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실카드 주웠을때

경험담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18-02-04 23:27:14
은행권 h카드에서 상담원으로 잠시 일했는데요

카드분실 전화 자주오는데 대부분은 바로 정지하고 재발급 받아요

착한사람이 근처에서 분실카드 주웠다고 전화와서
카드주인에게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찾으러가기 귀찮다고
버려달라 전해달라며 그냥 재발급해달라 합니다

카드주인 안달복달할까봐 주운 그 장소인
길에서 기다리거나
카페나 가게에서 보관중이라거나
경찰서에서 분실담당 경찰이 카드주인과 연락됐냐고 수시로 확인하며 수고하시는데

그분들에게 그냥 카드버리시라고 다시 전화하기가 무지 민망하더라구요

카드 주워서 전화주시는분들은
카드주인 걱정할까봐 안타까워하시는데

실상은 카드이용내역 즉시확인 가능하고
분실접수만 제대로 되면 접수이후 사용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별 걱정 안해요

카드 분실했다하면
많이 놀라셨겠어요~를 무조건 하라는데
대부분은 별로 안 놀랐대요

어차피 인편으로 금새 배송되니까 굳이 안 찾아요

진짜 황당했던건
교육중에 교육강사가 분실전화 주웠다고
왜들 언락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짜증냅디다
자기는 그런연락 해본적 없다면서
사람들 괜한 오지랖 떤다고...

저도 분실카드 주우면
주운 자리에서 전화비 들이고 개인정보 털리면서
카드사 재깍재깍 연럭하는편이였는데

저기에서 일해본 이후로는
길에서 분실카드 보여도 신경안써요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고마운 일이 아니라
아무 소용도 도움도 안되는
욕먹는 일이더라구요;;;

IP : 223.62.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4 11:30 PM (124.111.xxx.201)

    그럼 그냥 길에 떨어진채로 보고 지나가는게 최선인가요?
    아님 주워 똑깍똑깍 분질러버리는 수고를 하는게 최선인가요?

  • 2. ...
    '18.2.4 11:35 PM (223.62.xxx.12)

    전 이제는 줍지도 신고하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굳이 건드려서 부스럼 만들 필요없고
    남의 물건 함부로 훼손하는것도 애매하잖아요.

  • 3. ..
    '18.2.4 11:37 PM (124.111.xxx.201)

    네, 알겠어요.

  • 4.
    '18.2.4 11:41 PM (222.117.xxx.149)

    전 너무 너무 고맙던데요.
    도용이나 복사해서 사고 일어나지 않게 해줘서요.
    저도 주우면 은행이나 경찰서 갖다줄 생각이고요.

  • 5. ...
    '18.2.4 11:41 PM (119.64.xxx.92)

    그럴거 같긴한데, 그래도 누가 쓸까봐 그냥 두긴 찝찝하고 내가 갖고 있거나
    버리는건 더 찝찝하죠.
    공원에서 주워서 공원안내실에 맡긴적은 있네요.

    좀 다른 경우지만 전 공원에서 도서관카드 잃어버러서 공원안내소 가서
    누가 맡기지 않았나 문의도하고 그랬거든요. 결국 못찾아서 재발급.
    근데 몇달후에 제가 흘린 화단에서 발견했네요.
    몇달동안 비맞고 눈맞아서 꾀죄죄해짐 ㅎㅎ
    좀 황당했어요.

  • 6.
    '18.2.4 11:43 PM (222.110.xxx.248)

    어제 주말에 카드 주워서 혹시나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서 쓰이는 것보다 내가
    연락해서 찾아줘야지 하는 맘으로
    갖고 내렸는데 나중에 저도 어디 가던 길이라 경찰서 찾으려니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런 짓을 지금 하고 있지 싶고 그래서 그냥 카드 부러뜨려서 버렸어요.

  • 7. ...
    '18.2.4 11:48 PM (223.62.xxx.12)

    경찰도 안되보인게

    분실카드 들어오면
    카드사 연락해서 결과까지 기록해야하는건지
    카드주인 연락해서 결과도 알려달라하고
    카드주인 연락안되서 결과전화 못해주면
    또 전화오더라구요
    근데 카드주인은 찾으러 가기 귀찮다고
    재발급해달라하거나
    이미 분실정지완료하고 재발급했으니
    버려달라 전해달라고...

    개인적으론 쓸데없는일에 공권력만 낭비하는거 같았어요

  • 8. ..
    '18.2.5 12:24 AM (125.177.xxx.43)

    요즘은 cctv 때문에 도용하는일 드물고
    도용당해도 물어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379 대한민국은 친일청산 못해 안된다니까요 이게다친일 2018/02/05 330
776378 최지성 장충기도 감형받아서 풀려나나봐요 ㅎㅎ 2018/02/05 420
776377 법원 정기 인사 2월에 합니다. 14 .. 2018/02/05 2,004
776376 이모든게 예전에 간첩조작사건 유죄때린판사들.. 1 dd 2018/02/05 475
776375 이재용재구속 ~~~ 1 이재용재구속.. 2018/02/05 802
776374 이방인이란 프로 보다가 궁금해서요 궁금 2018/02/05 829
776373 삼성전자 이제부터 적자로 전환되겠네요 1 ..... 2018/02/05 1,185
776372 이와중에..그런데 정유ㄹ는 뭐하고 있나요? 2 ㅇㅇ 2018/02/05 826
776371 이효리가 이상순을 훨씬 어쩌구...이런 분 뭘까요? 4 oo 2018/02/05 2,351
776370 집행유예 4년도 있어요? 2 쓰레기들 2018/02/05 1,167
776369 할매들 이재용이 집유 받았다고 박수쳐요.ㅠ 4 진진 2018/02/05 1,030
776368 박근혜 뇌물' 이재용, 2심서 집행유예…353일 만에 석방 7 ........ 2018/02/05 1,046
776367 대통령만 바뀌었네요.진짜.ㅠㅠ 19 ㅇㅇ 2018/02/05 2,520
776366 학생들을 오래만나면서 공부가 4 ㅇㅇ 2018/02/05 1,154
776365 촛불 어디서 사나요? 25 촛불 2018/02/05 1,443
776364 아래 동네 엄마들 무리짓는 글 보고.. 4 건강 2018/02/05 2,610
776363 중학교 올라가는 남학생이 좋아할만한 선물 추천해 주세요. 5 다케시즘 2018/02/05 1,011
776362 고등입학하는 시조카... 4 벤자민 2018/02/05 1,456
776361 김명수대법원장은 뭐하는지 6 ㅇㅈ 2018/02/05 1,073
776360 2000년생들이 고3이 되었네요 5 어느덧 2018/02/05 1,873
776359 여드름에 약국에서 파는 세정제 매일 써도 되나요 5 ... 2018/02/05 702
776358 45세 예전보다 덜 먹어야. 4 2018/02/05 3,041
776357 구몬과학 다 했는데 이제 어떤걸로 해주면 좋을까요 2 예비중 2018/02/05 1,082
776356 친정엄마와 연 끊으신분.. 그과정이 어땠나요? 6 .. 2018/02/05 3,164
776355 코하쿠토는 어떤 질감/맛/향이에요? 4 달달이 2018/02/05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