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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조회수 : 4,109
작성일 : 2018-02-04 13:46:31
전에 이런글 올라왔었던거 같기도 한데
부모님에게 형편안에서 최선의 사랑받고 자란분들은
인생이 뭔가 왜 사나 이런 생각은 덜하신가요
너무 심하게 가난한거 아닌경우에요

인생의 고비에서 이겨내는 노력을 하는게 절망스럽지는 않다거나
한마디로 힘들어도 인생은 살아볼만하다 느끼는거요

IP : 222.239.xxx.2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도
    '18.2.4 1:49 PM (61.82.xxx.218)

    인생이 뭔가 왜 사나? 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네요.
    기쁘면 기쁜대로 슬픔도 분노도 이겨내가면서, 그걸 겪어낸 내가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고 행복해요.
    어찌 인생이 즐거움만 있나요?
    살다보면 힘들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고, 분노할때도 있는거죠.
    한마디로 전 희,로,애,락을 즐기며 사는 인생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시기를 잘 이겨낸걸 내 스스로 칭찬 해주는걸 잊지 않습니다.

  • 2. 한번도
    '18.2.4 1:50 PM (61.82.xxx.218)

    그리고 당연히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 역시 아이들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 3. ...
    '18.2.4 1:51 PM (198.200.xxx.176)

    부모 사랑 많이 받고 자랐는데요
    저는 애 낳고싶은 생각 없어요
    너무 심하게 가난한편 아닌데
    그냥 부모 사랑은 사랑이고 사회에서
    겪는 문제은 문제니깐요. 부모사랑만
    주면 애가 행복할거란건 굉장히
    큰 착각인거같아요.

  • 4. ,,,,,,,,,,,,
    '18.2.4 1:53 PM (219.254.xxx.109)

    부모님 형편안에서 나름 사랑받고 자라왔다 생각하면서 사는사람인데요..이런글이 82에 참 많이 올라와서 착잡한 부분이 있어요..근데요 저도 애 키우면서 느낀거지만..부모와의 관계가 나이들어서까지 쭉 이어지진 않아요.그러니깐 한마디로 부모의 영향력이 사랑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내가 나이들어서 정신적 독립을 해버리면.그때부터는 모든게 내 몫이고 내 책임이라는 영역이 생겨요..이건 남편과의 관계와도 상관없는 오로지 내 영역..인생살면서 고비가 오는데 그 고비를 이겨내야 하는건 부모가 날 왜 낳아줘서 왜 내가 이걸 겪는거지 라고 생각을 안하는게 독립인거죠.저도 인생의 고비.끔찍하게 몇번 겪었는데요.그때 부모가 왜 날 낳아가지고 이 세상살아가는거야 라곤 생각은 안해봤어요..그냥 누구나 이런 고비는 오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에 촛점을 맞출뿐.그리고 내 노력으로 절대 안되는 영역도 있더라구요.그땐 어쨌든 시간이 해결해주는것도 아니깐..인생 참 롤러코스터구나 생각해버리게 되고.그 시기가 지나면 또 하나 배우게 되니깐 와 인생..참 고달프면서도 사는맛은 있는거구나? 뭐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그러니깐 고비때 마다 오는 인생의 나락이 우리부모땜에 왜 나는 태어나서..어쩌고 이런생각으로 연결되진 않아요.그게 부모님이 날 사랑으로 키워줘서 그런건지에 대한 분석이전에 성인으로서 내가 겪어야 하는.그리고 남들 모두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어요..

    단지 부모와의 관계가 안좋은 사람과의 딱 하나 차이는.
    힘들때 그래도 아무 조건없이 들어주는사람이 있다는정도?
    솔직히 남편은 저를 비판하거나 3자적 관점에서 들어줄때가 있지만
    부모는 그렇진 않으니깐요.
    그점은 고맙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 5. ...
    '18.2.4 1:53 PM (198.200.xxx.176)

    부모가 사랑을 많이 줘도
    직장에서 치일수도 있고
    대입 실패할수도 있고
    왕따당할수도 있고
    돈때문에 힘들수도 있어요
    이 문제들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문제인데, 부모가 사랑
    많이 준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것도 사실이죠

  • 6. 음..
    '18.2.4 1:5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부모사랑 못받고 자랐고 부모가 키우지도 않았는데
    허우대 멀쩡~~~하고 머리 나쁘지 않게 태어난거 자체에 감사합니다.

    허우대 멀쩡하니까 부모가 이상해도 솔직히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고
    부모이외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니까 부모사랑에 대한 갈등은 없어요.

    그리고 내가 나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도 크구요.

    부모사랑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 7. 음..
    '18.2.4 1:5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부모사랑 못받고 자랐고 부모가 키우지도 않았는데
    허우대 멀쩡~~~하고 머리 나쁘지 않게 태어난거 자체에 감사합니다.

    허우대 멀쩡하니까 부모가 이상해도 솔직히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고
    부모이외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니까 부모사랑에 대한 갈망은 없어요.

    그리고 내가 나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도 크구요.

    부모사랑에 연연해하지 마세요~

  • 8. ,,,
    '18.2.4 2:03 PM (121.167.xxx.212)

    태어 나게 해준것에 대한 감사 보다는 집안 형편보다 과하게
    최선을 다해 키워 주시고 사랑과 관심 주신것에 대해 감사 하게 돼요.

  • 9. 아이사완
    '18.2.4 2:06 PM (175.209.xxx.23)

    인생을 항상 기쁘고 즐거워야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기쁘기도 슬프기도 재밌기도 힘들기도 한 것임은 이해한다면

    불행한 시간보다는 행복한 시간으로 살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요?

    자식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연습을 시키면

    덜 힘들고 더 재밌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는 것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다고 봅니다.

  • 10. 아무리 힘들어도
    '18.2.4 2:11 PM (59.27.xxx.47)

    좌절하지 않아요
    내가 잘하고 있을거라 믿고 있고, 혹 힘들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는 부모님 생각 하면
    뭐 이정도 내가 할 수 있지 합니다
    그게 감사해요
    폭력적인 가정환경이라도 주변에 단 한사람이라도 지지하며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들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글을 여기서 본적이 있어요, 맞는 이야기 같아요

  • 11. 일단
    '18.2.4 2:15 PM (119.70.xxx.204)

    긍정적인 성격도 타고납니다
    부모사랑이란게 부모의 자기만족이나
    자식에대한집착인 경우도많아서
    그냥 돈많은부모 돈척척대주고 잔소리없는
    부모가 더좋을수도있죠

  • 12. .........
    '18.2.4 2:20 PM (180.71.xxx.169)

    감사하죠.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어려운 형편에도 헌신적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하죠.
    금수저도 아니고 완벽한 유전자도 아니고 살아온 인생이 행복으로만 가득찬 것도 아니지만 부모님이 해주신 건 다 감사해요.

  • 13. ,,,,,
    '18.2.4 2:21 PM (58.230.xxx.71)

    59. 27님 의견에 공감요.. 좌절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어떤일이 있어두요. 팔자 타령을 하지도 않구요.. ,.... 그리고 어떤 유혹에 쉽게 빠지지도 않구요.. 그럴떄 부모님 얼굴이 생각이 나거든요...

  • 14. ㅂㅅㅈㅇ
    '18.2.4 2:33 PM (114.204.xxx.21)

    감사까지는 아니구 그냥 버리지 않고 잘 키워주신건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그래도 우리 부모님은 희생적인신 분들이다..이런생각하지...태어나게 해주신걸 감사하단 생각은 한번도 한적은 없네요...

  • 15. ...
    '18.2.4 2:36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성인되서까지 부모가 정신이든 물질이든 도와주는 건 아니겠죠
    인생이 항상 좋을수만도 없는거구요
    유아 아동기에 사랑받은 기억이 성인이후에 세상살이에 원동력이 되는건지해서요
    안 좋은 성장기여서 살면서도 마음만이라도 기댈데가 없다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조건 없이 들어준다는 것.. 이게 참 필요하더라구요
    자식한테는 최선을 다해 들어주고 마음써준다고 하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나 닮아서 인생을 힘들어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돼요

  • 16. ...
    '18.2.4 2:38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성인되서까지 부모가 정신이든 물질이든 도와주는 건 아니겠죠
    인생이 항상 좋을수만도 없는거구요
    유아 아동기에 사랑받은 기억이 성인이후에 세상살이에 원동력이 되는건지해서요
    저는 안 좋은 성장기여서 살면서도 마음만이라도 기댈데가 없다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조건 없이 들어준다는 것.. 이게 참 절실하더라구요
    자식한테는 최선을 다해 들어주고 마음써준다고 하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나 닮아서 인생을 힘들어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돼요

  • 17. ...
    '18.2.4 2:40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성인되서까지 부모가 정신이든 물질이든 도와주는 건 아니겠죠
    인생이 항상 좋을수만도 없는거구요
    유아 아동기에 사랑받은 기억이 성인이후에 세상살이에 원동력이 되는건지해서요
    저는 안 좋은 성장기여서 살면서도 마음만이라도 기댈데가 없다는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조건 없이 들어준다는 것.. 이게 참 절실하더라구요
    자식한테는 최선을 다해 들어주고 마음써준다고 하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나 닮아서 인생을 힘들어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돼요

  • 18. 글쎄요
    '18.2.4 2:50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인생의 고비에서 이겨내는 노력을 하는건
    사랑받고 안받고의 문제는 아닌것 같고,

    힘들어도 인생은 살아볼만하다 느끼는건
    나중에 나이좀 먹고난후에는 말할수있겠지요.

    태어나게 해주셔서 특별히 고마운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부모 원망같은것도 없어요

  • 19.
    '18.2.4 3:03 PM (1.233.xxx.167)

    부모탓을 하는 게 이상해요. 부모가 나 안 낳았으면 또 어디선가 낳아졌겠지요. 내가 고칠 수 있는 거라면 원인을 찾아 고치고 고칠 수 없으면 현재에서 노력하는 게 맞아요. 누구 탓 하지 말고.

  • 20. 좌절
    '18.2.4 3:45 PM (123.111.xxx.10)

    그렇네요. 긍정적이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죠. 하지만 좌절을 하더라도 금방 일어섭니다.
    그 원동력으로 살고 내 자식을 키우지만요 그래도 대학 이후엔 독립적이고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죠.
    평생 그 울타리 안을 못 벗어나기도 하니깐..

  • 21. ....
    '18.2.4 4:42 PM (220.84.xxx.97) - 삭제된댓글

    주변에 단 한사람이라도 지지하며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말 공감해요.
    아빠는 말도 안통하고 폭력적이었지만 엄마는 화한번 내신적 없고 무한사랑을 주셨어요. 언제나 내편..
    성격이 내성적인건 있지만 살면서 난관에 부딪쳐도 그냥 이일은 나랑 안맞나보다 하지 내가 못나서라던가 나의 존재가치와 연결해서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그리고 엄마를 보면서 알게된 건데 좋은 부모님 만나는 것보다 좋은배우자를 만나는게 사람의 인생에 있어 훨씬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좋은 남편만나 유년시절 못받은 사랑 많이 받으니 아빠에게서 못채웠던 사랑에 대한 섭섭함도,싱글때 느낀 좋은부모님에게서 자란 아이들에대한 부러움도 이젠 느껴지지않네요.
    다만 그 시간동안의 정신적 슬픔,아픔에 대한 허무함같은게 많이 느껴져요. 사랑주고받는게 사실 이렇게 쉬운데.. 이렇게 공기처럼 당연하게 생각할수 있는일을..다른 누군가에겐 평생을 가슴아파하며 모질게 노력해도 닿기힘든 꿈같은 일이 되는구나..한 사람은 하나의 커다란 세상과 같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좋은세상에서 살수 있구나..라는걸 느껴요.

  • 22. ...
    '18.2.4 4:50 PM (220.84.xxx.97)

    주변에 단 한사람이라도 지지하며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말 공감해요.
    아빠는 말도 안통하고 폭력적이었지만 엄마는 화한번 내신적 없고 무한사랑을 주셨어요. 언제나 내편.. 
    성격이 내성적인건 있지만 살면서 난관에 부딪쳐도 그냥 이일은 나랑 안맞나보다 하지 내가 못나서라던가 나의 존재가치와 연결해서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그리고 엄마를 보면서 알게된 건데 좋은 부모님 만나는 것보다 좋은배우자를 만나는게 사람의 인생에 있어 훨씬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좋은 남편만나 유년시절 못받은 사랑 많이 받으니 아빠에게서 못채웠던 사랑에 대한 섭섭함도,싱글때 느낀 좋은부모님에게서 자란 친구들에대한 부러움도 이젠 느껴지지않네요. 
    다만 그 시간동안의 정신적 슬픔,아픔에 대한 허무함같은게 많이 느껴져요. 사랑주고받는게 사실 이렇게 쉬운데.. 이렇게 공기처럼 당연하게 생각할수 있는일을..누군가에겐 평생을 가슴아파하며 모질게 노력해도 닿기힘든 꿈같은 일이 되는구나..한 사람은 하나의 커다란 세상과 같다..좋은세상에 살기위해서는 좋은사람을 만나야하는구나..라는걸 느껴요.

  • 23. 지켜본 바
    '18.2.5 7:09 AM (223.62.xxx.225)

    나를 조건없이 지지해주고 믿어준 존재가 있었냐 없었냐는 어린시절 정서발달에 아주 중요해요.
    물론 긍정적인 기질이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이고 조건부 취급받고 학대받으면 그 긍정적이었던 어린 자아가 바뀔수밖에 없죠.
    뿌리가 약한 나무는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듯이 그런 좋는 부모는 나무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인 듯.
    그런 깊은 뿌리가 인생에 고난이 생기면 내 탓이라 그런거라며 자신을 비하는게 아니라 담담히 헤쳐나가고 누구에 대한 원망 없이 털털어버릴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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