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들 괴롭고 저런들 괴롭다면 그나마 조금 덜 괴로운 방법 있을까요

애증환멸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8-02-06 12:40:31
몇날며칠 고민했어요
고민글을 구구절절적어도 인생선배님들이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봐라 알려주셔도 제가 그렇게 못하리라는것을 제가 너무 잘 알고있어요
정답은 알고있어요 이혼이 답이라는거 너무 잘 알지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제심정 헤아려주시길바랍니다
직장도 능력도 변변찮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요
제자신도 직장도 능력도 변변찮아서 남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할말없다는 거 알고있어요
사람보는 안목이 없었고 결혼을 어떤 사람이랑 해야되는지 몰랐던 제불찰이었음에 지금 심정은 그저 지옥이에요
제가 성격이 어두웠고 자존감 낮았고 남편또한 표정이 어두웠지만 성격은 순박한 듯 싶었어요(순박한게 아니라 단순무식 다혈질이었다는것을 뒤늦게 깨닫고 제 삶에 환멸이 느껴집니다
강산이 변할만큼의 세월이 지난 지금은 서로의 감정은 삭막 피폐 악다구니만 남았어요
결혼생활에 있어서 가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모나지않은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미리 알았다면...뒤늦은 자책입니다
신혼때는 웃고 살던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직장이 늘 불안정해서
점점 현실이 버겁고 연애,신혼때는 순박?했던 모습이 현실과 맞물리면서 나름 노력해봐도 쉽지않은 가장 노릇에 점점 남편의 성격이 드러났고 뭐든 뜻대로 의지대로 되지않는 거에 결국 이틀이 멀다하고 남편의 고함소리만 들렸어요
도무지 1초후가 예상이 안되는 버럭소리에 남편의 기세에 눌려 저는 마음의 병이 차곡차곡 쌓였어요
몇가지 경우를 말씀드리면...만삭이었는데 밤10시쯤 여름모기들에 견디지를 못하는 남편때문에 전자모기채를 당장 사러갔었고
밥상차리는데 수제비먹고싶다해서 부랴부랴 수제비 반죽하고 끓였더니 잠시 낮잠잔다길래 이따 깨우래서 수제비 완성되고 깨웠는데
도무지 일어날기미가 안보여서 자게뒀고 밤에 일어나선 냄비뚜껑 열어보곤 인상쓰면서 문쾅닫고 들어갔어요
전화를 제때제때 못받을수도 있잖아요
퇴근해선 들어오자마자 전화를 왜 안받냐고 전화길 집어던졌고
버튼을 잘못 눌러 통화도중 끊어지면 왜 끊냐고 짜증내고 남편에게 전활했는데 저는 한참신호가 간후에 안받아서 끊었는데 남편의 반응은 바뻐죽겠는데 전화해놓곤 받으려는데 왜 끊냐고 짜증냈고 외출중에 밧데리가 없어서 전원꺼지면 귀가후 전화충전기 꽂아서 급히 전화했더니 왜 꺼져있냐고 짜증내고 통화중이래서 전활 못받으면 왜 안받냐고 짜증내고 부재중전화보고 전활했는데 남편은 제게 저는 남편에게 동시에 전화걸면
통화중이라는 멘트에 급한 남편 성격에 그 잠시도 못견디고 이럴땐
본인이 전화할테니 가만있으라고 짜증내고 새벽에 자는 저를 깨워 물가져오라하고 한밤중에 등가렵다고 깨워서 등긁어달라고 하고 이런일이 반복되서 저도 짜증이 조금 나서 효자손 사줬더니
인정머리없다고 짜증내고 지금은 도어락이지만 예전집에선 열쇠문이었어요
집안에 제 열쇠가 있는데 어디 뒀는지 가물가물할때도 있잖아요
남편이 열쇠가 있으니까 같이 나갔다오면되는데 열쇠 어딨냐고
찾으라고 닥달하고 저는 손바닥만한 집이지만 긴장감에 땀 삐질삐질
열쇠찾느라고 정신없었고 밥상에서 본인이 물 쏟으면 그냥 넘어가고 제가 실수로 물컵쏟으면 당장이래도 밥상 엎을듯이 노려보고
제실수로 샤워기 물벼락 맞고는 노발대발 전 미안하다 사과했어요
제가 물벼락맞은 상황에선 미안하단말없이 그냥 넘어가고
사소한 에피소드는 이랬었고 수만가지 별별별일이 다 있었어요
이런 사소한 상황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저도 예민한 성격이긴하죠?
365일 24시간 늘 이렇진않았지만 남편의 들쑥날쑥 감정기복에 저는 점점 더 마음의 병이 깊어졌고 중반부터는 나이도 들어가고 짜증내는 횟수도 줄어들었고 제목소리도 커졌어요
그런데 너무나 괴로운건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이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아이만 생각하면 저도 남편도 늘 죄스러워요
점점더 무거워진 가장노릇에 남편은 자신의 무능 자책 회한 이런 감정들을 술로 풀었고 울컥하는 마음에 제게 얘기해본들 술,하소연에 진절머리가 난 저는 이미 저는 저대로 마음의 병이 생겨서 저는 그저 묵묵부답이에요
2,3주에 한번씩 랜덤처럼 폭음에 버럭버럭에
365일에 366일 술을 마셨어요
취중에 하는 단한마디의 얘기도 듣지않는 제게 남편도 지쳐서 요즘은 다행히 술을 조용히 마셔요
그나마 일주일에 한두번 안마시는 날도 있긴해요
상황이 이렇게나 최악인데 이혼을 생각하지않을수없지만 저도 남편도 무능한 상황에서 이혼할들 무슨 명쾌한 답이 있을까요
남편은 부모님 안계세요 마음붙일 형제도 없고 성장환경도 불안정했고 이세상에 정붙일존재는 아이랑 저뿐이에요 불쌍하죠
남편에게 애정은 없고 애증만 남은 상태에요
신혼땐 남편이 건강했어요 저도 건강했어요 직장이 불안정해도 성격은 나빠도 건강하면 건강한것만으로도 감사히 살수있죠 헌데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이 남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완치는 어렵다고봐야죠
다혈질,불안정직장,건강이상 저는 우울,과대망상,불안장애약 먹고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어찌 온전하겠냐 걱정하시겠지만
아직은 천진난만 해맑고 아이에겐 최대한 밝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하지만 최대한 노력한들 저희의 우울감이 아이의 감정에 스펀지처럼 스며들꺼란것을 알기에 괴롭습니다
남편은 인생의 정체기마냥 요즘은 의욕,의지 도무지 기운을 못차리고있고 눈만 마주치면 엄마 사랑해 아빠 사랑해 하트뿅뿅하고 앙증맞은 작은 손으로 제 등 토닥여주는 아이를 봐서 최대한 힘을 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엄마 내가 웃게해줄께 엄마 힘내 자신감가져 이렇게 제게 말하는데 고맙고 미안해요

길이 너무나 길어서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적어볼게요
제삶은 지옥이지만 친정에서 저를 많이 생각해주세요
금전적으로 도움받았고 정신적으로도 제가 의지를 해요
그래서 친정에 의지를 하고 형제들도 저를 많이 생각해줘요
그리고 제가 가장 의지를 많이 하는 제 오랜 친구들 덕분에 그나마 아이랑 저는 웃기도해요
365일중에 366일 전화통화하고 늘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재료 준비해놔 힘들면 음식만들어줄께 늘 이렇게 따뜻하게 얘기해주고 아이가 제친구들에게 언제든 전화해도 늘 웃어주고 얘기들어주고 이모 놀러와요 보고싶어요 이러면 매주 놀러와서 아이랑 놀아주기도하고 제연락없으면 무슨 일 있냐고 연락오고 친구들에게도 늘 고마워요
자식,친정식구,친구들 제삶의 버팀목이에요
이런 제게 모두가 한목소리로 바라는건 오직 단하나에요
직장은 안정적인직장 구하면되고 신경 쓰일 시댁없고 세식구 똘똘뭉쳐서 잘 살면되고
제발 남편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잘 지내라고하는데 안돼요 그 어떤 노력을 해도 안돼요 남편이랑 가까워지려는 노력 솔직히 해본건없어요
저는 남편이랑 하고싶은게 아무것도없어요
같이 가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도 해보고싶은것도 전혀 없어요
오직 제눈엔 아이만 보여요
제가 남편의 끼니를 안챙겨주고 그러진않아요
나를 이렇게 만든건 당신때문이고 당신이 천덕꾸러기가 된건 자업자득이야라는 제결론에 남편이랑 가까워지려는 노력조차 안 해요

그리고 남편때문에 제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말씀드리면 결혼초반부터 현재까지 저는 동사무소 갈일 구청이든 시청이든 은행업무든 모든것을 제가 다 처리했어요 남편은 접수 서류발급 이런것을 할줄몰라요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서류 떼야될일이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떤일이 생기면 어딜 가야되는지 몰라서 제가 도맡아 알아봐야되고 병원도 제가 알아보고 약도 제가 대신 받으러가고 본인이 꼭 가야되는경우외엔 모든일을 제가 제선에서 다 처리해서 남편은 바보가 됐어요
저는 남편이 돈버는것 외엔 신경안쓰이게끔 밖에 일도 힘든데 퇴근하고 집에선 손도 까딱하지말고 쉬라는 뜻에서 아무것도 안시켰더니
제가 버릇을 나쁘게 들여서 이젠 상전이 됐어요
육아 집안일 완전 상전이고 여전히 변변한 직장없고 나간김에 뭐 사와라 나가서 뭐사와라 오는길에 뭐사와라 늘 제게 심부름시키고 저는 남편이 귀찮다고 짜증낼것이 뻔해서 동사무소가서 서류 떼오란 그말을 못해서
컴퓨터로 공인인증서 깔아서 힘들게 집에서 프린트하고(어렵더라고요)
공과금명의든 휴대폰 이런 업무도 다 제가 도맡아하고 본인확인전화만 남편이 받게끔하고(이조차도 남편이 상담원전화올때 혹시 짜증내진않을까 전전긍긍 남편의 눈치를 봐요)
은행업무를 보러갔는데 저는 은행가기전에 그 지점으로 전활해서 대략 어느정도 시간 걸릴지 확인하고 그성격에 두번걸음하는건 상상도 못할일이래서 서류가 뭐뭐 필요한지 꼼꼼히 확인하고 점심시간 틈을 내서 갔는데 잔뜩 짜증이 난거에요
인상쓰며 빨리빨리 저를 재촉하는데 기가 막히죠
공인인증서를 깔줄몰라서 제가 깔아주는데 제가 비번을 실수할까봐 공인인증서 깔때마다 저는 긴장해요
비번오류초과하면 은행방문해야되잖아요
저는 밥벌이를 못하는 대신에 어디가서 업무보고 서류,은행,관공서 이론적인건 제가 남편보다 낫고 남편은 이런저런 이론적인건 아예 모르고 저보단 밥벌이는 한다는거죠
그런데 밥벌이조차도 원활하지못해서 저는 남편의 무능함에 두손두발 다들었고 이젠 의지도 없어서 환멸이 느껴져요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는 외출중이었는데 전화가와선 버럭거리는거에요
전활했으면 말을 해야될꺼아니냐고 노발대발 난리난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스마트폰이 터치폰이래서 실수로
전화가 걸렸겠지 내가 당신성격 모르는것도 아니고
내가 전홰해놓고 말안할이유가 뭐있겠냐고 했더니
승질내면서 끊었어요
제 폰을 봤더니 아이가 아빠랑 통화했고 전화끊고 제주머니에서 전화가 또 걸렸나봐요 저는 전화건줄몰랐고요
이한번으로 저는 또 다시 이런일이 생길까봐 제폰에서 남편의 번호를 통화목록도 아예 삭제했어요
그럼 실수로 전화걸릴없잖아요
또한번은 또 전화가와선 또 노발대발 난리났어요
***(아이)는 전화해놓고 왜 말을 안 하냐고 애미나 자식이나 똑같네교육 좀 시켜 이러고 끊는거에요
아이도 같은 상황이었어요 집에 있던 공기계폰을 개통해줬는데 폰 가지고놀다 전화가 걸렸고 전화건줄몰랐고 남편은 아이에게 화를 냈겠죠
엄마 아빠가 전화해서 말안할꺼면 전화하지말래 시무룩해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이의 폰에서도 남편번호를 삭제했어요
그럼 실수로 전화걸일없으니까요
아무리 좋은마음으로 다가가려해도 하는 짓좀 보세요
옛날에 비하면 그나마 성격이 나아졌지만 기승전결 생략 다짜고짜 버럭거림에 저는 이젠 할말이 없어요
이젠 제가 남편을 사람취급 안한다는것을 남편스스로도 잘 알아요
어디가서 서류 떼와라 짜증내고 귀찮아할까봐 서류 떼달란 이말을 못해서 여전히 모든것을 제가 다 처리하고 남편을 통하지않고도 제가 처리할수있는 방법있는지 늘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남편이 직접 가야되는건 어렵사리 얘길 꺼내고
모든것을 제가 다 알아서 했더니 남편은 이젠 바보가 됐어요
이젠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남편에 대한 애정은 없지만 남편의 성장환경 등등 생각해보면 측은한 마음도 있고 제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곤두박질쳐요
이런 사람을 평생 안고가자니 내자신이 더더 피폐해지고 지금상황에서 이혼한들 별뽀족한 수 없고 피폐해진 남편의 모습에
나랑 결혼안했다면 이렇게까지 망가지진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에 괴롭고 남편이랑 인연이 아니었다면 내자신이 이렇게까진 마음의 병이
들진않았을텐데라는 생각에 또 괴롭고
자식을 생각하면 어떡하든 남편이랑 잘 지내도록 노력하고 남편에게 따뜻하게 대해줘야 된다는것도 알지만 쉽지가않아요
예전 제고민글에 댓글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연꽃을 피게한 진흙을 너무 미워하지마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남편에 대한 미운 제 감정은 이미 돌이킬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답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제자신이 좀더 냉정하고 남편이 건강하다면 어쩌면 이혼을 확고히 결정할수있을텐데 이젠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요
남편은 본인의 건강까지 망가져서 자포자기심정이에요
제가 이혼하자하면 해준다하고 삶에 의지가 없어요
돌아갈곳도 마음붙일곳 없는 남편 내친들 저는 늘 괴롭겠죠
불쌍하잖아요
제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괴로운건 사실이에요
IP : 106.102.xxx.1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여자와 결혼했더라면
    '18.2.6 12:44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더 망가졌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늦어도 늦은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 2. ..
    '18.2.6 12:52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님, 애기 고아원 맡기고 님은 밖에 나가 돈 벌어요.
    돈 많이 벌어서 애기 데려 오세요.
    저 남자는 같이 살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우리 남편도 진짜 배너 없고 내가 지 몸종인가 싶을 정도 배려 없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는데요.
    님 남편은 막강하군요. 거의 10배 정도인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살 것인가 말 것인가 하고 있는데,
    남편도 저에게 참아내는 것이 있기에, 고민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런데 함께 사는 것이 그다지 즐겁지가 않아요.
    저는 그렇다고 혼자 사는 것이 즐거울까.. 최소한 지금보다는 더 나앗던 것 같긴 해요.
    그런데, 경제적인 게 그렇지가 못해요. 우리 남편은 떼돈이라도 벌어 오네요.
    님 남편은 진짜.. 사람 암걸리게 하는 스타일이네요.

  • 3. ..
    '18.2.6 12:54 PM (220.121.xxx.67)

    그냥 하나만 생각해서 결정하면 될듯해요
    1. 있는게 나은가
    2. 없는게 나은가

  • 4. ㅠㅠ
    '18.2.6 12:54 PM (118.36.xxx.212)

    님..그런남편도 애아빠란 이유로 굳이 이혼안하고 살필요가 있나요..보아하니 성격상 아이한테도 살갑게 대할리가 없는 아빠인데..부부사이 안좋은속에서 크는 아이가 이혼가정아이보다 정서적으로 더 안좋은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무잘못 없는 본인자책 그만두시고 얼른 이혼하세요. 당분간 친정도움 받으면서 자리잡으세요. 님..인생 생각보다 깁니다.

  • 5. ..
    '18.2.6 12:55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사람 때문에 암에 걸릴 수도 잇겠구나.. 싶네요.

  • 6. Rossy
    '18.2.6 12:59 PM (117.111.xxx.41)

    이 정도면 이혼하는 게 맞는거 같은데요 ㅠㅠㅠㅠㅠㅠ
    남편에게 이 글 보여주세요...

  • 7. 어렵네요
    '18.2.6 1:12 PM (118.36.xxx.183)

    원글님이 이혼할 생각이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지 않았겠죠.
    남편분이 애정 결핍 같은데요.
    엄앵란씨라면 애정을 넘치도록 흠씬 주라고 할 거 같네요.

  • 8. 님은
    '18.2.6 1:22 PM (175.223.xxx.252)

    능력있고
    그 버럭거림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알기에
    님하나면 됐지
    애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혼이 답입니다.
    애를 셍각하세요.
    그런 아빠 밑에서는 그 애도
    아빠랑 똑같은 성격됩니다.
    끔찍하지 않나요?

  • 9. 6769
    '18.2.6 1:26 PM (223.39.xxx.49)

    불쌍해서 차마 이혼 못하시는 거죠
    아프기까지 하니

    배우자는 부모가 아니니 끝까지 책임 질 순 없지만
    나중에 후회 안 하시려면
    상담이라도 한번 받으심 어떨까요.

    남편 애정결핍에 성격 비뚤어진거 맞을 듯 하고요
    사람 잘 안변하지만
    이쁜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한번쯤 시도해 보세요.
    그 것도 싫다면 이혼 하시구요.
    둘중 하나는 건강해야 애를 키우죠.

  • 10. ..
    '18.2.6 1:32 PM (112.150.xxx.197)

    그런 사람은 이혼도 안해줄걸요.

  • 11. ....
    '18.2.6 1:42 PM (121.141.xxx.146)

    제생각에도 이혼 안해줄거 같은데요. 이혼하면 자기 평생 이렇게 자기 눈치보며 종처럼 설설 기고 다 맞춰줄 사람 어디가서 또 만나겠어요
    답답한데 님도 남편이 싫다면서도 불쌍하다 하시는거 봐선 이혼 못하고 걍 우물쭈물하다 세월만 보낼것 같아요
    나중에 늙어서 진짜로 모든 기회가 다 없어진 후에서야 그때 결단을 내릴걸 하고 후회하시겠죠
    제가볼땐 남편이 아니라 님이 문제에요.
    남편은 어차피 변하지 않을 거고요 나아질 것도 없을 거고
    님 스스로 움직여서 님 인생을 구하느냐 마느냐 결정을 하셔야죠

  • 12. 아니요!
    '18.2.6 2:46 PM (103.252.xxx.140)

    남편보다 님이 더 불쌍합니다.

  • 13. 아니요!
    '18.2.6 2:48 PM (103.252.xxx.140)

    남편과 님보다 아이가 너무 많이 불쌍합니다. 아이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무슨 죄 입니까?

  • 14. 이것만보세요
    '18.2.6 2:57 PM (204.174.xxx.110)

    지금, 남편분과 함께 살고 있는 자신만 생각해보았을 때,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평화와 성장쪽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분노와 피폐로 가고 있는지, 그 방향만 보고 결정하세요. 어느정도로 평화롭고 어느정도로 피폐한지가 아니라 방향이 어느쪽으로 향해 있는가를 보고 결정하세요.

    글을 보니 원글님 똑똑한 사람입니다. 긴글임에도 설명이 침착하고 일목요연하죠. 내용을 보면 원글님은 기억력도 좋고 반복되는 문제는 개선안을 꼭 찾아내는 현명한 사람이기도 하구요.

  • 15. ㅇㅇ
    '18.2.6 4:22 PM (117.111.xxx.65) - 삭제된댓글

    1. 남편분은 성격장애 혹은 성인 ADHD증후군이 보입니다

    2.남편 불쌍하다고 안고 가다가
    본인과 아이 인생을 불쌍하게 만드는군요

    3. 님의 목적 혹은 그래서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고 싶나요?
    남편에 관련된 인생의 최종 목적은요?

  • 16. 원글
    '18.2.7 12:32 AM (106.102.xxx.29)

    말씀감사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난탓에 남편의 기는 한풀 꺽였고 저는 이젠 나름 반격도 해요
    82쿡의 어록에 팔자는 자신이 만든다는 글을 보고 그말이 진리구나 라는 뒤늦은 깨달음에 사람 보는 눈 없었던 제 어리석은 안목에 삶의 댓가가 혹독하단 생각을 합니다
    본성은 변하지않는다죠
    내성격이 이런데 어쩌라고?이렇게 위풍당당하게 남편은 앞으로도 천덕꾸러기로 살아갈것이고 저는 저대로 반격을 하며 남편에게 따스함같은 위안은 커녕 지금처럼 남편을 그림자취급하겠죠
    남편은 삶에 대한 의지를 많이 상실해서 제가 이혼하자하면 흔쾌히?이혼해준다합니다
    남편이 건강하다면 마음껏 미워도하고 남편에게 못된소릴해도 제 속이 쓰리지않을텐데 많이 상한 몰골에 자포자기심정으로 술을 마시고 제게 하소연하면 제기분은 저는 바닥까지 내려가요
    한없이 괴로운 심정이에요 남편은 술을 마시면 때때로 제발 자신의 얘기 들어달라는데 저는 내코가 석자래서 남편의 마음의 상처를 토닥여줄 조금의 마음의 여유가 없고 단한마디도 듣고싶지않고 남편은 남편대로 본인코가 석자래서 제 마음의 병을 헤아려줄 이딴 배려 따윈 없어요
    제자신도 건강하지않은데 남편의 건강이 제 발목을 붙잡는데 숙명인가보다하고 저만 마음비우며 살면될까요
    남편에 대한 감정은 측은함 애증 미운감정이고 제자신에 대한 제감정은 증오에요
    제팔자 제가 만들었으니까요
    자식에 대한 감정은 죄스러움이죠
    미안한마음 글로 표현이 안됩니다
    이렇다저렇다 결정은 못하겠어요
    지난시간들보단 밝은 미래가 되게 어떻게든 노력해봐야겠죠
    답답하고 어리석은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092 남자들도 결혼전 메리지블루? 가 있나요? 6 남자 2018/02/07 3,362
777091 근래 대만 오실분들 주의 당부! 38 대만아짐 2018/02/07 22,413
777090 그 여감독 인생 쫑난건가요? 8 .. 2018/02/07 5,154
777089 상처받는 나... 7 ..... 2018/02/07 2,094
777088 대만 동부 화롄서 규모 6.4 지진.."호텔 건물 붕괴.. 9 .. 2018/02/07 3,695
777087 아까 대입 글에 1 ..... 2018/02/07 989
777086 여기 82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57 ------.. 2018/02/07 12,486
777085 한국선수들 집처럼 편해 외국선수들 한식 맛있어요 6 평창 2018/02/07 2,508
777084 당명 '미래당' 댓글이 넘 웃겼어요. 11 재치 2018/02/07 2,817
777083 당근 보관법.. 뭐가문제일까요? 11 말랑 2018/02/07 3,658
777082 어휴, 구가의 서 수지 6 산넘어 산 2018/02/07 3,015
777081 키가 170이면 60 어떤가요? 16 달달 2018/02/07 2,999
777080 녹차 마시면 몸이 덜덜 떨리고 쓰러질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15 녹차 2018/02/07 4,585
777079 제주폭설로 내일 제주 여행이 갑자기 .... 제주분들, 혹시나 .. 7 제주폭설 2018/02/07 1,834
777078 발이너무차네요 당뇨 2018/02/07 623
777077 강제퇴거 이겨낸 日 우토로 동포들, 문 대통령에 감사편지 4 무한도전 방.. 2018/02/07 1,262
777076 청춘의덫 남자주인공은 누가 어울릴까요? 12 ㅇㅇ 2018/02/07 3,501
777075 남편이 기가 빠졌네요.. 1 23년 2018/02/07 2,376
777074 영화 귀향도 상영 막으려했대요 6 쓰레기 2018/02/07 1,403
777073 코레일 신임 사장도 운동권 출신이 되었네요.. 53 .. 2018/02/07 3,804
777072 내일 주식장 우찌될까요? 6 주식 2018/02/07 3,062
777071 강수지 김국진 올해 5월에 결혼하네요 32 …. 2018/02/07 17,479
777070 저 생일날 어디 가서 뭐 먹을까요? 7 3호 2018/02/07 1,635
777069 오늘 최시인 인터뷰 보면서 반성 했네요 22 카라 2018/02/06 5,105
777068 에어프라이 쓰시는분 있으신가요??? 16 에어에어 2018/02/06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