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7살에 20키로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 조회수 : 11,918
작성일 : 2018-02-04 15:09:48

밑에 40대 다이어트 이야기가 있길래...


16살부터 살이찌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유전인자가 비만은 아닌듯하고 (식구들 모두 정상체중)

처녀때도 66사이즈 입어본적 없습니다


키는 164

간식이나 군것질은 안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식사량 자체가 워낙 대식가였습니다

평생 운동이라고는 뭐하나 해본적도 배워본적도 없습니다

연애하고 결혼할 꽃다운 나이에 70키로였고

출산후 80키로에서 84-86키로에서 일정하게 15년정도 유지했습니다


첫시작은  평생 전업으로 지내다가 알바를 시작하고 8키로가 빠졌습니다

식이조절 운동  안했습니다

(기간은 10개월가량)

그후 알바를 그만두고 다이어트가 아니었음에도 10일만에 다시 80키로대 진입


그때부터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헬스클럽 등록하고 운동기구 사용할줄도 몰라 피티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피티를 계속 할 능력이 되지 않고 이 나이에 비키니를 원하는것도 아니다

간단하게 기구사용법과 건강하게 늙고 싶다 했습니다

열흘에 한번꼴로 딱 5번 피티했습니다

선생님이 기구 사용법 혼자 할수 있는 아령사용법 스쿼트 등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후로는 그냥 혼자 했습니다

살이 빠지더군요  그런데 생각처럼 많이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후..  저탄수 다이어트를 병행했습니다

크게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괴롭게 하진 않았습니다

치킨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다만 탄수화물 양은 꽤 많이 줄였습니다

요새 어플도 워낙 많아서 괜챦은 어플 다운 받아 식사일기 운동일기 기록했는데

저한테는 이방법이 효과가 제일 좋았습니다

매일 체크하고 그래프와 숫자로 딱딱 나오니 경각심이 누그러들 새가 없더군요

그때부터 20키로 감량까지 채 1년도 안걸린듯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날씬하진 않지만 64키로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사실 유지기간이 6개월이라 요요의 가능성도 있겠지요..)


피티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폐경기 전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구요

폐경 이후에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살도 잘 안빠지고 근육도 생기지 않는다고

마지막 골든타임에 근육을 좀 만들어두셔야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수 있다 했습니다


뭐...  몸짱아줌마가 된것도 아니면서 이런글 쓰는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혹시나 저처럼 평생을 비만한채로 살아오신분이 계시다면

나이들어 크게 고생안하고도 감량이 가능하다고..

그게 생각보다 어렵지않았다고..

조금만 더 움직이고  조금만 덜먹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돈들여 약먹고 병원가실필요없다고

힘내시고 스타트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



IP : 210.222.xxx.253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닭날개
    '18.2.4 3:14 PM (118.223.xxx.33)

    정성가득 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 2. 하이루
    '18.2.4 3:14 PM (223.38.xxx.105)

    짝짝짝~
    훌륭하십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세요^#

  • 3.
    '18.2.4 3:15 PM (110.70.xxx.97)

    부럽네오. 근데 전얼굴이 폭삭갈까봐 주변에 디자이어 한사람 보면 얼굴이 확 늙어보이더라구요

  • 4. 원글
    '18.2.4 3:17 PM (210.222.xxx.253)

    저도 사실 급한 다이어트 하신분들 얼굴 주저앉는거 좀 걱정 스러웠는데
    이게 비만에서 그냥 정상정도로 빼서 그런지
    얼굴이 진짜 하나도 안늙었어요
    진짜 비만이신분들이 정상정도로만 생각하시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만 안하신다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 5. 아줌마
    '18.2.4 3:19 PM (182.212.xxx.122)

    대단하십니다~~
    저도 48세, 160센티미터 키에 10년째 70-80키로를 왔다갔다... ㅠㅠ
    자극받고 갑니다

  • 6. ㅇㅇ
    '18.2.4 3:20 PM (49.142.xxx.181)

    와~~~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사시려면 비만은 아니되어요~~ 꼭 잘 유지해서 건강하게 예쁘게 사시길..

  • 7. 원글
    '18.2.4 3:21 PM (210.222.xxx.253)

    182.212님... 꼭 시작해보세요
    진짜 어렵지 않아요
    젊어서처럼 연예인처럼 되겠다고 무리한 목표만 잡지 않는다면
    지금 생활태도에서 조금씩만 바꾸어도 가능하세요
    화이팅해요 우리!!!

  • 8. 사과나무
    '18.2.4 3:21 PM (61.105.xxx.166)

    와우~대단하세요. 원글님께서 욕심부리지 않고 한 식이요법. 운동요법이 좋았다고 봅니다.

  • 9. T
    '18.2.4 3:24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추천 기능이 절실하군요. ^^
    배워갑니다~

  • 10. 어플 좀
    '18.2.4 3:25 PM (110.8.xxx.152)

    정말 대단하셔요~
    어플 추천 좀해주세요..
    저도 의지 불태우며 시작하고싶어요

  • 11. 원글
    '18.2.4 3:27 PM (210.222.xxx.253)

    다이어트어플
    로 검색하시면 진짜 무궁무진 합니다...
    저는 다신살찌지말자 라는 어플 사용했습니다

  • 12. 겨울엔눈
    '18.2.4 3:33 PM (218.239.xxx.245)

    부럽네요 ^^
    먹고싶은거 무궁무진
    먹는거 너무 좋고
    폐경기전 골든타임 인포 고맙습니다.

  • 13. 음..
    '18.2.4 3:34 PM (14.34.xxx.180)

    원글님 대단하세요~축하합니다~ㅎㅎ

    그런데 정말 폐경되면 살이 안빠진다고 봐야하나요?
    제가 지금 폐경입구에 가 있는데 이전보다 5키로 이상 쪘거든요.
    살을 빼고 폐경을 맞이해야 하나요?

  • 14. ㅇㅇ
    '18.2.4 3:34 PM (175.223.xxx.139)

    정말 대단하십니다!!! 꼭 한 번해보겠습니다.

  • 15. 훌륭하시네요.
    '18.2.4 3:37 PM (124.5.xxx.71)

    맛있는 음식 요리법 많이 올라오는 걸 어찌 참으셨는지요.
    다신살찌지말자 어플 참고할께요.

  • 16.
    '18.2.4 3:38 PM (211.105.xxx.90)

    골든타임 단어에 눈이 번쩍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화이팅 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17. 원글
    '18.2.4 3:42 PM (210.222.xxx.253) - 삭제된댓글

    저도 전문가는 아닌지라^^;;
    다만 저도 피티 선생님의 골든타임 이란 말에 일년간 버텼습니다
    피티샘이 적어도 침대에서 옆으로 돌아 누워 내리는게 아니라 벌덕 일어나야 하지않겠냐면서
    그것도 일종의 일상생활장애라며 복근을 붙여놔야 똑바로 일어날수 있다하시면서
    쳬경이후 여성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근육이 붙지 않으니 미리미리 붙여놓으라고 볼때마다
    채근해주셨습니다

  • 18. 원글
    '18.2.4 3:43 PM (210.222.xxx.253)

    저도 전문가는 아닌지라^^;;
    다만 저도 피티 선생님의 골든타임 이란 말에 일년간 버텼습니다
    피티샘이 적어도 침대에서 옆으로 돌아 누워 내리는게 아니라 벌떡 일어나야 하지않겠냐면서
    그것도 일종의 일상생활장애라며 복근을 붙여놔야 똑바로 일어날수 있다하시면서
    폐경이후 여성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근육이 붙지 않으니 미리미리 붙여놓으라고 볼때마다
    채근해주셨습니다

  • 19. 와..
    '18.2.4 3:53 PM (58.122.xxx.137)

    저도 마지막...ㅠㅠ
    다이어트 정말 해냐하는데..아니 그보다 운동을 해야하는데요..ㅜㅜ
    자극되는 글입니다.

  • 20. ㅜㅜ
    '18.2.4 3:53 PM (110.9.xxx.106)

    다신 살찌지 말자....저장 합니다

  • 21. ...
    '18.2.4 3:58 PM (117.111.xxx.81)

    주변 어르신들보면 살빠져요 다만 천천히 빠져요 젊을수록 잘삐ㅣ지구요

  • 22. 네..
    '18.2.4 4:47 PM (121.191.xxx.158)

    축하드립니다.
    다신 살찌지 말자 저장할께요.

  • 23. ..
    '18.2.4 5:07 PM (122.46.xxx.26)

    우와~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 24. ~~
    '18.2.4 5:51 PM (223.63.xxx.184)

    남편 착하네요
    칠십키로 처자 사랑해주고
    혹시 마른남편?

  • 25. 8887
    '18.2.4 6:09 PM (180.230.xxx.43)

    와 멋지세요!!!

  • 26. ㅡㅡㅡ
    '18.2.4 6:21 PM (110.8.xxx.157)

    와 진짜 대단하세요ㄴ
    혹시라도 글 지우지 마세요~~

  • 27. 마지막에...
    '18.2.4 6:30 PM (49.1.xxx.190)

    피티 선생님이 한 말...
    저는 똑같은 말을 정형외과 의사한테서 들었습니다.
    폐경전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거.
    그 전에 체중감량과 근육만들어 줘야 이후의 삶이
    펑탄하다고.

  • 28. 다신 살찌지 말자
    '18.2.4 6:45 PM (203.170.xxx.115)

    어플 감사합니다. 저도 마지막 기회 놓치지않고 살빼고 싶어요.

  • 29. 아 정말..
    '18.2.4 9:34 PM (211.214.xxx.213)

    마지막 골든타임..침대서 옆으로 굴러 일어나는 내모습이 마구 상상되네요...ㅜㅜ
    이제 개학이니 이제 내 몸 좀 챙겨야겠네요.
    다신 살찌지 말지 어플 찾으러 갑니다. 원글님 감사드려요ㅡ~~

  • 30. 어플
    '18.2.4 9:53 PM (121.191.xxx.158)

    다신 살찌지 말자로 검색해도 안 나와요.
    어플 이름 확인 부탁드립니다

  • 31. rosa7090
    '18.2.4 10:24 PM (222.236.xxx.254)

    폐경기 전 마지막 골든 타임...

  • 32. 마지막 기회
    '18.2.4 11:25 PM (76.250.xxx.146)

    폐경기 전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구요. 폐경 이후에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살도 잘 안빠지고 근육도 생기지 않는다고. 마지막 골든타임에 근육을 좀 만들어두셔야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수 있다 했습니다.

  • 33. 원글
    '18.2.5 8:31 AM (223.39.xxx.166)

    어플은 그냥 다신 으로 검색하시면 될거에요

  • 34. porina
    '18.2.5 8:47 AM (211.108.xxx.9)

    기억하고 실천해야겠어요. 폐경 전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
    그 전에 체중 감량과 근육 만들어 줘야 이후의 삶이 평탄하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35. 씽씽
    '18.2.5 5:12 PM (218.145.xxx.54)

    폐경전 마지막 골든타임.. 명심하겠습니다.
    원글님 대단하세요.

  • 36.
    '18.9.2 12:32 PM (223.39.xxx.174)

    저장해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259 단독]임은정 검사 #Me Too..성폭력 피해 폭로 29 2018/02/05 3,395
776258 훈련병 아들의 전화 7 하늘사랑 2018/02/05 2,896
776257 자유일본당 지지는 범죄입니다. 7 mb구속 2018/02/05 522
776256 김남주 와 ... 넘 멋지네요 16 재방 2018/02/05 12,534
776255 서른 후반 맞벌이 부부에요. 그냥 이렇게 사는 걸까요? 9 00 2018/02/05 5,357
776254 요리쌤 설 선물 작게 드리고 싶은데요.. 6 2018/02/05 825
776253 김치부침개.. 나만의 비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33 김치 2018/02/05 5,154
776252 뮤지컬 십계 보신분들 1 ... 2018/02/05 437
776251 폴리코사놀과 오메가3를 같이 복용해도 되나요? 3 가을 2018/02/05 7,273
776250 새해계획 세우셨나요 2 ... 2018/02/05 498
776249 결혼이후에 생판모르는 남처럼 대하는 친구 너무 서운하네요 6 ..... 2018/02/05 2,450
776248 누우면 눈에서 눈물 흘르는거 왜그런건가요 5 가짜눈물 2018/02/05 1,926
776247 냉장고와 벽 사이에 아무것도 없으시죠? 저는 쇼핑백류 거기다 .. 21 냉장고와 벽.. 2018/02/05 3,880
776246 딸한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해주에요 27 2018/02/05 4,480
776245 내 편으로 만드는 끼리끼리 여자들 문화요 17 2018/02/05 4,625
776244 조선일보 평창 헤드라인ㅋ 12 ㅅㄷ 2018/02/05 1,528
776243 EM 용액 쓰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2 위생 2018/02/05 1,423
776242 6.25 남침 및 인천상륙작전 내용이 이제 역사교과서에서 빠진대.. 18 ㅋㅋㅋ 2018/02/05 1,262
776241 평창올림픽 폐막식티켓 가격 놀랍네요 헐 17 ... 2018/02/05 6,331
776240 입찬말 잘 하는 사람들 6 입찬 2018/02/05 1,987
776239 어제 스트레이트 아쉬운 점이... 7 쥐박이구속 2018/02/05 1,066
776238 마트에서 고구마 시식 내는데 안식게 보관할 방법없을까요? 3 ㆍㆍ 2018/02/05 762
776237 윤아가 참 밝긴 하네요 17 dkfkaw.. 2018/02/05 5,318
776236 노무현과 고깃집 간판 ‘하로동선(夏爐冬扇)’ 2 additi.. 2018/02/05 1,445
776235 물가인상 22 물가 2018/02/05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