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역적. 같은 작품 추천해주세요~~

인생드라마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8-02-05 08:32:50

드라마 역적을 정주행 완료했는데요
역적.. 이 드라마 정말 완전 역작이네요!
단 한장면보고 반해서 봤는데.. 완전 인생드라마됐어요

살면서 인생드라마. 라는 말은 처음 써봅니다
모든면에서 이렇게 재미 감동 뿐만 아니라 훌륭(!)한 드라마는 정말 첨봤어요 며칠간 숨도 제대로 못쉬고 내내 감탄하면서 봤네요

대본이 어찌나 명문이 많은지.. 캐릭터들은 어찌나 산사람처럼 살아있는지.. 진짜 입체적캐릭터라 더 마음에 듭니다.
특히 악역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저는 잘 보는데요
그 악독하다던 연산군 장녹수가 마냥 악독하지만은 않고 왜 저리 되었는지 그 심정이 처절하게 이해되는 장면도 있고 오히려 여장부다운 멘트를 척척 내뱉는 장녹수의 주체성이 멋져보이는 순간도 있고..

시대상황을 그리고 현실의 모습을 비유 상징으로 어찌나 섬세하게 묘사했는지.. 이 부분은 현재의 뭐가 연상되고 또 이 인물은 누가 연상되고.. 보면서 무릎을 딱 친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작년 상반기의 그 뜨거운 촛불열기가 가시지 않았을때 이 드라마를 봤다면 정말이지 가슴이 터져버렀을듯..

주옥같은 대사는 또 어찌나 많았는지요
인생에 대해 인간에 대해 깨우침을 주는 대사가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아 정말 마지막회 끝나다마자 드는 생각은 아 이거 다시 봐야겠다, 이거 대본집 꼭 구하고싶다, 이 작가를 꼭 만나보고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아 정말 작가분이 천재같고 존경스러웠어요 다보고나서 황진영 작가분 검색도 미친듯이 했죠 넌 도대체 뉘기냐 하면서.

장기간 무기력한 저를 며칠간은 펄펄 살아있게 만들어준 드라마.. 정말 충격적이라 할만큼 제게는 인생드라마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역적드라마에 진짜 홀딱 푹 빠져보신분들 계시죠?
여지껏 본 드라마중에 정말 압도적으로 엄지 척~ 입니다.

이 기세를 몰아 좀 더 드라마를 보고싶은데요
역작에 푹 빠지셨던 분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실것같은데 인생드라마 좀 추천해주시겠어요?

저는 선인 악인이 딱 쉽게 구분되는 캐릭터보다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드라마를 선호하고요. 인간의 본성이나 심리가 잘 묘사된 사극이면 더 푹 빠질것같아요


아무튼 역적 드라마는 정말 최곱니다!!
IP : 175.223.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5 9:04 AM (39.17.xxx.45)

    역적이 놀라운게 그 당시 MBC를 생각하면 드라마 방영 아니 기획자체가 가능했다는 점이에요. 단순 사극으로 넘기기엔 스토리, 연기, 음악, 미술 다좋았어요.

  • 2. ㅇㅇ
    '18.2.5 9:15 AM (218.153.xxx.203)

    추노 (여주의 안습)
    한성별곡-정 (몇몇 연기 구멍)

  • 3. ㅇㅇ
    '18.2.5 10:01 AM (116.121.xxx.18)

    저랑 드라마 취향이 비슷한 거 같아서~
    시대배경은 다르지만
    경성스캔들 추천합니다.

  • 4. ㅇㅇ
    '18.2.5 10:07 AM (116.121.xxx.18)

    한성별곡은 못 봤는데, 저도 추노 추천이요.

    추노,
    경성스캔들.

  • 5. ㅇㅇ
    '18.2.6 10:05 AM (175.223.xxx.23)

    역적 너무 잼있죠?
    진짜 이야기 짜임새며 대사며 이런 작품이 드물어요.
    저랑 똑같은 마음 가진분 만나서 반가워요ㅠㅠ
    저도 작가님 팬이에요.

    같은 황진영 작가님의 단막극 절정이랑 제왕의 딸 수백향도 잼있어요. 수백향은 길지만 그래도 볼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954 시어머니의 이런 전화 뭔가요? 제가 눈치가 없는건가요 56 ... 2018/02/05 20,692
776953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1 .. 2018/02/05 459
776952 이사앱 추천할만한것있나요? 겨울로가는중.. 2018/02/05 335
776951 졸업할때 담임샘께 선물 드려도 될까요? 9 졸업 2018/02/05 1,922
776950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장발장 2018/02/05 435
776949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나~참 2018/02/05 402
776948 뉴욕타임즈, "부패 기업에 가벼운 처벌" 17 사법부 ▶◀.. 2018/02/05 2,312
776947 매일 맥주 한캔씩 마시면 살많이 찔까요? 20 매일 2018/02/05 11,578
776946 어제 주진우 기자 스트레이트 다시 보기 하고 싶은데 3 ㅇㅇ 2018/02/05 1,348
776945 삼성 앞으로 꼬구라질듯 7 딱보니 2018/02/05 2,339
776944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 분노, 복수심같은 게 사라지지가 않.. 21 ㅇㅇㅇ 2018/02/05 3,182
776943 재판 거부합니다 1 거부 2018/02/05 531
776942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정형식과 사법부 애도. 2 치욕의 날 2018/02/05 416
776941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3 기막히다 2018/02/05 465
776940 왜 판사들이 저렇게 찌질하게 살까요 29 거지들 2018/02/05 3,749
776939 40대 이후 경단녀는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할수 있나요? 7 ㅁㅁㅁ 2018/02/05 4,117
776938 1심 5년 2심 집행유예인 이유 2 ... 2018/02/05 1,099
776937 (펌) 36억 집행유예 vs 720만원 징역1년 ??!! 2 Pianis.. 2018/02/05 959
776936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2018 2018/02/05 396
776935 샤오미 로봇청소기요. 먼지통 청소 물로 씻어도?? 1 청소 2018/02/05 1,268
776934 매일 할 일 다하고 지내시나요 2 2018/02/05 1,409
776933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이승훈 페북 / 그냥 주사위 던져서 판.. 6 나옹맘 2018/02/05 1,092
776932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너거들 2018/02/05 363
776931 [謹弔] 대한민국 사법부 반항한다 2018/02/05 370
776930 이재용 2심재판 판결의 파장 [예상] 20 01ㄴ1 2018/02/05 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