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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최시인 인터뷰 보면서 반성 했네요

카라 조회수 : 5,097
작성일 : 2018-02-06 23:49:15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도대체 언젯적 시인데
아직까지도 저 여자는 저것 밖에 내놓는 게 없나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학원까지 많이 배우고
좋은 학교까지 나와서
자기 밥벌이도 힘들어하나
이런 생각까지도 했었어요 최근에 모호텔 논란이 있었을 때는요.

그런데 알고보니 최시인이 그야말로 남자권력문인들이 좋아할 독신여자 문인이고
30대때는 나름 예뻣을테이니 더더욱 타켓이 되었겠다 싶어요.
그러니 문단에 환멸을 느끼고 거길 멀리했다고 하던데
그러니 글이 안 나올수 밖에 없고 설령 나왔다 하더라도
그 남자들의 권력의 카르텔에 밉보인 이상 천하의 무엇이 나온들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으랴 싶네요.

저도 현재 문단에 글내는 여류작가로부터 저 문단의 세계가 
난잡하기 이를데 없다는 얘기를 직접 들은게 있어서
오늘 최시인의 인터뷰 내용이 놀랍지도 않아요.
그게 잘 포장되고 서로 눈이 맞으면 유부남 유부녀가 살림도 차리고
아니면 늙은 유부남이 젊은 처녀 꼬뜨겨서 
결혼도 하면 그나마 그게 문학의 세계에서는 있을 수 있는 낭만적인 일인양
치부되지     
그렇게 살림을 차리지 않고 한 두번 남자가 희롱하는 일쯤이야 얼마나 많았을까 싶네요.

서로 좋아서 청춘이든 중년의 시간을 남부끄럽지 않게 불사르는게
아니라 권력으로 한쪽이 한 쪽을 일방적으로 희롱하는 짓거리를 낭만으로 
치부하는 건 오로지 남자만의 시각이겠죠.

가끔씩은 멍청한 20대가 있어서 자기가 노련한 늙은 유명인에게 선택될 정도로
남다른 20대인줄 착각하는 이들도 있긴 합디다만
딸들 있으면 교육 잘 시켜야 겠어요.

어쨋든 최시인한테 미안하네요.
좋은 학벌로 차라리 직장을 택하든가 아니면
글 열심히 쓰지 내놓은 작품도 없고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역겨운 풍토 안에서 힘들게 지내왔겠다 싶고 아까 인터뷰 하는 거보니
약지도 거짓말 하기도 어려운 사람 같아보였네요,

IP : 222.110.xxx.24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맘
    '18.2.6 11:58 PM (183.96.xxx.241)

    저도 너무 몰랐네요 ;;
    https://youtu.be/aOY-cn_lJkY

  • 2. ...........
    '18.2.7 12:01 AM (72.80.xxx.152) - 삭제된댓글

    작품 별로라도 남자들의 그런 걸 이용해서 잠시 떠보는 여자들도 있잖아요.

    일본의 선승같은 소설가가 그랬어요.
    잠시 문단 주위를 맴돌아 인맥으로 글을 발표했다 치자. 그런 문학은 오래 가지도 못할 뿐더러
    살아남지도 못한다. 문학이 그렇게 만만한가?

  • 3. .........
    '18.2.7 12:02 AM (72.80.xxx.152)

    작품 별로라도 남자들의 그런 걸 이용해서 잠시 뜨는 여자들도 있잖아요.

    일본의 선승같은 소설가가 그랬어요.
    잠시 문단 주위를 맴돌아 인맥으로 글을 발표했다 치자. 그런 문학은 오래 가지도 못할 뿐더러
    살아남지도 못한다. 문학이 그렇게 만만한가

  • 4. 님은
    '18.2.7 12:04 AM (223.38.xxx.178)

    반성 좀 하셔야 겠네요.
    "좋은 학벌로 직장을 택하든가
    글 열심히 쓰지 내놓을 작품도 없고"라니
    놀고 먹던 구걸을 하던 글을 쓰던 안 쓰던
    님이 뭔 상관??

  • 5. 안타까움이
    '18.2.7 12:09 AM (222.110.xxx.248)

    있었죠.
    왜 더 이상 작품이 안나오는거지?
    학교에 적을 둔것도 아니고
    왜 작품이 안나오나 하는 마음이었죠.

  • 6. 한여름밤의꿈
    '18.2.7 12:10 AM (121.148.xxx.127)

    최영미 작가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한참 핫할때 진짜 이뻤었어요. 더구나 서울대 학벌에 키도 크고.. 그때 여기 저기 인터뷰 나오는데.. 참 지적으로 이쁘다고 생각했었던것 같아요. 물론 서울대 학벌 후광도 있긴 했지만요. 그랬으니 여기 저기서 더 많은 유혹? 이나 눈독? 있었을것 같아요..

  • 7. ㅇㅇ
    '18.2.7 12:29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난 솔직히 저 여자 못미더워요
    얼마 전 호텔건을 생각해봐요
    그때 엄청 깨지고 성추행으로 다시 승부수 던진 이 느낌

  • 8. ...
    '18.2.7 12:34 AM (72.80.xxx.152)

    https://www.youtube.com/watch?v=dQwOSmI0lOs
    '호텔 요청 논란' 최영미 시인…직접 밝힌 입장은? / SBS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9. .........
    '18.2.7 12:48 AM (72.80.xxx.152)

    호텔건이 뭐 어때서요.
    살 곳이 없으니까
    서양의 예를 보고
    아이디어를 낸 건데요.

  • 10. ....
    '18.2.7 12:51 AM (39.7.xxx.153)

    저 얘기를 다른 여자 문인이 했으면 응원 했을텐데
    최시인이 하니 별 감흥이 없네요.
    주목 받고 싶어서 또 저러나 싶고. 사람이 참 구차하고 궁해 보여요.

  • 11. ㅇㅇ
    '18.2.7 12:53 AM (125.179.xxx.157)

    자기에게 성희롱했던 사람이 수 십 명이라고 하던데
    끔찍하더라구요.
    타의에 의해 작품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 12. ...........
    '18.2.7 1:17 AM (72.80.xxx.152)

    하나도 안 구차해보여요.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는 곳에서 일 년 더 살게 되었다닌 다행입니다.
    이리저리 이사다니는 일은 없어야 될 텐데

  • 13.
    '18.2.7 1:54 AM (175.252.xxx.170)

    호텔 논란 때도 최시인으로선 억울한 면이 있고 잘못하거나 틀린 말은 없었다고 봐요. 길게 쓰긴 귀찮지만 전후 살펴 봐도 그랬구요. 그때도 잠깐 썼었는데 그냥 지웠었네요.

  • 14. 헐 뭔 승부수?
    '18.2.7 1:55 AM (211.176.xxx.13)

    터질 것이 터졌구만.
    문제의 시인님 관련해서는 문학담당 여기자들도
    할 말들이 좀 있을 것으로.

  • 15. ..
    '18.2.7 2:13 AM (45.27.xxx.44)

    용기 응원하고 미투운동 더 확 퍼지기 바래요

  • 16. ...
    '18.2.7 2:53 AM (76.105.xxx.181)

    최영미 정도로 앞뒤 안 가리고 계산에 밝지 못한 사람이니 고은 같이 문단 내에서 왕인양 군림하는 자를 실명까고 비판하고 나서는 겁니다. 그동안 다 몰라서 쉬쉬한 줄 압니까

  • 17. ...
    '18.2.7 2:54 AM (76.105.xxx.181)

    참 원글님께 한 말 아닙니다. 최영미 의도 운운하는 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 18. pefe
    '18.2.7 4:10 AM (182.230.xxx.148)

    서지현, 임은정검사, 최영미시인 모두 용감하고 대단한 분들입니다.

    재조산하, 이 나라가 여성으로도 살만한 나라가 되길.

  • 19. 그녀
    '18.2.7 7:51 AM (128.134.xxx.85)

    최영미 시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20. ㅇㅇ
    '18.2.7 8:29 AM (219.250.xxx.154)

    위의 링크 걸어 주신 님 덕분에 인터뷰 영상 봤습니다
    말들 많아서 판단보류 했었는데ㅈ영상 보니 상황 파악이 되네요
    속에 있는 거 감출 줄 모르고, 꾸며 말할 줄 모르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그래서 신뢰할만한 그런 분이시네요
    (하나밖에 모르고 다른 측면은 바라보지 못하는 옹고집쟁이 순 있겠지만
    그런 고집 예술가나 시인에겐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영미 시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1. ㅗㅗㅗ
    '18.2.7 8:51 AM (211.196.xxx.207)

    아무나 나 과거에 성추행 당했다고 하면 다 믿어야죠.

  • 22. 피식
    '18.2.7 8:52 AM (222.239.xxx.49)

    이러다가 갑자기 현 정권 관계자 한명만 연류되면
    또 피해자를 집단으로 물어 뜯겠지요.

  • 23. -.-
    '18.2.7 10:56 AM (115.161.xxx.117)

    최영미작가 한창 인기 좋을때 벌써부터 문학계에 환멸을 느끼고
    강원도도 더나서 절필 비슷하게 지냈어요.
    그 와중엔 스토커 같은 문학계인지 인물이 들러 붙어 꽤 고생도 했다고 들었구요.
    고생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 24. ..
    '18.2.7 1:26 PM (121.145.xxx.169)

    최영미 정도로 앞뒤 안 가리고 계산에 밝지 못한 사람이니 고은 같이 문단 내에서 왕인양 군림하는 자를 실명까고 비판하고 나서는 겁니다. 그동안 다 몰라서 쉬쉬한 줄 압니까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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