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련병 아들의 전화

하늘사랑 조회수 : 2,980
작성일 : 2018-02-05 10:52:48

얼마전에 아들 군입대 시켰다고 글 쓰고 여러분들한테 위로 받았던 군인 엄마예요.

금요일날 옷이랑 편지 도착해서 주말에 전화할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토요일부터 어제 전화오기 전까지 벨소리에 촉각을 세웠네요.

편지에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신병훈련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마음을 졸였는데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좋던지.

딴 소대보다 시간을 더 준다고 제일 꼴지로 전화한다면서

추워거랑 불침번 서는거 빼고 다 할만하다고

밥은 맛이 별로이지만 반찬은 정말 잘 나와서 오히려 살찔까봐 신경써서 먹는다고 하네요.

얼른 추위가 지났으면 좋겠네요.


IP : 14.47.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티아로마
    '18.2.5 11:02 AM (121.166.xxx.244)

    옛날생각나네요. 어머니목소리듣는게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성인되어서 동기들앞에서 울지않으려고 얼마나 입술에힘을주었는지..ㅎㅎ

  • 2. 전역맘
    '18.2.5 11:03 A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면회많이 가시고 용돈 넉넉히 주시고 이 시간을 즐기세요. 부모자식간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간이요.
    "우리는 한팀" 지금은...얼굴도 못봐요.

  • 3. 그러게요
    '18.2.5 11:06 AM (115.140.xxx.215)

    빨리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어요.
    저도 조카가 최근에 군대를 가서 퇴소식??도 갔다왔어요.
    평화를 더욱 소망하게 됩니다.
    원글님 아드님에게도 고맙고 원글님도 고마워요.

  • 4. 그러게요
    '18.2.5 11:11 AM (125.187.xxx.37)

    추운날씨가 어서 지나가면 좋겠어요
    아드님도 어머니도 화이팅입니다
    전화올까봐 휴대폰을 놓지 못했답니다
    하루는 영화보는 중에 전화가 들어와서 못받고 속상해서 막울었던 적도 있었구요^^
    두놈 다 다녀와서 이젠 추억이네요

  • 5. 이규원
    '18.2.5 11:19 AM (223.38.xxx.99)

    군대 간 아들과의 첫 통화 죽을 때까지 못 잊지요.

  • 6. ㅎㅎㅎ
    '18.2.5 12:08 PM (182.172.xxx.23)

    통신 보약 받으셨군요~~
    얼른 우리 군인들을 위해서라도 날씨가 풀렸으면...
    아이 친구도 강원도에 있는데, 눈이 많이 오면 우선 그 걱정부터 들어요..

  • 7. 아이고
    '18.2.5 12:26 PM (125.177.xxx.62)

    군대보낸 경력있는 엄마로서 울컥학지네요
    부디 자알 견뎌내고 건강하고 듬직한 사나이로 제대하길 바랍니다~!

  • 8. ㅇㅇ
    '18.2.5 2:00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우리애 훈련 끝나고 자대 배치 받고 전화했는데 어찌나 흐느껴 울던지.
    그녀석이 전화하며 울거라곤 전혀 상상도 안했는데 순간 사기전화, 보이스피싱일거라고
    생각하고 잔뜩 요놈이 뭐라나 보자 벼르고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들이더라구요. 덕분에 저는
    꿋꿋이 전화를 받을 수 있었어요.ㅋㅋㅋ
    제가 엄청 심한 울보라서 민망스러울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 나요.
    그러던 아이가 지금은 제대하고 복학해 졸업하고 1년 공무원시험 준비하더니
    공무원 생활한지 5개월 다 되어가요.
    군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나올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774 [펌]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문재인의 서민 증세 34 .... 2018/07/02 2,345
828773 여름방학 삼시 세끼 대처법 좀 공유해봅시다. 16 냠냠센세 2018/07/02 3,214
828772 냉장고 나무모양에 바람그려진표시 교체라고 뜨는거요 1 2018/07/02 731
828771 고속버스서 조울증 20대女, 40대男 흉기로 마구 찔러 22 무섭네요 2018/07/02 13,852
828770 새아파트에 액자레일 설치되어 있는 집 1 잎차 2018/07/02 2,481
828769 임대계약서 문의합니다. 2 ... 2018/07/02 420
828768 아이에게 최대의 모욕을 당했는데요 69 엄마의 이름.. 2018/07/02 28,737
828767 가스렌지 바꿀 때 타공 공사 많이 번거롭나요? 3 어떤가요 2018/07/02 996
828766 6세 아이 기침.. 답 없을까요? 8 궁금 2018/07/02 2,917
828765 김치찌개에 넣으면 맛있는 재료있나요 32 2018/07/02 5,532
828764 경기도의 과도한 홍보비용과 언론유착에 대한 청원! 14 08혜경궁 2018/07/02 1,137
828763 에어프라이어에 김굽는 게 최고라던 분 진짜예요? 6 ㅈㅈ 2018/07/02 6,259
828762 키플링 가방좀 봐주세요 10 2018/07/02 2,420
828761 역시 촰!!!......[단독] 안철수, 고별 회견 전 의원오찬.. 1 ㅋㅋㅋㅋ 2018/07/02 2,619
828760 경기도 조선일보 광고단가는요 3,213만원 입니다. 15 ㅇㅇ 2018/07/02 1,187
828759 정부정책 다른건 그냥저냥 그런가보다 싶은데 교육정책은 진짜 아닌.. 2 싫다 2018/07/02 573
828758 냉장고 밑이 물이 흥건한데요 9 ... 2018/07/02 4,392
828757 근데 탁현민 책내용이요. 8 2018/07/02 1,962
828756 이별 후 감정3 이제 한달이네요 7 글로리 2018/07/02 2,873
828755 (펌) 지금 경기가 나쁜 건 야당 때문이다.(삽질의 증거.jpg.. 3 팩트 2018/07/02 541
828754 [풀영상] "과로로 탈 나 민망"..문 대통령.. 22 샬랄라 2018/07/02 3,844
828753 결혼 안하고 애 안낳는게 최고 팔자 80 그렇네요 2018/07/02 25,232
828752 십대 아이들방에 인형들 세탁하시나요? 5 .. 2018/07/02 1,147
828751 공방앞에 공원인데 참새가 하루종일 짹짹대요. 2 셀러브리티 2018/07/02 716
828750 미역국수 먹고 다이어트 성공해보신 분 계세요?? 4 똥돼지 2018/07/02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