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육 삶을 때, 향신료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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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좋은 돼지고기 파는 정육점을 알게되어서 수육을 몇번 했어요.

처음에 집에 뭐가 없어서 카누 커피만 한봉 넣고 삶았는데 기가막히게 맛있더라구요.

역시 고기가 좋으니 그냥 삶아도 맛있구나 싶었어요.

한번 더 그렇게 해먹고 세번째 갔을 때, 정육점 사장님이 월계수잎 좀 드릴까요? 그러길래 주심 감사하죠 하고 넙죽 받아와서 커피랑 몇잎 같이 넣고 삶았어요.

아, 카누가 아까와서 굴러다니던 이과수 커피 가루로 넣었어요.

근데....

딱히 맛있지가 않아요. ㅠㅠ

삶아진 상태로 봐선 고기는 여전히 좋은 것 같아요. 

잡내나 누린내도 없고 껍질도 쫀득하니 탱탱하고 육질도 적당히 탄력있고 다 좋은데, 딱히 맛있지가 않네요.

향신료에 따라서 맛 차이가 그렇게 큰가요?

설마 된장 넣고 삶은 것과 커피 넣고 삶은 것도 차이가 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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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돼지 냄새 싫어서 다 넣고 삶아요.
된장 한스푼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2-3개 청주 반컵 양파 1개
생강 2-3 조각 이렇게요. 40분에서 한시간 삶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