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 행복하게 보내면 커서 사는게 좀 나은가요?

마음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18-02-06 19:06:33
저는 자랄때 정서적으로 불안한 가정에서 우울증이 걸린 상태의
욕설이나 짜증을 주로 하시는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부모님은 잦은 싸움하셔서 피해다닌 기억 몇번 있고
거울 부수시고 알콜중독으로 늘 술드시는 아버지,
할머니나 언니에게서 가끔씩의 폭력,욕설,
아들딸 차별, 방임, 무관심등의 대접을 받고 컸어요.
돈은 조금 넉넉한 편이었고요.
성인이 되어서는 사는게 다 힘든줄은 알지만
어릴때부터 내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도 없었고
도움받을 때 못받고 고1때 레슨쌤도 제가 구해다녔고
재수할때 하숙방 등 제가 다..하다보니
늘 내손으로 헤쳐오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 편해질만도 한데
그냥 사는게 끝이 없이 넘 지치고 힘드는데
무시력증이 온것 같아요.
회사생활도 똑같은 상황에서도 남보다 심적으로 더 지치는 기분이예요.
어릴때 행복해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더 그런 영향이 있겠죠?
행복하게 자란분들은 성인이 되어서 어떤가요?
사는게 너~~무 힘들다 싶은건 다 똑같나요?
너무 궁금합니다
IP : 59.13.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6 7:07 PM (175.223.xxx.92)

    명상 지속적으로 해야 해요아님 평생가요 어릴적 기억이요

  • 2.
    '18.2.6 7:16 PM (59.13.xxx.131)

    기억상실증에 걸리면 지금보단 더 살기가 편할것 같기도 합니다 ㅠ

  • 3. 그게...
    '18.2.6 7:27 PM (175.209.xxx.57)

    어린 시절의 상처는 평생 가는 거 같아요. ㅠㅠ
    저는 다행히도 부모님의 사랑은 듬뿍 받았는데 형편이 많이 안 좋았어요.
    늘 돈 걱정이었고 돈이 없어, 가난해서 겪어야 했던 슬픈 일들이 많았어요.
    공부는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업 가져 웬만큼 부자도 됐지만
    가끔 그때처럼 가난해지는 꿈을 꾸고 소스라치기도 해요.
    아들을 보면 너는 나처럼 궁핍하게 자라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 싶고
    뭐든 다 해볼 수 있는 게 너무 부럽기도 해요.
    그냥 다 지난 일이다...생각해도 그리 쉽게 지워지질 않아요.
    이런 건 다른 사람한테 말해도 그걸 그대로 공감하긴 어려워요.
    남편도 지금 잘살면 됐지 왜 쓸데없는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자신을 괴롭히냐고 하죠. ㅠㅠ

  • 4. ㅁㅁㅁ
    '18.2.6 7:51 PM (49.164.xxx.133)

    어릴때 행복해서 그럴까요 그냥 아주 긍정적인편이고 제가 운이 참 좋다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딱히 스트레스도 잘 안받구요
    낯가리는것도 없고 이사람 저사람 다들 편하게 잘 지내구요
    인상 좋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어요

  • 5.
    '18.2.6 7:51 PM (39.7.xxx.27)

    어릴때 돈없었지만 행복은했는데
    돈있고 좀 마음힘든 지금이 나아요
    레슨선생운운하시는거보면 괜찮게 사신듯해요

  • 6. 원래
    '18.2.6 8:34 P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삶은 구질하고 처연해요.
    여기서 읽은 답글 중 인생은 고통의 끝 없는 변주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마음이 너무 지치고 고단하면 심리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나마 치유 근처에라도 가려면 몇 분의 선생님을 거쳐 나와 맞는 분을 찾으셔요.

  • 7. ,,
    '18.2.6 8:44 PM (59.7.xxx.137)

    비교를 하니 더 무기력하죠.
    그냥 받아들이세요.
    어릴적 기억은 거기까지고
    커서는 내가 원하는 삶으로 가겠다고

  • 8. ...
    '18.2.6 11:13 PM (222.239.xxx.231)

    경제적인것보다 공감을 받은 경험이 없으면 힘든거같아요
    마음의 에너지가 없다고 할까..
    어른되서도 공감해주는 대상을 찾게 되고
    어릴때 받아들여줬어야할 경험들이 해결이 안 되면
    감성이 예민하면 더 그렇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743 남편의 음식집착증때문에 너무힘드네요. 20 ... 2018/02/06 7,968
776742 올림픽 폭망을 기원하는 쓰레기들 덕분에 평창행을 급작스럽게 결정.. 11 아마 2018/02/06 1,622
776741 "좌파가 정권 못 잡도록"..MB 기무사 '선.. 3 샬랄라 2018/02/06 762
776740 마봉춘 돌아왔네요 18 마봉춘 2018/02/06 3,079
776739 내일 제주 갑니다. 동부는 눈때문에 관광이 힘들거 같다내요 7 내일제주 2018/02/06 1,324
776738 지금 MBC 이재용 관련뉴스 쵝오 ! 30 고딩맘 2018/02/06 5,185
776737 국회의원 최저시급 국민청원 함께해요 3 국민은 호구.. 2018/02/06 424
776736 롱패딩을 결국 구입하게 되네요 19 ㅇㅇ 2018/02/06 6,384
776735 실내에서 헬스할 때 긴팔이 나을까요 3 요즘 2018/02/06 1,856
776734 뉴스룸)'MB 정부, 특활비로 총선 여론조사'..특검 '항소심 .. 2 ㄷㄷㄷ 2018/02/06 573
776733 도대체 호르몬 뭐가 문제 인걸까요? 20 nnn 2018/02/06 5,217
776732 딴지에 올라온 '사법부 만화' 9 ㅇㅇㅇ 2018/02/06 1,035
776731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처럼 흥겨운.. 4 ♥♥♥ 2018/02/06 396
776730 언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평화의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는데… 5 고딩맘 2018/02/06 492
776729 충치치료 개당가격19만원 6 모마 2018/02/06 3,014
776728 주진우.새기사 떴네요 2 ㅇㅇ 2018/02/06 3,004
776727 MB정부에 맞선 양승동 PD "KBS 사장 출마하겠다&.. 6 샬랄라 2018/02/06 1,087
776726 오래된 한약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4 오래된한약어.. 2018/02/06 1,932
776725 엄마와 연 끊겠다니 집에 쳐들어온데요 62 트라우마 2018/02/06 19,151
776724 핸드폰 바꿨는데 밴드는요 3 dd 2018/02/06 719
776723 혼자 도쿄에서 노는 아짐입니다. 6 동경 2018/02/06 3,360
776722 돌 아기 10만원 정도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14 ^^ 2018/02/06 1,698
776721 50대말이신분들 저녁시간엔 뭐하고계세요? 11 50대 2018/02/06 4,192
776720 식사후 4시간 뒤 혈당 1 망고나무나무.. 2018/02/06 9,437
776719 불펜펌) 손수호 변호사입니다. 강용석 전 의원이 기소되었습니다... 2 .. 2018/02/06 3,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