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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 후반 맞벌이 부부에요. 그냥 이렇게 사는 걸까요?

00 조회수 : 5,329
작성일 : 2018-02-05 10:44:04

 

맞벌이부부입니다.

아직애들이어려요..

그래서남편이늦을때는당연히애들은제가재우고, 남편이 일찍 들어와도 같이 애들 밥먹이고 씻기고 하다보면 재울 시간이 되요. 그럼 애들이랑 저는 같이 방에 들어가서 자고..저도 같이 잠들구요..저도 너무 졸려서 잠이 들어버리네요.

 

그럼남편은 9시~11시나 12시까지 남은 회사일을 하던지 아니면 혼자 좀 쉬던가 놀던가 하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죠.

 

그럼또우리부부는바쁜아침일상을시작합니다.

부부간대화는아침뭐먹지? 애 이유식은 있는지, 오늘 첫째는 누가 데리고 오는지, 카톡으로 생활비 쓴거 보고하고 이게 전부에요.

 

부부간에다른교류나대화다운대화는없어요.

 

범사에감사하라..지만, 저랑 남편 직장 다니고 있고 애들 건강함에 감사하지만 오늘 이상하게 눈물이 나네요. 주책없이.. 이정도면 행복한건데… 왜 이럴까요…

IP : 193.18.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시간
    '18.2.5 10:48 AM (116.125.xxx.64)

    그시간 금방가요
    남편이 무심한데
    애가 어려서 더더욱 힘들고 서운할거에요
    일부러 늦게 들어오는 남편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고
    주말에라도 남편에게 애 잠시 맡기고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하고 오세요

  • 2. .....
    '18.2.5 10:52 AM (72.80.xxx.152)

    그 시간 금방 가요.
    힘들어도 아이들 많이 예뻐하세요.
    그리고
    양쪽 부모님께 아이들 맡기고
    1박 2일이라고 어디 다녀오세요.
    대화 많이 하시고....

  • 3. 맞벌이에 애들 있으면 당연히 힘드실듯..
    '18.2.5 10:52 AM (211.199.xxx.55) - 삭제된댓글

    전 맞벌이에 애 없는데도 헉헉대요.. 퇴근해서 밥 차려먹고 설거지하면 하루 다 간거 같고.
    남은 시간에 TV 보고 그러다보면 잘 시간.. ㅜ.ㅜ
    아이까지 있으시면 얼마나 바쁘실까요.
    카톡하실 때 따뜻한 말 한마디씩 껴서 보내세요..
    여보~ 좋은 하루 보내요~ 또는 날씨 얘기 오늘은 넘 춥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맛있는 커피집 알아요?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싶네요~ 이런 식으로 단 한마디라도요..

  • 4. ...
    '18.2.5 10:53 AM (58.234.xxx.178) - 삭제된댓글

    60 다 되고 보니 그렇게 평범했던 친구들 대부분의 삶이 파란만장 하네요. 평범하게 별 일 없이 산다는 게 대단한 일이었어요. 서른, 사십대 아이들 커가면서 찍은 사진들 들여다 보면 그때가 그리워요. 순간 순간 소중히 여기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 5. 그래서
    '18.2.5 10:54 AM (175.124.xxx.102)

    부부들이 30, 40대에 멀어지고 50대에 애들 다 크고 나면 다시 친해진대요. 단, 30 40대 때 서로 바닥을 보이지 않을 경우에 한해...

  • 6. 근데
    '18.2.5 10:55 AM (1.241.xxx.222)

    커도 크게 달라지진 않네요ㆍ 아직 때가 아닌건가요?초딩4학년2학년 되는 애 둘인데‥
    그냥 이렇게 애 건강하게 키우고ㆍ아이 행복하게 노력하고ㆍㆍ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론 쓸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ㆍ

  • 7.
    '18.2.5 10:55 AM (211.105.xxx.90)

    윗님 말씀이 맞아요 ^^; 애들 크면 울일 많아져요 지금은 남편이 그러지만 애들이 한몫하고 나서요 ㅠ 지금 제 상황이네요 평범,평안이 참 어려운거 같아요 그걸 누리고 사시니 행복하신거여요^^

  • 8. ..
    '18.2.5 11:21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애들 어릴 땐 육아에 적극적인 게 사랑표현이에요.
    애들은 그냥 두고 사랑만 나누자는 남편 가진 아줌마들은 그게 또 스트레스라네요.

  • 9. 이규원
    '18.2.5 11:30 AM (223.38.xxx.99)

    정말 시간 빨리 지나갑니다.
    전업하면서 4명 키우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옛날 이야기 할 날 꼭 옵니다.
    기운내세요.

  • 10. ..
    '18.2.5 11:31 AM (125.176.xxx.103)

    50중반을 넘고 이일 저일 많이 겪고보니 건강히 평범하게
    별일없이 사는게 큰복입니다. 나도 내맘대로 안될때가 많은데 어찌 다른사람(가까운가족도...)이 내맘에 다들까요
    젊을때 다른이한테 기대지말고 스스로 재미있게 사세요

  • 11. 에구구
    '18.2.5 12:14 PM (59.6.xxx.199)

    아이들 운 좋게 일찍 잠든 날 치맥이라도 하면서 서로 위로하세요.
    결혼한 지 좀 되니 부부의 사랑은 영화 속 사랑처럼 불타는 무언가가 아니라
    네가 애쓰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일 바쁜데 애써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열심히 살아보자
    얘기하세요. 감정적으로 건조해서 더 힘드신 것 같아요. 토닥토닥.

  • 12. ㅣㅣ
    '18.2.5 12:32 PM (121.145.xxx.122) - 삭제된댓글

    초등고학년 부터 많이 편해져요
    머리감고 샤워하고 이 닦고 세수하고 옷 입고
    이런 것에서 부모가 자유로워지니까요
    중학생 부터는 엄마아빠 따라 다닐려고도 안해요
    그래서 서운한 면도 있는 반면 편하기도 하죠
    그 때는 참 세월 안간다 했는데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세월도 흐르고 애는 성인이 되더군요
    또 다른 자식으로 인한 걱정은 있지만요

  • 13. 치즈케이크
    '18.2.5 12:41 PM (222.102.xxx.202)

    저도 맞벌이요~~ 애기 하나 키우는데 둘이서 아둥바둥 키우네요.

    등하원을 집접 하는데 제가 데리러가거나 남편이 데리러가구요. 주말엔 같이 돌아다니고 평일엔 바쁘게 살아요.

    댓글 내용이 너무 좋아요 ㅠㅜ 별것없는 일상이 감사하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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