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40대 다이어트 이야기가 있길래...
16살부터 살이찌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유전인자가 비만은 아닌듯하고 (식구들 모두 정상체중)
처녀때도 66사이즈 입어본적 없습니다
키는 164
간식이나 군것질은 안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식사량 자체가 워낙 대식가였습니다
평생 운동이라고는 뭐하나 해본적도 배워본적도 없습니다
연애하고 결혼할 꽃다운 나이에 70키로였고
출산후 80키로에서 84-86키로에서 일정하게 15년정도 유지했습니다
첫시작은 평생 전업으로 지내다가 알바를 시작하고 8키로가 빠졌습니다
식이조절 운동 안했습니다
(기간은 10개월가량)
그후 알바를 그만두고 다이어트가 아니었음에도 10일만에 다시 80키로대 진입
그때부터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헬스클럽 등록하고 운동기구 사용할줄도 몰라 피티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피티를 계속 할 능력이 되지 않고 이 나이에 비키니를 원하는것도 아니다
간단하게 기구사용법과 건강하게 늙고 싶다 했습니다
열흘에 한번꼴로 딱 5번 피티했습니다
선생님이 기구 사용법 혼자 할수 있는 아령사용법 스쿼트 등등을 알려주셨습니다
그후로는 그냥 혼자 했습니다
살이 빠지더군요 그런데 생각처럼 많이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후.. 저탄수 다이어트를 병행했습니다
크게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괴롭게 하진 않았습니다
치킨도 먹고 삼겹살도 먹고.. 다만 탄수화물 양은 꽤 많이 줄였습니다
요새 어플도 워낙 많아서 괜챦은 어플 다운 받아 식사일기 운동일기 기록했는데
저한테는 이방법이 효과가 제일 좋았습니다
매일 체크하고 그래프와 숫자로 딱딱 나오니 경각심이 누그러들 새가 없더군요
그때부터 20키로 감량까지 채 1년도 안걸린듯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날씬하진 않지만 64키로를 유지하고있습니다
(사실 유지기간이 6개월이라 요요의 가능성도 있겠지요..)
피티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폐경기 전까지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구요
폐경 이후에는 정말 아무리 노력해도 살도 잘 안빠지고 근육도 생기지 않는다고
마지막 골든타임에 근육을 좀 만들어두셔야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수 있다 했습니다
뭐... 몸짱아줌마가 된것도 아니면서 이런글 쓰는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혹시나 저처럼 평생을 비만한채로 살아오신분이 계시다면
나이들어 크게 고생안하고도 감량이 가능하다고..
그게 생각보다 어렵지않았다고..
조금만 더 움직이고 조금만 덜먹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돈들여 약먹고 병원가실필요없다고
힘내시고 스타트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