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좀 달라질까요?

요리하는참새 조회수 : 962
작성일 : 2018-02-04 01:10:22
이제 곧 설이 다가오네요
며느리들에겐 끔직한 명절이지만 그래도 온가족이
오랜만에 모이고 맛난 음식도 먹고 전 그래도 좋더라구요
그런데 남편 때문에 참 걱정이 되네요

남편이 집배원이거든요
집배원들 살인적인 근무시간 언론에서 들으시긴 했지만
그래도 잘 모르시죠?

아침엔 7:30분쯤 일이 시작되구요
저녁엔 그냥 퇴근이 없어요 저녁이 되면
내일 배달할 물량을 구분해요 배달하기 쉽도록
9시도좋아 10시도 좋아 그래요
그런데 시간외 수당도 안주려고 해요
시간외수당도 몇시간 이상이면 짤려서 받지도 못해요
요즘같이 설시즌이면 설날 2주전부터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근무를하고 설날 전날 오후까지 배달을
한답니다 한번도 시댁에 가족끼리 간적이 없네요
저와 아이가 먼저가서 시어머니와 음식준비를 하다
이제 다 끝나고 쉬어야겠다하면 퇴근을 해요 ㅜㅜ
게다가 우체국 홈쇼핑 실적에 동네방네 형제 자매까지
아쉬운 소리를해서 김이나 미역을 팔아야 하구요
얼마전에 강추위 때에는 힘겹게 배달하고 온 집배직원
교육실로 불러모아 우체국보험영업 교육도 합니다
살인적인 미세먼지에 강추위에 비에 눈에 모든걸

오토바이에 의지한체 일하고 들어오면 또 내일
물량 구분도 못하게 보험교육 시작되면
저녁도 못먹고 듣고 있다가 남은일까지 하면 점심때도 때맞춰
제대로 먹지 못한체 저녁은 안드로메다로 간체 시간은 밤 9시~10시를
훌쩍 넘깁니다
이 추운데 그 흔한 핫팩하나 안주고요 이 미세먼지에
기 흔한 마스크하나 지급안해줍니다
여름휴가도 없고 아파도 일해야하고
동료직원이 그 사람몫까지 해야하기에
피해줄까 하루도 못쉬어요
하루 쉬어도 동료직원도 등기등 꼭 배송해야할 것만 해주기에
사정있어 하루쉬면 다음날 일거리가 엄청 나죠
얼마전 집배원 업무량 줄고 차로 배달한다 근무시간 단축등등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들 많았는데
당사자인 남편은 금시초문에 전혀
해당없는 이야기라 하네요
언제 적용될지 모르는 황당한 이야기고
몇년전부터 말로만 있던 이야기라 하네요

더 구구절절한 이야기 많치만
이나마도 자리 지키려면 입 다물어야겠죠?
다음주부터 설 전날까진 진짜 남편 코빼기도 보기
어렵겠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한숨만 나오네요ㅜㅜ
그래도 국가공무원인데 국가가 이지경인데
사기업은 오죽 하겠어요?
조금만 사람대접 해줬으면 좋겠어요
IP : 211.179.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18.2.4 1:16 AM (218.39.xxx.149)

    우체국이 낫다고 들었는데도
    상당히 열악하네요.
    그래서
    명절 전엔 부인과 어린 아들이 배달온 경우도 봤어요.
    힘내세요.
    아직 젊으시니
    나중에 웃으며 그 고생했던 시절 얘기할 날 올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7795 외식을 하고 나면 허탈할까요? 11 근데 왜 난.. 2018/06/04 2,893
817794 비율이 잘 맞는? 얼굴요~ 2 ... 2018/06/04 989
817793 장이 약한 딸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인데 6 .. 2018/06/04 1,790
817792 드라마보다 생각나는건데 1 아침 2018/06/04 601
817791 김영환 의원이 드디어 김사랑씨 만나네요 22 정신병원감금.. 2018/06/04 3,890
817790 부패해가는 민주당에 소금 한번 제대로 쳐주자는 것뿐입니다. 27 .. 2018/06/04 1,247
817789 비누로 감다가 샴푸로 감으니 머리칼이 우수수 빠지네요 18 오마나 2018/06/04 6,097
817788 영화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8/06/04 570
817787 선거는 의사표현이다. 의사표현은 다양하다. 4 순이엄마 2018/06/04 384
817786 저같이 아예 연예인이 어쩌고 하는 내용은 쳐다 보기도 싫은 사람.. 8 지지배배 2018/06/04 1,493
817785 박정희 한일협정 때 일본으로부터 6600만불 뇌물 3 CIA 보고.. 2018/06/04 901
817784 38 사이즈.. 6 어느정도 2018/06/04 1,557
817783 경기도청에 4년간 설치되어 있던 분향소를 철거하며 남경필 경기도.. 26 세월호분향소.. 2018/06/04 1,810
817782 마음에 평정심이 없는 분들은 무언가에 사로잡힌 9 tree1 2018/06/04 1,614
817781 와이파이 없이 사용가능한 지도 앱 없나요? 6 ... 2018/06/04 936
817780 아기상어야 미안하다~ 1 선거철 소음.. 2018/06/04 811
817779 (오유에서 펌)남경필이 박근혜 탄핵공신 14 .. 2018/06/04 1,167
817778 이재명후보와 네이버의 이상한거래? 19 쫑알몽실 2018/06/04 1,176
817777 운동다닐때의 옷차림도 주위 눈치를 봐야하나요? 30 ㅇㅇ 2018/06/04 4,576
817776 벌써부터 말로 못 당하겠네요 2 다람쥐 2018/06/04 1,015
817775 아이랑 해외여행 몇살부터 좋을까요 3 ... 2018/06/04 1,153
817774 엄마 젖을 물어본 아이와 아닌 아이 성격 차이 있을까요? 26 ㅣㅣ 2018/06/04 4,515
817773 교통사고 났는데.. 어떻게.. 5 ㅇㅇ 2018/06/04 1,354
817772 솔직히 경제는 세종, 정조 그 누가 해도 답없지 않나요? 5 선거 2018/06/04 647
817771 문프와 남경필지사의 케미를 보여주는 영상 17 부지사민주당.. 2018/06/04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