 원글
    '18.2.7 11:36 AM (211.108.xxx.4)

    윗님 정말 우리아이 같은 아이가 훨씬 많나요?
    담임샘은 돌려 말씀하셔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학생 ㅡ정신 좀 차리면 이게 속뜻 같아요ㅡ
    학원상담샘은 우리아이 같이 목표가 없는 학생은 학원에 거의 없다 욕심을 가지고 악착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 공부양보다 그런 목표의직을 가지느냐 안가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 3. ...
    '18.2.7 12:12 PM (119.192.xxx.75)

    나이 서른 마흔에도 목표없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별다른거 없이 대학 들어가는게 목표였다가 대학들어가서
    전공과 상관없는 한가지 일에 꽂혀서 지금까지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나이에 직업관련해서 아이가 접할 수 있는 경험이나 환경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전무하지요.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꿈이나 직업이 있어도 부모님이나 어른의 타박
    이나 무시가 있을까봐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 둘째는 중학교때 아이돌 되고 싶다고 해서 실용음악학원 등록해주고
    오디션도 보게 해주었어요.
    누가 봐도 얼척없었지만 그때 아님 언제 하고싶은거 해봅니까?
    결국 본인이 재능없다 판단하고 그만두더군요.

    또 요리해보고싶다고 해서 방학때 조리사 과정 다니게 해주었구요.

    결국 고2때 공부가 자기와 제일 맞는 다며 공부 열심히 하더니 인서울 대학 들어가고
    재수하고 싶다고 해서 재수해 서울대 바로 밑 학교 다닙니다.

    부모가 해야할일은 기다려주고 아이가 하고싶다면 적극 지원해주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건어때? 이거 해보자 라고 먼저 말하는건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막는 길일뿐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201 애 태어나서 언제 "엄마~" 이렇게 말하던가요.. 8 아기언어발달.. 2018/02/07 1,359
777200 석모도 보문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7 ... 2018/02/07 4,881
777199 대학생들 성형 어디까지 허락하나요? 16 수수 2018/02/07 3,512
777198 영어 해석 질문드려봅니다. 7 해석 2018/02/07 648
777197 판교 헬스장에 사람 많나요? 1 .. 2018/02/07 931
777196 서정희씨도 키는 많이 작은편이죠..??? 7 ... 2018/02/07 7,997
777195 잘사는동네엄마들이 이쁘고날씬한건 24 .. 2018/02/07 11,155
777194 임금계산 아실까요? 13 질문 2018/02/07 686
777193 "친일파들은 봐라"…안중근 초상 건물 외벽에 .. 13 ar 2018/02/07 1,599
777192 영어 이제 비중 떨어졌네요 46 입시결과 2018/02/07 5,600
777191 한살림에서 계산할 때 한소리 들었어요ㅠㅠ 67 2018/02/07 21,502
777190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새로워지네요 16 행복 2018/02/07 5,273
777189 중국에서 대추로감싼 호두 사보신 분 계신가요? 5 ㅇㅇ 2018/02/07 973
777188 초록마을에 조건할인이 뭐여요? ... 2018/02/07 408
777187 백화점에서 배송온 생선선물세트 12 롯데 2018/02/07 2,703
777186 [대박 ㅋ] 안철수, '미래당' 당명 사용 못한다 ㅋㅋㅋ 20 인철수 ㅉㅉ.. 2018/02/07 3,933
777185 평창올림픽은 언론들이 너무 안도와주네요. 33 어휴 2018/02/07 1,894
777184 베이비시터 식사 어떻게 해야하나요? 페이는 어느정도가 적정한가요.. 7 ... 2018/02/07 3,656
777183 82에 꼰대 진짜 많네요 12 .... 2018/02/07 2,114
777182 나훈아 서울 콘서트 가보신분 콘서트 2018/02/07 610
777181 코트 우럭여사 2018/02/07 585
777180 아이 스키 복장 팁 좀 주세요~ 15 .. 2018/02/07 2,485
777179 미국 장례 문화 궁금합니다. 9 ... 2018/02/07 1,763
777178 평창올림픽 망하라고 하는 짓 보니 10 adfsfs.. 2018/02/07 1,509
777177 역시 돈을 해처먹으려면 크게 먹어야 하는군요. 2 ... 2018/02/07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