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푸념이나 해볼까요...

ㅎㅎ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8-02-06 00:09:55

내일이면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회사서 왕따아닌 왕따라 속상해서요.

정치적인 속성이 없는터라..

아니... 그런 요령과 능력이 없다는게 맞겠죠.

시키는 일 열심히 하는것 밖에 제가 할줄아는 게 없습니다.

그것마저도 경쟁력이 탁월하다기보단..

할줄아는 사람이 없어서.. 유일하게 하는것.(배우면 누구나 할수있는 기술입니다. 책도 넘쳐나구요.)

근래들어.. 회사를 관두고싶은 유혹이 일어나네요.

일단.. 정치세력 개입.

거창하지만..그런거 전혀없고

그냥 그 정치세력이 끼지못하는거.

의도적이든 아니든

제가 끼기싫었고 자신없었고 그래서 소극적이었던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대놓고 제가 제외되는 상황이 되버린거죠.

예. 맞아요

도퇴되었다는거.

능력적인 면에서도 사실 요즘은 업무량이 많고

요구사항이 늘어나서.. 쳐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능력을 끌어올려야하는데

하루하루.. 견뎌내는 느낌이 드는거죠.


사회생활한다는 것이 뭘까요..?

대인관계... 잘한다는 것이 뭘까요?

웃으며 인사하고 예의바르고 공손하지만......그것뿐이라면요..

하루에 개인적인 대화는 한모금도 하지않고 지나갑니다.

예 . 제가 의도한거죠. 피곤한 인간관계. 그 번잡스러움이 싫어서.. 약간은 피하고싶어서.

예. 대놓고 거부하진 않았지만 다들 느꼈겠죠. 예 그런거죠.


대놓고 아웃사이더가 되면서

느끼는건..

회사도 동물의 세계와 가깝구나.

아..인간도 동물의 한 축이었지?

무리에서 떨어진 약한 새끼가 사자무리에게 잡아먹히는모습이 떠오릅니다.

예. 제가 그짝이 되었어요. 그대상이 된거죠.


오늘 퇴근하면서..

이대로 내가 회사를 잘 다닐수있을까... 되뇌어봅니다.

물론.. 자아실현하러 다니는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 자존감 깎아가며.. 내 자존심 내려놓아가면 다녀야할까.

월급 많이 받지않습니다.

다만 제 나이에선... 이마저도 받기 힘들죠.(최저시급에서 아주 약간 웃도는.. 임금이지요.)

직장위치 집에서 가깝고.. 직접적으로 갈구는 사람이 없다는 것.(직접적으로는요.)

그리고 월급밀릴 일이 없다는것.

그게 중요한 장점이네요 이회사는.


문제는 저네요.

더 하고픈 욕구가생기지 않는다는것.

더군다나.. 임원중 한분이 계속 뻘소리를 지껄이여대네요

제가 꿈에 나왔다네요.

하..........................

생각할수록 짜증나는데

표현은 못하겠고... 유부녀에 애도 있는데

그분은 선은 넘지는 않지만.. 가끔씩 그런 언질을 주십니다. 물론 농담이죠.

자기 보고싶었냐며. ..(헉..)

농담으로 웃으며 넘기지만.. 곱씹으면 기분나빠지는..(나를 어떻게 봤길래..)

절대 희롱수준은 아닙니다만...

고립된 위치에서 이런말 들으니.. 더 짜증이 올라오네요

제가 약자라서 만만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아무도 약자라고 생각한다는 늬앙스는 없지만

제가 제 스스로 그리 느끼고 있네요.

표정관리가 때론 안되고

일 힘든건 참겠는데... 그런거 참아내는 건 아직..내공이 부족하기에..^^;


남편은 힘든기색만 보이면 당장 관두라며...(싫어합니다 제가 나가는거..ㅜㅜ)

그 짜증나는 임원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겠네요. 노발대발할게 뻔함....ㅠㅠ

안팎으로 눈치를 보려니..오늘도 마음이 힘든하루예요. 그냥 하소연해봤습니다

맥주한잔에 술기운으로..

IP : 125.184.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
    '18.2.6 12:14 A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죽 읽은 느끼엔 다닐 이유가 1도 없네요.
    사람들 별로, 님의 사람 다루는 스킬도 별로, 잠정적 성추행 문제, 일도 벅차고, 급여도 별로고, 남편도 지지 안 하고, 뭣보다 님이 즐겁지 않고..

  • 2. 그러네요.
    '18.2.6 12:17 AM (125.184.xxx.236)

    에휴,.. 그래도.. 뭔가를 배운다는 생각이 크겠죠. 이마저도 안다니면.. 도태될것 같아서요. 워크넷 보시면 아시잖아요. 조건 최악인데 요구사항많고.. 여기서 적응 못하면 딴데서도 똑같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샌다는.. 그런맘으로 견뎌내는것 같아요...ㅠㅠ

  • 3. ..
    '18.2.6 12:18 AM (125.184.xxx.236)

    남편이 억대연봉도 아니고.. 자식 교육시키려면.. 내가 나가서 더 보태는게 맞는건데... 이런것 하나 극복못하면 어디서 뭘 할수있을까..이런생각도 있습니다..

  • 4. 나는누군가
    '18.2.6 12:29 AM (211.177.xxx.45)

    사람 다루는 스킬은 좀 부족하지만 일을 잘하신다면 전 우선 다른 직장 면접 보러 다닐거에요.

  • 5. 그다지
    '18.2.6 1:08 AM (1.246.xxx.82)

    최저임금에서조금더 ..그나마 행복하고 즐겁게다닌다면모르지만 님에게 부족한스킬로인해 생긴거라도 고민1도안하고 옮기겠네요 그러면서 배우기도하고 깨져보시도하고 별일 다있어요 부지런히옮겨다니는사람들 여럿봤어요
    좋으면그리하겠나요 나라면그리못할텐데 당당하더라고요
    나중에는 그래도 정착하는면도있고요
    그런일을 잘한다고 하는게아니고요 정이나 아니면 마는겁니다 까짓거 속편하게 나에게 유리한쪽으로 생각해야지 어째요
    낵한계가 거기까지인데요

  • 6. D에이
    '18.2.6 9:22 AM (220.123.xxx.111)

    님한테 맞는데로 옮기세요.
    최저임금수준이면.
    돈이라도 많이 주든
    확실히 배우고 나올수있있든
    사람디이 좋든

    뭐 한가지는 맘에 들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478 눈물나네요 20 ... 2018/03/22 1,467
792477 식사 자기가 챙겨먹고 식판설거지도 직접 한다네요~ 3 ... 2018/03/22 1,376
792476 울산 mbc 속보 ㅋㅋㅋ ㅋㅋㅋㅋㅋ 37 ar 2018/03/22 23,726
792475 울 아버지... 왜 저렇게들 모여있냐고.. 6 ㅋㅋㅋㅋ 2018/03/22 2,383
792474 심경글 몇번이고 읽어봤어요. 3 2018/03/22 992
792473 이런날은 치맥해줘야죠 ㅋㅋㅋ 3 큰엄마 2018/03/22 336
792472 어느 방송국 보시나요?? 11 만세 2018/03/22 1,155
792471 이명박 내일 이 아침메뉴 먹는다 vs 안먹는다 6 2018/03/22 1,456
792470 기도도 하지말고 조용히 가라.재수없다. 15 닥쳐라 2018/03/22 1,612
792469 엠비 오늘 깜빵가는거죠~? 10 ... 2018/03/22 740
792468 노무현대통령님 우리가 어떻게든 이나라를 일으켜 세웠어요 14 .. 2018/03/22 1,912
7924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 ㅋㅋㅋㅋㅋㅋ.. 2018/03/22 5,375
792466 근데 왜 밤에 급박하게 구속하는건지.. 알려주세요 19 노대통령님 2018/03/22 5,600
792465 조세회피처에 숨겨논 돈들 다 털고 사자방 다 파헤쳐야 함 5 ... 2018/03/22 594
792464 주진우기자 명박이 집앞에 있네요 35 ... 2018/03/22 6,420
792463 구속완료, 2 생맥주 건배.. 2018/03/22 551
792462 실실 웃음이 계속 납니다 ㅋㅋㅋ 8 2018/03/22 584
792461 명박이가 해먹은 돈을 환수못하면 이긴게 아닙니다 16 쥐잡은 날 2018/03/22 1,531
792460 이명박 구속 심경글 올렸네요 21 .... 2018/03/22 3,020
792459 아직 끝난게 아니죠 3 누리심쿵 2018/03/22 331
792458 오늘을 국경일로 지정하라 4 아름다운 구.. 2018/03/22 333
792457 독안에 든 쥐 1 ... 2018/03/22 237
792456 좀 전에 집에 올때 치킨사가지고 왔어요 7 ㅇㅇㅇ키 2018/03/22 736
792455 소환되는것 보고 자야지 3 경축 2018/03/22 438
792454 ㅋㅋㅋ 1 추카 2018/03/22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