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거부
(지난글에 댓글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힘이되고 위로도 되고 그랬어요)
남편을 비롯한 시댁가족 모두 저의 항의를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남편도 좋은 사람이고 시댁어른들 다 합리적이고
저도 고맙다 소리 들으며 살았어요)
뭔가 어리둥절 했지싶어요
그리고 아 들여다볼걸 전화라도 할걸 싶었겠지요
사실 제사 명절 문제에 대해 남편과는 오랜시간 해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 형식적인 제사가 의미없다
둘째 며느리 혹은 여자를 갈아만든 제사음식 불합리하다
셋째 변화가 필요하다
이 얘길 십몇년 동안 했지요
그러나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저 미안하다 어른들 때문에 가족들이... 친척이..
어제 그 일을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내가 툴툴거리면서도 장보고 전부치고 설거지 하고 손님들 웃으며 맞으니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나빼고 모두 즐거운 명절이고 제사날이니까요
여튼 저는 제사 차례 명절 다 거부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장 설부터 당신들 o씨들끼리 준비하라고...
변화도 필요없고 나는 이제 그만이라고...
설연휴에 비행기탄다고 말했습니다
하루지나서 제사 없애겠답니다
시아버지 시조부모 명절 모두 절에 모시겠답니다
(시댁 큰집에서는 벌써 하고 있어서 낮선일은 아니예요)
친척어른들께도 큰소리야 나겠지만 말씀드린다고 하고
어머님께는 벌써 말씀드렸답니다
이번 설이 마지막이 될거라네요
이런거였네요
욕먹을 각오하고 주위평판 신경안쓰고
가족끼리 분란생기는 것 무서워하지않으니 변화가 가능한거네요
덧붙여
제가 요즘 읽은 [신경끄기의 기술] 책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자신이 보기에 옳거나 중요하거나 고귀한 것을 하기 위해서라면 , 누군가를 열 받게 하는 것쯤은 신경쓰지 않음
마지막으로
워마드 다들 싫어하시는거 알고 저도 그랬는데
며칠전에 여기서 워마드 사이트 눈팅한 얘기 보고
저도 가서 구경하다가 아 내가 너무 매여살았다는걸 알게됐어요
그이들은 코르셋이라더던 그것이
제게도 있었던거죠
남편 입장을 이해하려고 십몇년동안 참은거( 남편은 고맙다 미안하다 끝)
시댁가족의 화목에 큰며느리로서 너무 큰 책임감을 느껴온 점 이런거
물론 워마드 많은부분 동의할 수는 없어요
사용하는 단어도 그렇고 폭력적인 말투며 여성우월주의라니요
그런게 어딨어요 ㅎㅎ
오죽하면 저럴까 싶은 맘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더 나은 세상이 되면 그만들 하겠지 싶어져요
욕하기 전에 한번 보고 와도 좋을 것 같아요
1. 이것도
'18.2.6 6:42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이런것도 어느정도 깨인 집에서나 받아들이죠
2. ...
'18.2.6 6:44 PM (223.62.xxx.110) - 삭제된댓글응원드립니다 화이팅!!!
여기 82에도 제사 에 대한 글올라오면
그깟 하루 음식몇가지가 그리 힘드냐?
당신딸이 제사지내는집 시집갈거 아니라면 왜그리 난리냐?
남의집 제사에 왜 없애라말라 난리냐?
댓글 대단들 하시더라구요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더군요
저역시도 맏며느리 이고 제게 제사물려준다면 갈라서겠다 고 선언해두었어요
남편도 짹 소리도 못하구요
나이 육십 다되어가다보니 이젠 시댁눈치따위 안봅니다3. 정말
'18.2.6 6:47 PM (175.198.xxx.197)잘 했어요!
대한민국 여자들이 원글님같이 용감하게 처신한다면
역사가 달라질겁니다.4. 또 낚였나 싶다
'18.2.6 6:47 PM (211.36.xxx.155) - 삭제된댓글워마드가 보이는 순간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5. 삼천포
'18.2.6 6:55 PM (203.229.xxx.14)워마드가 보이는 순간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2222
6. ㅋㅋ
'18.2.6 6:58 PM (124.50.xxx.75)워마드가 보이는 순간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3333333333
7. ...
'18.2.6 7:05 PM (220.93.xxx.136)정말 남자한테 제사지내게하면 없어진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웃프죠.8. 워마드는 일베
'18.2.6 7:12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일베가 다른건 다 나빠도 어느 부분은(여성역차별)
도움이 되니 가서 구경해도 된다고 남자들이 그러면 뭐라실겁니까?9. ‥
'18.2.6 7:17 PM (117.111.xxx.189)잘못한것도 아닌데 눈치볼 필요가없어요
10. ㅎㅎ
'18.2.6 7:32 PM (211.206.xxx.72)시어머니가 제사신봉자인데 단도직입적으로
제사지내기싫다고 선언했더니 딸들데리고와서
제사지내더라구요
심지어 외국사는 딸도 불러들여 제사준비시키더군요
한동안 시집에 안갈것같아요
남편은 젯상을 주문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싫어요11. ㅅㄷᆞ
'18.2.6 7:47 PM (114.207.xxx.134)워마드 ..
코르셋 ..12. 싫어요
'18.2.6 9:06 PM (211.215.xxx.107)소아 성추행범 추앙하는
워마드 같은 곳을 홍보하느니
제사 그냥 지내고 말겠음13. ...
'18.2.6 9:51 PM (124.111.xxx.68)워마드가 보이는 순간 신뢰도가 확 떨어지네요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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