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보는거 진짜 힘든 것 같더군요

ㅇㅇ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8-02-06 17:20:53
저희 큰 형님이 아들 딸 서른 넘기 전
일찌감치 결혼 시키고
집도 근처에 살게 하고 손주 세명을 봐주고 있어요
친손주 2명 외손주1명
돈이 많아서 자식들 집 한채씩 사주는 것도 아니고
재산 많아서 나눠줄 상황도 아니니
열심히 벌어서 집 사고 잘 살라고 애라도 봐주는거라고
하더군요
며느리 친정이나 딸 시댁은 애 봐주기 힘든 상황이라
혼자 독박 쓰는거구요
다행히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낫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시어머니 제사 때문에 갔었는데
깜짝 놀랬네요
형님이 50대 후반에 동안스타일 이었었는데
폭삭 늙어 완전 할머니가 됐더군요
허리 아프다더니 허리도 굽어보이구요
거실은 그네와 미끄럼틀 놀이터가 됐고 장난감이
널려있었어요
외손녀는 아예 눌러 살고 딸과 사위가 퇴근하고 잠깐
얼굴 보고 밥 먹고 간다네요
손녀딸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 좋아한대요
먹는것도 잘 챙겨주고 애들을 얼마나 살뜰하게 잘 챙기는지
애들이 행복해 보이더군요
맞벌이 부부가 육아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 자식들 입장에서는 복 받았다 싶더군요
힘들긴 해도 애들 크는것 보면 보람을 느끼고
자식들 위해서 하는거니 불만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저 한테도
빨리 딸 결혼 시켜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애 봐주라고 하더군요

IP : 121.124.xxx.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8.2.6 5:25 PM (175.209.xxx.57)

    인품 좋으신 분들이네요. 그 자식들 정말 복 받았네요...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2. 애는
    '18.2.6 5:27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엄마가 길러야해요.할미다 기르는게 아니고 .
    애가 태어났더니 엄마는 돈벌러 나가고 할미가 본다.
    애 기분이 어떻겠어요.

  • 3. 글쎄요.
    '18.2.6 5:38 PM (27.35.xxx.162)

    여기 조부모 육아 맡긴 주부들은 죄다 불만만 토로하던데
    자식들이 진심 고마워는 할지...
    일단 돈없는 시댁 개무시는 기본이고
    육아비용 따로 내면서 눈치본다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만 자주 봐서요.

  • 4. 아무리 그래도
    '18.2.6 5:40 PM (175.223.xxx.183)

    자기자식은 본인들이 주가 되야하는데
    저녁엔 엄마아빠가 더려가야죠
    부모자식 사이를 생각해서 저건 잘못된거예요
    내가 키우지않음 내자식이 아니예요
    애 키울땐 그정도는 다 힘든데 그것조차도 안하면 안되는데

  • 5. .....
    '18.2.6 5:55 PM (171.226.xxx.27)

    외손녀는 아예 눌러 살고 딸과 사위가 퇴근하고 잠깐
    얼굴 보고 밥 먹고 간다네요

    이건 너무 하네요.

  • 6. 가치
    '18.2.6 6:00 PM (221.157.xxx.144)

    저랑 친한 직장동료도 할머니 손에 컸는데, 취업해서 돈 모으자마자 집 나왔고
    부모님은 약간 남남처럼 지내요
    혹시 나중에 부모 아프면 당연히 요양원 가야될 분위기 ..
    물론 요즘 다 그렇지만요

  • 7. ㆍㆍ
    '18.2.6 6:03 PM (117.111.xxx.203)

    집 안 사주면 미안해하며 애 키워줘야 하는 세상이군요.
    아들 없는 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참.

  • 8. ....
    '18.2.6 6:1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외손녀는 아예 눌러 살고 딸과 사위가 퇴근하고 잠깐
    얼굴 보고 밥 먹고 간다네요
    ----------
    헉스럽네요

  • 9. ㅇㅇㅇ
    '18.2.6 6:13 PM (175.223.xxx.177) - 삭제된댓글

    밥먹고 간다니 ㅋㅋㅋ 웃짜
    그냥 팔짜려니 해야죠뭐

  • 10. 애들은
    '18.2.6 6:53 PM (121.128.xxx.117)

    부모랑 자야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못하는 듯.
    부모의 자리를 내주어야지
    인생 길게 봐서
    조부모가 부모 노릇을 해서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 11. 와할머니
    '18.2.6 9:34 PM (118.218.xxx.204) - 삭제된댓글

    외손녀 키우고 있어요
    딸부부가 출근이 빨라 딸네집에서 주중에 있고
    주말엔 집에 갈때도 못갈때도 있어요
    지금 40개월 되는 여자아이인데 외할머니가 데리고 자고
    물고 빨고 예뻐해도 엄마 아빠 다음에 할머니에요
    딸네부부는 엄마 덕분에 직장생활 잘하고 있다고
    진심 고마워하지요
    할머니 사랑해요
    이 한마디에 오늘피곤해도 이겨낼수 있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045 취미가 직업되신분 계신가요? 4 .. 2018/06/07 1,787
819044 이재명이 김부선씨 사랑했나봐요 33 여름 2018/06/07 20,937
819043 김부선씨 지켜줘야 할텐데 15 무섭다 2018/06/07 1,202
819042 유통기한 지난 바디 로션 크림 재사용할 곳 있을까요?? 4 버리나 2018/06/07 6,369
819041 동성이 찐따같으면 어울리기 싫나요? 3 ㅇㅇ 2018/06/07 1,542
819040 목감기가 안낫는데 방법없나요? 2 에효 2018/06/07 812
819039 3.1 키로 떨어진 병원 걸어갈까요 5 오십견 2018/06/07 703
819038 여러분 주차장 카ㅅ이 아니라고 합니다. 30 민망 2018/06/07 6,178
819037 둘째인것 보다는 첫째인게 더 나아요. 12 sd 2018/06/07 2,407
819036 김어준이 김부선의 남자 이재명이라고 밝힌거임? 4 김어준 2018/06/07 2,600
819035 엄마가 가끔 입이 왼쪽으로 돌아가는데요 3 니꼴깨구먼 2018/06/07 981
819034 남자들은 결혼할 여자 어떻게 선택하는걸까요? 4 90 2018/06/07 3,544
819033 전과4범이 사위,며느리감으로 오는데 능력이~~ 4 phua 2018/06/07 1,369
819032 방탄 노래 fake love발음이요 18 .. 2018/06/07 3,736
819031 토론회에서 거짓말 했으니 사퇴수순인가요? 8 이재명 2018/06/07 1,367
819030 이재명은 여권의 분열 카드가 되버렸네요 22 ㅇㅇ 2018/06/07 1,619
819029 고등래퍼 공연 보러 가시는 분 계셔요? 4 뮤뮤 2018/06/07 415
819028 안희정 박수현 그중에 박수현이 젤불쌍함 9 ... 2018/06/07 1,299
819027 문통 지지율 높으니까 자유당이 만만해보이나요 13 덥다 2018/06/07 842
819026 경북도지사 오중기후보 선거유세에 자봉 부탁드려요!!! 1 오중기홧팅 2018/06/07 424
819025 상고법원 위해 ‘삼권분립’ 팽개친 양승태 행정처 처벌하라! 2018/06/07 265
819024 남편을 마음속에서 버리고 나니 참 슬프네요.... 17 힘내자 2018/06/07 4,264
819023 김부선이 전해달라고 했다는 말.cap 62 ㅇㅇ 2018/06/07 5,772
819022 한템포쉬어갑시다. 안철수서울시장후보 토론굴욕유튜브 2 ㅇㅇ 2018/06/07 504
819021 [단독] “이재명과 15개월 만났다..10원도 안들이고 즐겼으면.. 50 시민일보 2018/06/07 5,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