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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에 그만 가면 웃길까요?

.. 조회수 : 4,579
작성일 : 2018-02-05 19:47:21
전에 글 한번 올렸었어요. 시아버지가 고기 드시고 싶다 해서 사갔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허리가 아팠고 다들 밥은 안먹고 고기만 먹는다 했고
저만 밥을 먹는데 시아버지 밥반찬 없다고 시어머니한테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주라 했는데 시어머니가 화를 내면서 반찬이 이거면 됐지 하셨다고요.
전 그때 시어머니가 저더러 꺼내먹어라 했으면 좋았을 걸 했거든요.
시어머니 자리 뜨고 시아버지가 반찬을 꺼내 주긴 하셨는데
전 이게 왜 안잊혀지는지 모르겠어요. 화는 시아버지한테 냈지만 저를 구박했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안좋았던 일들이 다 생각나구요.
친정서 해온게 얼만데 저러나 내가 시가에서 반찬도 하나 마음대로 못먹나
이게 솔직한 제 심정이에요. 제가 속좁은 걸까요? 시가에 그만가고 싶은데
남편만 보내면 웃길까요?
IP : 223.62.xxx.16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2.5 7:51 PM (49.142.xxx.181)

    근까 노인네들이 바보 멍텅구리라니깐요. 소탐대실이 딱이에요.
    며느리한테 반찬 아껴서 살림 밑천이라도 마련할만 하면 모를까 왜 그런 작은일로 돌아서게 만드는지..
    원래 그런 작은 일들이 크게 서운하게 만드는 법입니다.
    남편만 보낸다고 웃긴건 아닌데요. 설명해도 시어머니는 이해 못할겁니다.

  • 2. 45세주부
    '18.2.5 7:55 PM (175.195.xxx.148)

    기분 나쁘신건 공감되는데

    안가기엔 명분이 좀 약하긴하네요

    입장바꿔서 우리엄마가 남편 반찬 안 꺼내주고 짜증냈다고 뒤늦게 남편이 처가집 안간다하면ᆢ전ᆢ수긍 안될듯요
    남편이

  • 3. ,,,
    '18.2.5 7:56 PM (121.167.xxx.212)

    시어머니가 허리 아파 하는데 원글님이 일어 나서 냉장고 문열고 반찬 꺼내거나
    남편 있으면 남편에게 꺼내 달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나중에라도 시아버지가 꺼내 주셨으면 됐지요.
    시댁 식구들은 맨밥에 고기만 먹을수 있나 보네요.
    다른일 없고 그것만 가지고는 안갈 이유가 없는데요.
    원글님이 기분이 많이 상했다면.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게 한계가 다 다르니까요.
    자신이 난 더 견딜수 없다 생각하면 안가도 돼요.
    뒷감당 할 자신이 있다면요.
    남편도 동의해야 하고요. 아니면 부부싸움 하게 돼요.
    남편 성향에 따라 달라요.

  • 4. ...
    '18.2.5 8:0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허리 아프고 귀찮으니 며느리도 그냥 고기로 떼웠음 좋겠는데 남편이 옆에서 반찬을 꺼내줘라 어째라 하니 짜증 많이 난듯 자기가 꺼내주던가 입으로만 반찬꺼내줘라 하니 얄밉죠.
    안가기엔 명분이 약해요.
    님이 아무리 돈을 싸왔어도 저 정도에 시댁에 안간다 하면 아무도 이해못할듯

  • 5. ..
    '18.2.5 8:02 PM (223.62.xxx.169)

    이런게 참 힘들어요.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거요.
    다른 핑계대고 일단 한번 안가볼까요?

  • 6. ..
    '18.2.5 8:04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안갈 명분 하나만 걸려라..같음..

  • 7. 그건
    '18.2.5 8:12 PM (218.238.xxx.70)

    며느리한테 화 낸게 아니고
    허리아픈 시어머니한테 며느리 반찬 챙겨주라고 한 시아버지한테 화가 난거예요.
    입장바꿔서 내가 허리아파서 누워있는데 남편이 고기 먹고싶다고 아들 내외 불러서 지들끼리 고기 먹고 놀다가 그 중 한명이(며느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밥 먹는데 반찬 없다고 아픈 나에게 챙겨주라고 하면...어떠실것 같은가요.

    한마디로 명분 없어요. 시어머니 불쌍하시네요

  • 8. ..
    '18.2.5 8:14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

    경우는 좀 다르지만 ...
    저는 시댁쪽 친척집들에 아예 안갑니다
    큰집.작은집.고모들.시사촌들 모두포함이요
    신혼새댁이었던 제게 매우 모욕적인 언사를 하셨는데
    그게 그쪽지방풍습엔 여자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라는데
    서울새댁인 제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라 심한 모욕감을 느꼈어요
    해서 남편도 제 억울함이 일리있다고 손을 들어줬고
    그후 지금까지 시댁쪽 제사.혼사등의 행사에 일절 안갑니다
    저희 시댁의 시동생들이나 동서들은 다니지만
    저는 안갑니다
    서울새댁 독하고 못됐다고 욕 많이 먹고있지요

  • 9. ..
    '18.2.5 8:15 PM (223.62.xxx.169)

    남편도 시아버지한테 화를 낸거라고 하는데 저도 상관이 있진 않나요?

  • 10.
    '18.2.5 8:18 PM (220.85.xxx.126) - 삭제된댓글

    신혼때 시모는 밥을 딱 3인분 하더니
    저보고 밥을 푸라더군요
    밥푸는 사람이 복받는다고 원래 본인이 꼭 푸거든요

    시부 시모 남편밥 푸니 제밥이 없더라고요
    시부가 한숟가락씩 남긴밥 모아둔거 있었고요
    그래서 그날 밥 안먹었더니 담부터 안그러더라고요

    본인이 당한 시집살이 저한테도 똑같이 하려는거...

  • 11. 남편하고
    '18.2.5 8:31 PM (180.70.xxx.84)

    애기해봐서타협이 먼저

  • 12. ㅇㅇ
    '18.2.5 8:39 PM (223.62.xxx.250)

    허리아픈 시어머니에게 며느리 반찬꺼내주라고한 시아버지가 제일 잘못이네요 그냥 며느리에게 냉장고에 반찬 꺼내먹어라했음 아무 문제 없었을걸

  • 13. ...
    '18.2.5 8:41 PM (223.62.xxx.215)

    네 웃겨요

    짜증내는 시어머니도 있지만
    알아서 며느리 챙겨주는 시아버지가 계시잖아요?

    꺼내먹어라 했음 좋았을게 아니라
    그것도 서운했을거 같은데요

    시댁입장에서는 반찬없이 밥만 꾸역꾸역 먹는 며느리보다
    눈치껏 반찬꺼내 올려놓고 먹는
    싹싹한 며느리가 편할수도 있는데 곰과쪽이신가봐요

  • 14. 사위는 되고
    '18.2.5 8:59 PM (118.218.xxx.153)

    지인 형부가 처가가 있는 지방에 갈일이 있어 갔다가
    하룻밤 처가에서 자려고 갑자기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장인 장모님은 마을 분들과 여행가기로 한 날에 사위가 자고 가겠다고 온거지요.
    장인 장모가
    "땡서방 하필 놀러 곗돈 모아 놀러가기로 한 날에 왔네.
    오늘 밤에는 잘 자고,
    냉장고에 반찬있고, 밥통에 밥있고, 찌게냄비에 다 준비 되어있으니,
    내일 아침 챙겨 먹도록 하게."
    하고 미안해하며 관광버스 대절해서 가기로 했던 여행을 떠났어요.

    아마도 그날이 엄청 섭섭했던지 사위 땡서방은 그이후에 처가집에 발걸음을 안한다고 합니다.

    처가 식구도 아내도 '남자들은 그런 것도 자존심이 상한지 절대 처가집에는 안가네' 하고 말든데요.
    남자는 그런 것이 기개가 있는거고, 여자가 저러면 뭐라고들 하고...

  • 15. ...
    '18.2.5 9:00 PM (183.102.xxx.238)

    시어머니는 눈치 없는 시아버지한테 한소리 한 거에요.
    반찬을 꺼내 주려거든 당신이 직접 꺼내주던지
    며느리한테 냉장고에 반찬 있으니 더 꺼내서 먹어라
    하시지 허리아픈 부인에게 며느리 반찬 더 깨내줘라하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그 시아버지가 눈치 더럽게 없네요.
    그거 가지고 이런글 쓰는 원글님도 마찬가지구요.

  • 16. ㅇㅇ
    '18.2.5 9:07 PM (222.238.xxx.178)

    시어머님이 반찬이 아까워서 그랬을까요 남편한테 짜증난거지

  • 17. 못됐다
    '18.2.5 9:07 PM (178.191.xxx.34)

    늙은 마누라 허리 아파 죽겠는데
    옆에서 며느리 반찬 꺼내라 마라 지는 혼자 앉아서 입으로 잔소리하는 늙은 영감탱이
    얼마나 밉겠어요?
    그래서 한소리 한 걸 미련한 며느리 눈치없이 거기서 껀수 하나 잡았다 삐쳐서는 에휴 ㅉㅉㅉ.

  • 18. ㅇㅇ
    '18.2.5 9:10 PM (222.238.xxx.178)

    원글님이 시어머니 입장이면 아픈허리 부여잡고 기분좋게 며느리 반찬 꺼내줄건가요?

  • 19. 근데
    '18.2.5 9:13 PM (223.38.xxx.33)

    원글님은 시아버지가 반찬 꺼내줄때까지 그냥 있었던거에요?
    어머님 화내시면 그냥 제가 꺼낼게요 하면 될걸

  • 20. ...
    '18.2.5 9:14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또 이러고 있네요
    그때도 입만 살은 시애비 욕 많이 해주고
    82에선 악의축인 시어머니를 이해해주는 스토리였잖아요
    이유가 있어서 시어머니가 싫은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싫으니 이유를 갖다붙이는 거죠
    시엄니가 이유없이 싫을 수 있으나
    이 사건은 원글님이 원하는 핑계거리가 언돼요

  • 21. 으이그
    '18.2.5 9:25 PM (39.118.xxx.44)

    아무리 봐도 제일 불쌍한 사람은 시어머니네요. 허리 아파봐서 아는데 일어나고 앉고 힘들거든요. 시아버지가 반찬 어쩌고 할때 원글님이 가서 꺼내오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뭔 죄라고 시댁에 가고 안가고인가요? 공감능력 한참 떨어지는 분이네요.

  • 22. ....
    '18.2.5 9:51 PM (211.206.xxx.249)

    네 원글님 속좁고 웃긴 사람됩니다. 지난번 글에도 대부분 시어머니 이해하는 분위기였었죠. 시어머니가 그러는 건 어무 당연하다고. 속좁고 웃기고 이해력 한참 딸리는 사람 됩니닽 그러지 마세요

  • 23. ...
    '18.2.5 10:17 PM (121.124.xxx.53)

    저도 시짜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인간들이 좀 무식해서...
    근데 이런 내용으로 안가기엔 좀 약해요.
    이건 집을 해오건 돈을 싸들고 오건 무관해요.
    정 그러면 일단 남편에게 선포를 해보시던지요.

  • 24. ㅁㅁㅁㅁ
    '18.2.5 10:50 PM (119.70.xxx.206)

    안갈 명분으로는 좀 약해요.

  • 25. moooo
    '18.2.6 12:31 AM (14.62.xxx.166)

    시어머니가 평소에 원글님을 무시하고 함부러 대하셨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글만 봐서 느껴지는 건..
    시어머니가 자기 남편에게 화난걸로 보이는데요..
    아이들도 왔는데 뭐 꺼내와라 그러는게..

    착한 시부하고 싶으면 당신이 꺼내다 주던가
    아님 그깟 반찬 지들이 좀 꺼내먹으라 하면 되지.
    뭐 그렇게 심퉁나신거 같은데..
    그럴때 중간에서 그냥 제가 가져다 먹을께여~ 하면 되는거 아닌가여.

    원글님 속상한 맘도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좀 예민하신건 아닌지..

  • 26. 글쎄요.
    '18.2.6 9:43 AM (14.52.xxx.212)

    단지 이 건 하나 밖에 없었을까요? 다른 건 몰라도 반찬 이거면 됐지하는 부분에서 저도 시모 아웃시킵니다.

    기본적으로 먹는 것 갖고 차별하면 전 거기서 모든 인간성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이거 외에도 아마 더 많을 거라 생각해요.

    가기 싫으면 가지 마시고 남편도 잘 설득해주세요.

    향후 먹을 것으로 이런 차별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해결보시는 걸로 하세요.

    예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원글님이 먼저 일어나서 냉장고에 챙겨먹는 그런 방법도 있었으니까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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