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하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책을 읽다가
어느 평범한 개인의 30년 넘는 일기가 우연히 책으로 발간되었고, 그게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었는데요
문득.. 책을 낼게 아닌 경우에, 사람들이
그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기록을 하는 심리가 뭘까 너무 궁금해졌어요.
사실 저는.. 한때 열심히 일기를 쓴적도 있지만.. 나중에 읽었을때 그 기분이 너무 묘해서..- 그 당시의 예민함과 고민 등이 화끈거리기도하고.. 기분이 썩 좋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저의 프리이버시나 생각을 밝히는게 내키지가 않아서 블로그나 sns도 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사진도 찍긴하나.. 셀카는 거의 안찍는 편이구요. 좋아하는 것들은 많이 찍지만, 굳이 내 얼굴을 찍어 확인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 ^^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내가 이렇게 기록을 안하는 삶을 사는건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나? 내 삶을 인정하고 있지않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보통 인간들이 자신을 세상에 남기기위해 본능적으로 2세도 원하고 예술품 등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하는데 . 저는 이 세상애 아무런 흔적도 존재감도 남기고 싶지가 않아요.
내가 내 삶을 기록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고
책이나 영화도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는데
삶의 기억도 자연스럽게 잊혀지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래요
굳이 모으는 것도 없어요. 브로슈어 영화표 .. 이런것도 다 버리고.. 과거에 대해 의미를 별로 안두는데..
이것도 자존감과 약간은 관련이 있지않나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아닐까요?
기록이란 각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1. 우리나라
'18.2.4 11:11 PM (121.184.xxx.145)한국인들의 특성은 기록하는 문화래요.
그래서 어딜가면 먹을것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몇줄이라도 적어서 블로그도 남기잖아요.
그 기록하는 습관때문에 조선왕조실록같은 문화유산도 남을 수 있는 거라고 하잖아요.~2. 저도요
'18.2.4 11:11 P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님이랑 거의 일치해요.
과거소중한 물건조차 내마음속에 있으면 되지...하고 버립니다.
근데 그 기억조차 희미해져요.
저도 이게 자존감과 관련있을거같아요.
친구는 자기죽으면 슬퍼할 진정한 벗을 찾는데,
저는 내가 죽어도 힘들어할사람없으면 좋겠다싶어요3. ...
'18.2.4 11:46 PM (223.38.xxx.24)전 기록이 습관된 사람이에요. 특히 심리적인 것. 일기 같은 것 계속 쓰는 사람. 내 흔적이 사라지는 게 싫고. 제 자신이 나중에 돌아보기 위해서 일기를 써요. 정 반대의 취향을 가진 분의 이야기가 신선하네요.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자기는 흔적이 남는 게 싫다고 단톡도 눈팅만 하더라고요. 나중에 그 친구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창피하고 어리숙한 그때 그 순간들이 그냥 재밌어요. 나르시즘인가 생각도 해 봤는데, 남 이야기보다 제 옛날 이야기가 더 재밌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대화한다고 할까요.
4. .....
'18.2.4 11:51 PM (210.210.xxx.190)제가 50세때 컴을 배워 블로그를 개설..
집안일 쓰고 매장 촬영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어요.
특히 매장촬영..없어진 상품들이 꽤 많은데
그걸보면 웬지 가슴이 뿌듯해요.
색감대비를 들여다보면 옷차림에 많이 도움이 되어요.
지금 남편 하늘나라에 있지만 그 일기를 읽을적마다
남편이 옆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덜 외롭고..
아무튼 너무 좋아요.5. 상상
'18.2.5 4:54 AM (211.248.xxx.147)기록하면서 생각을 정리해요. 전 걱정이 많은편이라 그때그때 떠오르는 일들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해요. 그때그때 추억도 남기는 편이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27043 | 체했을 때 약먹고 기다려야죠? 13 | ㅣㅣ | 2018/06/27 | 1,725 |
827042 | 이명박 "건강 악화, 걷지도 못한다"..재판 .. 17 | ........ | 2018/06/27 | 2,073 |
827041 | 커다란 저택에 사는 외국인들 28 | ㅇㅇㅇ | 2018/06/27 | 7,587 |
827040 | 초3 여자아이 교우관계 5 | 초딩엄마 | 2018/06/27 | 2,870 |
827039 | 냠냠슨생의 월드컵 독일전을 위한 야식메뉴 26 | 냠냠슨생 | 2018/06/27 | 3,064 |
827038 | 82 소개 미용실 후기 올려요 23 | .. | 2018/06/27 | 6,105 |
827037 | 백세주를 요리술로 대체 가능할까요? 3 | 술죠아 | 2018/06/27 | 872 |
827036 | 연락없이 결혼식 안 온 사람이... 10 | LEAM | 2018/06/27 | 4,444 |
827035 | 뭔가 꼭 해야할일이 있다면 바로 회피하는건.. 7 | 이게 | 2018/06/27 | 1,394 |
827034 | 고등학교 딸과 지낼만한 서울시내에 가성비 좋은 호텔 추천해주세요.. 6 | 호텔 | 2018/06/27 | 2,185 |
827033 | 에어컨이 왜그랬을까요 | 여름 | 2018/06/27 | 607 |
827032 | 에어컨효율적사용법 뭐가 맞나요? | .. | 2018/06/27 | 1,799 |
827031 | 조선일보 "文 라커룸 방문, 기념촬영용" 왜곡.. 16 | 악마들 | 2018/06/27 | 2,688 |
827030 | 박주민의원 아빠됐네요^-^ 19 | ㅇㄴ | 2018/06/27 | 2,442 |
827029 | 4.5등급인데 수리논술이 의미가 있을까요? 8 | 고3 논술 | 2018/06/27 | 1,832 |
827028 | 마약계란 만들어보신분! 간장 안끓였는데 재활용하면 안되겠죠? 8 | 뮤뮤 | 2018/06/27 | 4,743 |
827027 | ADHD아이 어찌대해야할까요ㅜㅜ... 27 | . | 2018/06/27 | 6,938 |
827026 | 강진 여고생 머리, 예리하게 삭발...엽기 범죄 의혹 7 | ... | 2018/06/27 | 14,767 |
827025 | 예멘난민 브로커들 사실이였네요... 21 | 카더라 | 2018/06/27 | 5,740 |
827024 | 열심히 사다 날라도 매번 식탁이 썰렁해요 12 | ㅇㅇ | 2018/06/27 | 3,702 |
827023 | 보이차가 체중조절에 도움되나요? 8 | slim | 2018/06/27 | 3,532 |
827022 | 영화제목 좀 찾아주세요 4 | 영화 | 2018/06/27 | 756 |
827021 | 가장 어려운 것은? 1 | ㅇㅇ | 2018/06/27 | 496 |
827020 | 낼모레 기말고사인데 등교거부 6 | 뭘어떻해야하.. | 2018/06/27 | 2,448 |
827019 | 온통 혐오네요 16 | 혐오 | 2018/06/27 | 2,9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