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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낳는거에대한 이야기하다보면요

;; 조회수 : 4,341
작성일 : 2018-02-06 10:15:16
모임에 딩크족 친구가있어요
자식낳고 안낳고 이야기하다보면요 꼭 그친구에게  늙어서  그 외로움 어쩔래 자식이있어야 노후가 든든하다라는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자녀가 둘있지만 그런말들이 의아해서요 
늙어서 자식에게 기대려는사람들이 이해가안되네요
자식들 크면 본인들 먹고살기도 빠듯할텐데 도움 보태주지는못할지언정 짐은 되면안된다고생각하거든요
물론 자식입장에서 부모가 짐덩이겠냐만은 생각과 현실은 다르고 마음대로 안되는거니까요
뭐 늙으면 남편이나 부인 먼저 갈수도있는일이고 어차피 혼자될몸이죠 그래서 늙으면 누구나 다 외로운법이고요 
그렇다고해서 자식에게 기대지는 않을거라고 끝까지 혼자살거라고다짐하는데요
얼마없는 재산이라도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된다면 다 물려주고 그걸로 생색이나 바라는거는 커녕 남들보다 더 못줘서 미안할거고...아무튼 그렇게 그냥 살다가 가려는데
자식에게 바라는게 많은사람들 참 많더라구요 
저는 우리 애들 본인들 인생이나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싶어요 
제사니 부모병수발이니 이런거에 찌들리지않고요.. 말그대로 내자식으로 태어나준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뭘더 어떻게 바라나요 ;;;;
IP : 59.23.xxx.20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2.6 10:18 AM (49.142.xxx.181)

    몸건강하고 재산있을때야 누구나 다 원글님 같이 생각해요.
    살다보면 재산이 없어질수도 있고, 아파질수도 있으니 그때 얘기겠죠..

  • 2. ..
    '18.2.6 10:20 AM (220.85.xxx.236)

    자식때문에 산다는사람 하나 안부러워요
    오히려 그런 얘기하는 그 사람들 자식이 불쌍함

  • 3. ;;
    '18.2.6 10:20 AM (59.23.xxx.202)

    아픈것도 본인이 해결해야죠
    그렇기때문에 노후 생활재산 든든히 벌어놔야되는거구요
    자식을 노후 간병인으로생각하면안되구요

  • 4.
    '18.2.6 10:21 AM (59.7.xxx.137)

    한치 앞도 못보는 인생
    님이 말한 말 꼭 지키시길 바래요

  • 5. ㅇㅇ
    '18.2.6 10:22 AM (49.142.xxx.181)

    세상 더 살다보면요. 아무것도 장담할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곳간 꽉꽉 채워놓고 가을 걷이 다 창고에 쟁여놔도 불이 나서 홀라당 타고 내가 다칠수도 있는게
    인생이에요.
    인생 더 살아보고 대답하세요.

  • 6. ..
    '18.2.6 10:23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낳아기를때부터 서구권처럼 독립적으로 키우고 본인들도 그리 살아야지
    안그러니 허구헌나 시월드에 뭐에 말이 많아요
    제발 좀 각자 잘 사는 세상

  • 7. ㅇㅇ
    '18.2.6 10:24 AM (49.142.xxx.181)

    요즘 세상에 기본적 생각이야 다 원글님 같지 누가 자식에게 기대려고 하나요? 불가항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럴때도 있을수 있다는겁니다.

  • 8. 그건
    '18.2.6 10:24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자식보고 열일 팽개치고 간병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병원비 결제하고, 간병인 고용하고, 필요한 물건 사나르고, 죽었나 살았나 자주 확인해 달라는 거죠.
    물론 노후자금은 벌어놓고요.
    자식이 저 정도도 안하면 그게 인간인가요.

  • 9. ..
    '18.2.6 10:24 AM (175.223.xxx.86)

    이런 생각.. 늙고 병들면 또 달라질겁니다
    요양원에 들어가도 자식이 찾아오냐 안오냐에 따라 다르다잖아요.. 실질적으로 부양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심적으로 든든함 같은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10. 장담못해요..
    '18.2.6 10:25 AM (216.40.xxx.221)

    저희 친정엄마가 딱 원글님 같이 말하셨던 분인데..
    70 넘으시고 아프시니 바뀌시더라구요.

  • 11. ....
    '18.2.6 10:25 AM (121.141.xxx.146)

    좀 입찬소리 같네요
    누군 기대고 싶어서 기대나요
    재산이 얼마나 많아서 그런소리 하시는지 모르지만
    아이 둘이면 교육비만 해도 엄청 듭니다
    부모 마음에 내 노후 생각해서 아이 교육비 아끼는게 될것 같나요
    저도 부모님 노후 돌봐드립니다만
    부모님이 무책임하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저한테 기대시게 된거 아니에요
    아이들 건사하다보면 노후 준비까지 할 여력이 없으셨던거죠
    저는 아이 하나만 낳았고 교육비와 노후준비 다 됩니다만
    그건 제사정이고 남들도 다 그렇게 해야 한다거나 그렇게 할수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님같이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 주변에 있음 말섞기 싫을듯

  • 12. ;;
    '18.2.6 10:26 AM (59.23.xxx.202)

    이렇게 생각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인생 힘든순간에 자식에게 기댄다는 기본 베이스가 깔려있네요..

  • 13. ...
    '18.2.6 10:2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자식 없으면 외로워서 어쩌냐 하는 사람들...
    자기 부모에게 본인들부터 그리 살가운 자식인지 묻고 싶네요

  • 14. ;;
    '18.2.6 10:28 AM (59.23.xxx.202)

    교육비가 많이드는것도 키울때힘든것도 다 내가 계획하고 내가 선택한거잖아요
    그걸 자식에게 너때문에 내가 노후자금도못모으고 힘들었다고 떠넘기면안되죠

  • 15. ...
    '18.2.6 10:28 AM (119.67.xxx.194)

    저도 자식 남매있지만 기대거나 바라지 않겠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남남처럼 지내야 바라지 않는다는 건 아니죠.
    한번씩 찾아볼 자식이 있다는 걸로 외롭지 않다 생각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바란다고 자식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 16. ..
    '18.2.6 10:33 AM (175.223.xxx.86)

    요즘 다 늙고 병들었을때 자식이 어찌해주겠지 하는 생각 안해요 다만 무언의 든든함 같은걸 말하는 걸텐데 나는 뭔가 굉장하 아성적인 사람인양 다르다는 걸 어필하는 느낌.. 이런 얘기는 늙고 병들어서 자식들한테 심적인 기대조차도 하지 않았노라고 그래서 정말 나는 이상적인 부모라고 그 때가서 외치세요..

  • 17. ....
    '18.2.6 10:33 A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모임 연령대가 어떤지 모르지만
    오십 넘으니 다들 큰병으로 아프고 , 이래저래 가족이 해체되고 그래요
    이젠 모임에서 서로 챙겨요. 병원갈일도 서로 돕고요
    자식이 크게 도움되는것도 아니고 싱글도 많아서
    큰수술 서로 가주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계망을 만들게 되더라구요
    친구나 모임, 관계에 정성을 쏟으세요. 과시하고 무리한인정받으려는 관계말고
    무조건 수용해주고 지지해주고 환대해주는 관계를 만들기위해 나부터 애써야한다고 절실히 느껴요

  • 18. 님 말대로라면
    '18.2.6 10:33 AM (112.204.xxx.194)

    혼자 노후준비하며 살죠.
    결혼해도 좋은점 있고 자식 낳아도 좋은점이 있죠.
    아무리 돈많아서 간병인 둬도 내가 낳은 자식 얼굴 한번씩 보는것과 비교가 되나요?

  • 19. 든든
    '18.2.6 10:39 AM (211.109.xxx.76)

    댓글에서 이상하다고 느끼는데...모임에서 딩크인 친구한테 저런다잖아요. 저라도 그런소리듣기싫을 것 같아요. 마치 지금 고생안하고 편해도 나중엔 후회할걸?하는 못된 심리같아서요. 이미 안낳은 자식 어쩌라고요. 참고로 저는 아이있지만 딩크인 친구가있어 공감해봤네요

  • 20.
    '18.2.6 10:46 AM (223.38.xxx.134) - 삭제된댓글

    돈 떠나서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거랑
    그래도 자식이 있다는 거랑은 다르지요
    저도 뭐 아직 아이는 없지만 그건 알겠더군요
    저희집에도 고모가 정말 독립심 넘치시고 똑 부러지고
    결혼 안하셨지만 능력도 돈도 많으세요 정말 건강하시고 자기관리 딱 부러지는 골드미스에요
    근데 갑자기 무슨 병이 와서 안보이게 될뻔한 위기가 잇엇어요
    급하게 수술하러 병원 입원하셨는데 직계 가족이 없으니 조카인 제가 보호자로 갔는데 가기전엔 안와도 된다고 하시더니 막상 저 가니 반갑다고 우시더군요 혹시나 실명될까봐 ....
    가족도 없이 혼자인게 너무 안되보이고 그렇더군요
    다행히 수술 성공해서 지금은 정상이신데
    입버릇처럼 농담반 진담반 저한테 나이들고 병 들어도 나중에 조카가 찾아 와주겠지 이러시더라구요

  • 21.
    '18.2.6 10:47 AM (211.48.xxx.170)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의사시고 경제력 탄탄하시고 독립심 누구보다 강하시고 자식한테 뭐라도 도움 주면 주지 일절 바라는 거 없이 사셨지만 병들어 세상 떠날 때는 결국 자식한테 신세?지고 가시더군요.
    많이 늙고 아프기 전에 미리 자살하지 않는 한 인간은 혼자 죽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똑똑하고 자식에게 의지하는 거 수치스럽게 생각하던 사람도 늙고 병들면 나약해지고 자신의 인생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저도 그걸 부모님을 통해 직접 겪고 알게 되니 혼자 사는 제 자식이 걱정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군요
    원글님 생각처럼 모두 자식한테 기대고 싶어 그런 이야기 하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 22. 음..
    '18.2.6 10:47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자식 없이 사는 부부거든요.
    부부사이도 너무 좋고 항상 행복???하게 살지만

    저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자식없이 어찌 살래~라는 말이 자식에게 기댄다라는 말의 의미도 있겠지만

    자식이 있으면 자식을 위해서 뭔가 열심히 해야지?
    자 자식들에게 재산이라도 남겨주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지
    하면서 삶의 에너지가 생길텐데
    남편이랑 둘이 사이좋게는 살지만
    내 자식을 위해서~~하나도 더 해주기 위해서~이런 에너지가 없어요.

    자식에게 기대는 삶을 위해서 자식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삶의 에너지와 살아가는 이유를 위해서 사람은 자식이 좀 필요한거 같아요.

    저희부부는 정말 시가, 친정, 친척, 인간관계, 친구관계가 정말 원만해요.
    성격이 참 누가봐도 호감가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오래 살고픈 이유도 없고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도 없고
    걍 아프면 죽어야지~하는 생각이 팽배해있어요.

  • 23. 원글
    '18.2.6 10:49 AM (118.32.xxx.250)

    전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연륜이 묻어나는 덧글들을 보니
    인생은 장담할 일이 없으니
    입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24. 자식 낳은 님들은 채무자임
    '18.2.6 10:50 AM (14.41.xxx.158)

    자식이 언제 낳아달라고 했나? 자기들 좋아 낳아 놓고 뭔 자식한테 기대요 기대기를? 자식 낳은 부모는 낳아논 죄가 있는거에요 그 낳아논 죄를 죽을때까지 지고가야 하는거임

    솔까 자식이 쌩까고 살아도 할말없는거고 자식도 지한몸 살라면 것만도 힘들잖아요?
    그나마 병원이라도 모셔가고 병원비라도 내주면 자식한테 감사해야고 그게 당연한건 아니에요

  • 25. ...
    '18.2.6 10:50 AM (203.244.xxx.22)

    윗분 정말 호감가는 스타일이실듯^^

  • 26. 그건 아닌듯
    '18.2.6 10:50 AM (223.38.xxx.134) - 삭제된댓글

    돈을 떠나서 늘그막에 그래도 자식이 있는거와 없는 건 정말 다르지요

    저희집에 정말 독립심 넘치시고 똑 부러지고
    결혼 안하셨지만 능력도 돈도 많으세요 정말 건강하시고 자기관리도 완벽하신 골드미스 친척 있어요
    근데 정말 갑자기 무슨 병이 와서 안보이게 될뻔한 위기가 잇엇어요
    급하게 수술하러 병원 입원하셨는데 직계 가족이 없으니 조카인 제가 보호자로 갔지요
    가기전엔 안와도 된다고 하시더니 막상 저 가니 반갑다고 우시더군요 혹시나 수술 실패하고 실명될까봐
    병실에 다른 가족도 없이 혼자인게 너무 안되보이고 그렇더군요
    다행히 수술 성공해서 지금은 정상이신데
    그때 많이 놀라셨는지 입버릇처럼 농담반 진담반 저한테 나이들고 병 들어도 나중에 조카가 찾아 와주겠지 이러시더라구요
    아무리 자기가 잘나고 똑똑하고 건강하고 부자라도
    늙고 병들면 혼자서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와요

  • 27. ??
    '18.2.6 10:51 AM (223.62.xxx.148)

    애 둘 키우면서 노후 대비가 되나요? 그리고 82에도 기대려는 시부모 욕하는 글 많이 올라오는데 본인들은 자식한테 기대야겠다고 생각하나봐요

  • 28.
    '18.2.6 10:52 AM (211.48.xxx.170)

    하지만 딩크인 친구에게 자식 타령하는 친구는 몰상식하거나 오지랖이 태평양인 친구..
    좋아할 수가 없겠네요.

  • 29. 아이고
    '18.2.6 10:52 AM (223.38.xxx.134) - 삭제된댓글

    돈이나 노후대비를 떠나서 늘그막에 그래도 자식이 있는거와 없는 건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에 정말 독립심 넘치시고 똑 부러지고 능력도 돈도 있고, 정말 건강하시고 자기관리도 완벽하신 골드미스 친척 있어요
    근데 그분에게 정말 갑자기 무슨 병이 와서 안보이게 될뻔한 위기가 잇엇어요
    급하게 수술해야해서 병원 입원하셨는데 직계 가족이 없으니 조카인 제가 보호자로 갔지요
    가기전엔 여기 안와도 된다고 하시더니 막상 저 가니 반갑다고 우시더군요 혹시나 수술 실패하고 실명될까봐
    병실에 다른 가족도 없이 혼자인게 너무 안되보이고 그렇더군요
    다행히 수술 성공해서 지금은 정상이신데
    그때 많이 놀라셨는지 입버릇처럼 농담반 진담반 저한테 나이들고 병 들어도 나중에 조카가 찾아 와주겠지 이러시더라구요
    아무리 자기가 잘나고 똑똑하고 건강하고 부자라도
    늙고 병들면 혼자서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와요
    전 친척을 보면서 확실히 느꼇어요....

  • 30. ;;
    '18.2.6 10:54 AM (59.23.xxx.202)

    늙고 힘들고 혼자서 할수있는것에 한계가있으니 본인들 늙고힘들어질걸 대비해서 자식낳은건가요? 무섭네요...

  • 31. ...
    '18.2.6 10:55 AM (203.244.xxx.22)

    자식한테 기댄다기보다...
    남편이건, 친구들이건 같이 나이들어가다보면 하나둘 하늘나라로 떠나면
    너무 공허한 마음이 들것 같아요... 나도 죽을 날 받아놓은 사람 같을 거고...

    그래도 부모와 자식간은 같이 지내온 세월도 길고...
    내 젊은 시절을 함께한 관계잖아요...
    내가 죽어간다고 느낄 때 자식을 보면 느낌이... 뭔가 다를 것 같아요.
    그리고 생물학적으로도 그렇지만, 내 일부분이 세상에 남아있는 느낌..?
    든든이라는 말이 꼭 도움을 바래서는 아닐 수도...

  • 32. 기역처럼
    '18.2.6 10:57 AM (175.120.xxx.181)

    든든할까요
    혼자 비교가 됩니까
    재벌도 있던 자식도 집 나가면 휑한데
    하물며 다 있어도 자식이 없다뇨?
    누구에게나 표적만 될 뿐이죠

  • 33. ;;
    '18.2.6 10:57 AM (59.23.xxx.202)

    내 일부분이 세상에 남아있는느낌 공감합니다~
    그래서 자식에게 미안하고 고마운거죠~

  • 34. ....
    '18.2.6 10:59 AM (119.67.xxx.194)

    원글이 댓글 다는 거 보니
    답 안 나오는 양반일세 ㅎㅎㅎ

  • 35. ..
    '18.2.6 10:59 AM (39.7.xxx.245) - 삭제된댓글

    자식들짐스럽게할 여기이사이트에도 엄청사람들많음

  • 36. 음..
    '18.2.6 11:03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자식과의 삶은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한다는것이 얼마나 큰~~힘이 되겠어요.

    부부가 즐겁게 여행다니고 즐겁게 살아도
    솔직히 자식과 공유하는 즐거움 이런것이 다를듯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남편과 정말 사이좋고 둘이서 알콩~달콩~해도
    이제는 뭘해도 그닥 즐겁지도 않고
    자식이라도 있으면 자식때문에라도 나가고 즐기고 여행하고 추억을 억지로라도 만들텐데
    둘이서 추억만들려면 매개체가 아주 부족해요.

    그 추억이 그 추억이고 저번여행이나 이번여행이나 별반 다를것이 없고
    에피소드도 부족하구요.
    자식이라고 끼여 있으면 다양한 에피소드 생기고 저번에 여행은 @@ 이가 이랬었는데~하면서
    구체적인 상황이 생기구요.

    이게 쌓이고 쌓이면 늙어서 추억을 먹고 살거든요.

    하지만 둘이서 추억은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없어요.

  • 37. ..
    '18.2.6 11:05 AM (220.85.xxx.236) - 삭제된댓글

    그건윗분만그러는듯 부부사이 그닥이라
    오히려 애가 매개로되야 유지되는게 더 안타깝

  • 38. ㅣㅣ
    '18.2.6 11:05 AM (223.33.xxx.77) - 삭제된댓글

    외로움 어쩔래,든든하다는게 자식한테 경제적 도움 받겠다는 뜻이 아니고
    전화라도 일주일에 한번씩 할 수 있고
    내가 큰병 걸려 수술이라도 해야할때 보호자 싸인이라도
    할 수 있고
    1년에 몇번은 볼 수 있는 사이 인거고
    간병은 직접 못하더라도 담담의사는 만나서 물어는 보고
    간병인 한테 어땠냐고 물어나 보고
    그래도 어쩌가다도 시간이 있으면 간혹 들여다는 보는 거고
    이런 것을 말하는 거에요
    남편,자식 아니라도 그럴만한 형제자매,조카,지인이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그럴만한 형편도 아니구요
    어디 입원해서 열흘을 있든 한달을 있든 아무도 안부 물어볼 사람도 잠깐 문병이라도 와 볼 사람도 한명도 없다고 생각 해보세요
    그게 그렇게 좋을지

    근데 뭐 비혼이든 딩크든 애 안키우고 젊었을 때 편했으니
    그걸로 된거죠

    딸 있는데 딸이 꼭 결혼해야 한다, 자식 낳아야 한다
    생각지 않아요
    그러나 세상만사 다 좋은 것만 있지는 않다는 건 알긴 알아야죠
    자식이 없어서 장점도 있는거고 자식이 있어서 장점도 있는거고
    자식이 없어서 단점도 있는거고 자식이 있어서 단점도 있는거고

  • 39. ..
    '18.2.6 11:08 A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지금이야 그렇지만 지금 3-40대들 노인되었을땐 30년뒤엔 세상완전바뀝니다
    비혼족들 늘어나 사회시스템들 많이바뀔듯
    허구헌날 늙어서 어쩔래저쩔래 늙어서일은 어찌알고 미래사회는 지금과다르구만
    이런논쟁걱정 다 부질없고 지금에집중하는게 좋습디다
    이따저녁에 죽을수도잇는게 인생사

  • 40. ...
    '18.2.6 11:1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부부 사이의 추억은 새로울 게 없다는 댓글 보니 다른 부부들도 본인처럼 재미없는 부부생활 한다고 믿고 자위하나 보네요 ㅋ 애잔합니다

  • 41. Rossy
    '18.2.6 11:19 AM (117.111.xxx.41)

    저희 친가쪽... 아버지 사촌 형님 되시는 분
    부부가 한날 한시에 가셨어요 부인이 치매에 걸리셨는데, 자식들 부담 주기 싫다고요
    양계장을 하셔서 살림은 나쁘지 않으셨는데도... 그렇게 하셨어요.
    오히려 그런 분들은 사는 동안에 자식들에게 퍼줬으면 퍼줬지 절대 부담은 안 주셨더라구요.

    자식들이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거 알면서도 질기게 살고 싶다면야 뭐... 말리진 않겠는데요
    그런 삶은 굴욕 아닌가요?

  • 42. 00
    '18.2.6 12:02 PM (175.123.xxx.201)

    아프고나니 가족의소중함을 느껴요

  • 43. 한날 한시에 가셨다면
    '18.2.6 12:03 PM (73.51.xxx.245)

    부인을 죽이고 뒤따라 자살하셨단 얘기인가요?
    무섭고 슬프군요.

  • 44. Rossy
    '18.2.6 12:53 PM (117.111.xxx.41)

    ㄴ 아니요... 그렇게 심한 치매는 아니었습니다. 두 분 합의 하에 그렇게 하셨어요...

  • 45. Rossy
    '18.2.6 1:04 PM (117.111.xxx.41)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글 쓰시는 분들 자녀들은 부모보다 훨씬 자산 형성이 어렵고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높아요. 심지어 부모보다 더 건강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이 글 쓰신 분들 오래 살고 싶으실 거잖아요? 하지만 집 값이 떨어지는 등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싫으실 거구요. 하지만 님들의 자녀들은 열심히 노력해도 그 정도의 자산을 형성하기 어려워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 46. ...
    '18.2.6 1:35 PM (125.128.xxx.118)

    전 능력도 있고 재산도 어느정도 있고 장성한 아들 둘 있는데요, 아이를 노후대비용으로 나은 것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돈으로도 해결 못 하는 어떤 부분은 분명히 생길테고 그럴때는 아들들이 이 정도는 해 주겠지...하는 마음은 솔직히 있어요...예를 들어 수술동의서 사인이라든지 입퇴원 수속같은것들요....그런거 생각하면 좀 안심은 되는게 사실이예요

  • 47. 근데
    '18.2.6 1:35 PM (1.243.xxx.134)

    양가 할머니 병걸려서 돌아가시는것까지 해보니
    자식없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던데요
    소소한 챙김부터 입원까지. 아프기전에도 계속 들락날락 살아있나 확인하고 저녁 챙기고
    손자손녀까지 애기때 같이 살았다면 더 금상첨화지요
    늙어서도 계속 들여다보고 전 회사도 할머니집에서 다녔어요
    오빠는 할머니 의료기구비 달달이 내주고
    자식들은 병간호에 요양사비

    노인들 돌아가시는 날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
    늙으면 아무것도 못하던데요

    사지 멀쩡하고 정신 온전할때 죽는게 서로 좋은지 모르겠네요
    사지 아프고 정신은 치맨데 명이 길면 진짜 가족들 죽어납니다

  • 48. ㅇㅇㅇㅇ
    '18.2.6 2:14 PM (211.196.xxx.207) - 삭제된댓글

    기댄다는 걸 꼭 금전적, 병수발로 연결하는데
    심적인 거에요.
    병원 입원하는데 보호자 서명 정도야 자식에게 기대할 수 있잖아요.
    병원 알아봐주고 좋은 간병인 물색해서 붙여주는 거
    그게 기대인가요? 당연하게 할 일 아니에요?
    자식 없어요. 내가 자식입장이죠.

  • 49. ㅇㅇㅇㅇ
    '18.2.6 2:18 PM (211.196.xxx.207)

    기댄다는 걸 꼭 금전적, 병수발로 연결하는데
    심적인 거에요.
    병원 입원하는데 보호자 서명 정도야 자식에게 기대할 수 있잖아요.
    병원 알아봐주고 좋은 간병인 물색해서 붙여주는 거
    그게 기대인가요? 당연하게 할 일 아니에요?
    자식 없어요. 내가 자식입장이죠.
    작년에 아버지 치매, 파킨슨병으로 보내드렸고 엄마에게 이기적이고 냉정하단 소리 듣는 딸입니다.
    그런데 저건 내 의무에요. 사랑하고 애틋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이니 인권이니 하는데 멀리서 찾을 거 없이
    내 부모 사람처럼 돌아가시게 하는 게 내 의무라고 생각해요.

  • 50. 오지라퍼들
    '18.2.6 2:40 PM (117.111.xxx.107)

    딩크인 친구에게 자식 타령하는 친구는 몰상식하거나 오지랖이 태평양인 친구..
    좋아할 수가 없겠네요2222222

    친구들이 입조심 해야겠네요.

  • 51. ㅂㅅㅈㅇ
    '18.2.6 9:59 PM (114.204.xxx.21)

    125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듯...

  • 52.
    '18.2.6 10:53 PM (223.39.xxx.77) - 삭제된댓글

    이게 생각보다 잡일이 많아요
    꼭 나이먹은 후가 아니더라도
    님이 지금 혼절할정도로 아픈데
    옆에 누군가가 없다고 생각하면..
    막 죽겠는데 내 휴대폰 찾아서 119전화해서 집주소 얘기해주고
    또 현관으로 기어가서 문 열어줘야 하고
    병원 도착해서 신분증 내서 서류작성 하고
    퇴원해서 힘도 없는데 창구가서 결제하려는데 또 지갑을 두고왔어요
    다시 가서 가져온다고 사정하고..
    젊어서도 혼자일때 아프면 불편한일 많잖아요 나이들면 더하겠죠

  • 53. ...
    '18.2.7 2:09 PM (108.35.xxx.168)

    여기 글쓴 분들 병간호 1년이상 해보고 댓글 다는 건가요? 부모에 대한 도리요? 입퇴원 사인해주고 간병인 구해주고
    그런거 일이년 해봐요. 내부모라도 진저리가 납니다. 그런거 기대하려면 발병되고 몇년안에 죽어줘야 그나마
    자식들이 병원도 데리고 가고 오고하지 2,3년 지나면 다들 지쳐서 부모고 뭐고 빨리 끝이 났음 해요.
    물론 감정적으로 부모의 마지막까지 돌봐주고싶은 자식도 있겠지만 지겨워 하는 자식도 많다는게 현실입니다.
    자식이 이렇게 해줄 것이다? 병들어 보고 일년 이상 지나면 알겁니다. 자식도 사람나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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