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한 사람은 없겠죠..

ㅇㅇ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8-02-05 14:33:55
이제 2년..아직 신혼이라면 신혼인데
요즘은 왜 결혼했나 후회아닌 후회가 조금씩 들어요.
남편이 특별히 잘못하는건 없어요.
다정하고 세심한 편인데
아저씨 마인드랄까..
집안일은 전혀 안하고 할 필요도 못느끼는 것 같아요.
늦은 결혼이라 노후준비도 해야하고
둘다 안정적인 직장이긴 하지만 저는 정년까지는 못다닐 것 같거든요.
재테크나 퇴직후 계획이나 생각하는거 자체를 귀찮아해요.
주말엔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하고
퇴근 후나 주말이나 티비만 봐요.
맞벌이인데 제가 퇴근하고 장봐서 집안일 하구요.
집안 대소사..모든 걸 제가 챙겨야해요.
대신 제가 하는 일에 반대하는거 없이 다 지지해주긴해요.
트러블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뭐든 제가 얘기를 하면 시늉은 하는데
시늉만 잠시 할뿐 변하지는 않아요.
답답해서 화내면 언성높여 싸우진 않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고
그모습을 보면 저도 더 스트레스 받구요.
제가 여우처럼 잘 구슬리면 잘 지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엄마도 아닌데 챙겨주고 얼르고 해야한다는게 쉽지않네요
이런 일이 계속 되니 지쳐요.
결혼했고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제가 좀 더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주변에 반대로 남편이 주도하는 집 보면 더 속상해지구요.
조건같은거 안보고
사람하나 보고 결혼한거거든요.
저도 능력 있는 편이고
결혼 때도 친정에서 거의 다 해주셨어요.
시간이 갈 수록 답답하네요..

IP : 121.145.xxx.1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실화냐?
    '18.2.5 2:32 PM (112.161.xxx.40) - 삭제된댓글

    그러하다.

  • 2. 사람이
    '18.2.5 2:38 PM (121.130.xxx.60)

    평생 살아온 자기방식이 그게 결혼한다고 확 달라질수 있나요?
    절대 안달라져요 님은 결혼후에 무얼 확 바꾸셨어요?
    성격 달라지셨어요? 전혀 아니잖아요
    남자도 절대 안변해요
    그러니 결혼으로 뭐가 달라진다 생각하면 큰오산이란거죠

  • 3.
    '18.2.5 2:44 PM (211.114.xxx.77)

    사람 안바껴요. 점점 실망하고 지쳐만 갈거에요.
    현명하게 그대로 인정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안그럼 그나마 있던 정도 떨어집니다.

  • 4. 안타깝네요
    '18.2.5 2:45 PM (112.148.xxx.109)

    원글님 혼자 알아서 하는걸 멈추세요
    부족하더라도 남편에게 일을 시키고 부족해보여도 칭찬하고 해서
    작은일에서부터 함께 참여시켜야 해요
    그래서 남편이 해야할일이나 책임질일을 조금씩 늘려나가야 해요
    재테크같은 경우도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데려가보세요
    사람들이 돈을 모으려고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지 눈으로 보게요
    원글님 요청은 들어준다하니 마냥 답답해하지만 말고
    함께 얘기하고 의논하고 움직여야 해요

    나중에 아이까지 생기면 더 속상한 일이 많이 생길거에요

  • 5. 원글
    '18.2.5 2:45 PM (223.39.xxx.9)

    네 헤어지겠다 그런건 아니고 어떻게 현명하게 노력할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이해하고 배려하는거에 점점 지쳐서요ㅠㅠ

  • 6. 솔직히
    '18.2.5 2:47 PM (110.47.xxx.25)

    그런게 결혼생활입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 자신이 있다면 이혼하시고 아니라면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전제하에 남편을 조금씩 가르치도록 하세요.

  • 7. 원글
    '18.2.5 2:49 PM (223.39.xxx.9)

    저도 남편도 타지에서 혼자 오래 살았어요.
    저도 미혼 때는 직장 다니고 가끔 친구들 만나는거 외에는
    집에서 편안하게 쉬기만 했어서 지금 생활이 나름 큰 변화거든요.
    양가 챙기고 계획하고 하는것도 처음이구요.
    외동이라 혼자 하고싶은대로 다하는 편이었고..
    결혼후에는 잘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많이 양보한다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대로인 것 같아서 그게 힘든가봐요

  • 8. 남녀 할 거 없이
    '18.2.5 4:07 PM (211.178.xxx.101)

    결혼 후에 독신일 때처럼 살려고 하는 사람들 극혐이에요.

    집안일 잘 나눠하는 남자 드물다지만

    남자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귀찮다 배째라로 나오죠.

    님이 힘들면서 힘들지 않으려는 게 모순이에요.

    남편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조심스러운 거잖아요.

    늦은 결혼에 나이 차가 안나면 거의 다 여자가 조건이 좋고

    남자는 장애인 아니고 호적 깨끗하면 그게 훈장이죠. 백수여도요.

    남성적 매력이 남아 있으면, 할저씨들한테 질린 골드미스가

    바람만 피지 마라 하며 돈으로 사오더군요.

    집안일은 돈으로 사세요. 같이 살림 파업하며 버틸 자신 있으세요?

    남자한테 철들기 바라면 싸울 수밖에 없어요. 그게 싫은 거잖아요.

    남편이 그 따위 태도 보이는 것도 실망스럽죠?

    그게 결혼이고 현실이에요. 그래서 다들 싸우는 거고요.

  • 9. 원글
    '18.2.5 5:30 PM (223.39.xxx.9)

    윗님 맞아요 ㅠㅠ
    남편 태도가 많이 실망스러워요.
    저도 안해본거 하느라 힘든데
    본인 힘든 것 만 생각하니 이기적인 것 같으면서도
    둘밖에 없는데 저만 자꾸 화내게 되니
    내가 나쁜가 싶고..싸우면서 서로 스트레스 받는게 참 힘드네요.
    저는 나이도 제가 어려요. 차이도 좀 있구요.
    그래서 억울한 마음도 있어요.
    어차피 아들 키우는 거면 차라리 연하랑 할껄하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531 요즘 한국영화는 이경영이 나온 영화와 안나온 영화로 나뉜대요.... 18 ㅎㅎ 2018/03/25 3,562
793530 효리네민박보다가 궁금한거요 2 ㅇㅇ 2018/03/25 3,513
793529 혁신초가 고학년때는 다 전학가나요?? 19 ㅇㅇ 2018/03/25 4,264
793528 남편이 넘겨준 길냥이 밥주기.. 긴장백배.. 13 사랑한다면 .. 2018/03/25 2,050
793527 영화 많이 보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10 Rtyou 2018/03/25 2,730
793526 미세먼지에는 에어워셔가 좋지않을까요 ?? 1 성능 2018/03/25 785
793525 라이브 어떠세요? 21 ! 2018/03/25 4,463
793524 해외 야외수영장 뭐 입으세요? 5 궁금 2018/03/25 1,633
793523 중국에서 온 신종범죄라는데요. 35 진짜일까요?.. 2018/03/25 28,595
793522 슬립온 신발좀찾아주세요 슬립온 2018/03/25 722
793521 '그것이 알고싶다' 2부에서 다룰 내용 1 자유인 2018/03/25 1,937
793520 40대초라면 41 42 43 5 ㅂㅅㅈㅇ 2018/03/25 2,638
793519 절에 처음다녀보려하는데 8 .. 2018/03/25 1,462
793518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해주세요. 32 화이팅아자 2018/03/25 25,266
793517 코고는 남편과 5 . 2018/03/25 1,584
793516 SBS, JTBC 팩폭인가 6 기레기아웃 2018/03/25 2,622
793515 초1 벌써 일주일에 3번 5교시 수업인데...다른학교도 그런가요.. 17 ... 2018/03/25 2,728
793514 다이어트 한약. 괜찮나요? 13 ** 2018/03/25 3,091
793513 네일오일 어째쓰나요 3 1ㅁㅁㅁㅁ 2018/03/25 573
793512 영화 ‘풀 스피드’ 추천해요. 5 미친듯이 2018/03/25 1,670
793511 이명박사기질중 젤 어이없는거 ㅋ 9 ㅇㅇㅇㅇ 2018/03/25 4,421
793510 저녁에 탄수화물을 안먹으면 뱃살이 좀 빠질까요? 9 뱃살고민 2018/03/25 7,413
793509 초등때 임원 쭉 했던 아이들 중고등가서도 쭉 하나요?? 5 ... 2018/03/25 2,009
793508 좀 전에 마트 가려고 잠시 밖에 나갔다가 미세먼지로 깜짝 놀랐어.. 2 미세먼지 2018/03/25 2,121
793507 서현씨가 북한공연 사회자라네요 16 소녀시대 2018/03/25 6,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