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설이 다가오네요
며느리들에겐 끔직한 명절이지만 그래도 온가족이
오랜만에 모이고 맛난 음식도 먹고 전 그래도 좋더라구요
그런데 남편 때문에 참 걱정이 되네요
남편이 집배원이거든요
집배원들 살인적인 근무시간 언론에서 들으시긴 했지만
그래도 잘 모르시죠?
아침엔 7:30분쯤 일이 시작되구요
저녁엔 그냥 퇴근이 없어요 저녁이 되면
내일 배달할 물량을 구분해요 배달하기 쉽도록
9시도좋아 10시도 좋아 그래요
그런데 시간외 수당도 안주려고 해요
시간외수당도 몇시간 이상이면 짤려서 받지도 못해요
요즘같이 설시즌이면 설날 2주전부터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근무를하고 설날 전날 오후까지 배달을
한답니다 한번도 시댁에 가족끼리 간적이 없네요
저와 아이가 먼저가서 시어머니와 음식준비를 하다
이제 다 끝나고 쉬어야겠다하면 퇴근을 해요 ㅜㅜ
게다가 우체국 홈쇼핑 실적에 동네방네 형제 자매까지
아쉬운 소리를해서 김이나 미역을 팔아야 하구요
얼마전에 강추위 때에는 힘겹게 배달하고 온 집배직원
교육실로 불러모아 우체국보험영업 교육도 합니다
살인적인 미세먼지에 강추위에 비에 눈에 모든걸
오토바이에 의지한체 일하고 들어오면 또 내일
물량 구분도 못하게 보험교육 시작되면
저녁도 못먹고 듣고 있다가 남은일까지 하면 점심때도 때맞춰
제대로 먹지 못한체 저녁은 안드로메다로 간체 시간은 밤 9시~10시를
훌쩍 넘깁니다
이 추운데 그 흔한 핫팩하나 안주고요 이 미세먼지에
기 흔한 마스크하나 지급안해줍니다
여름휴가도 없고 아파도 일해야하고
동료직원이 그 사람몫까지 해야하기에
피해줄까 하루도 못쉬어요
하루 쉬어도 동료직원도 등기등 꼭 배송해야할 것만 해주기에
사정있어 하루쉬면 다음날 일거리가 엄청 나죠
얼마전 집배원 업무량 줄고 차로 배달한다 근무시간 단축등등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들 많았는데
당사자인 남편은 금시초문에 전혀
해당없는 이야기라 하네요
언제 적용될지 모르는 황당한 이야기고
몇년전부터 말로만 있던 이야기라 하네요
더 구구절절한 이야기 많치만
이나마도 자리 지키려면 입 다물어야겠죠?
다음주부터 설 전날까진 진짜 남편 코빼기도 보기
어렵겠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한숨만 나오네요ㅜㅜ
그래도 국가공무원인데 국가가 이지경인데
사기업은 오죽 하겠어요?
조금만 사람대접 해줬으면 좋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좀 달라질까요?
요리하는참새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8-02-04 01:10:22
IP : 211.179.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나마
'18.2.4 1:16 AM (218.39.xxx.149)우체국이 낫다고 들었는데도
상당히 열악하네요.
그래서
명절 전엔 부인과 어린 아들이 배달온 경우도 봤어요.
힘내세요.
아직 젊으시니
나중에 웃으며 그 고생했던 시절 얘기할 날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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