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클래식 좋아하시는분들에게 궁금한게 많아요

나니노니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18-02-03 10:12:38

올겨울 어떤모임에 갔다가 취미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떤분이 클래식 듣는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다고 하시면서

더럽혀진 귀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그말이 너무 혹했습니다.

사실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의 소설에 대한 여러평을 차치하고요 ) 하루키가 레코드판을 수집하기위하여 코펜하겐 스톡홀름등은 떠다니는 인터뷰를 보면서 그가 클래식 혹은 재즈를 좋아하는 어떤 지점이 참 궁금하기도 하고요 .  제가 알기에 하루키는 리듬감을 타면서 글을 쓰는것으로 알고있고 어떤 음악이 계기가 되어 소설을 지필하기도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주변에 조성진 팬도 많고 음악을 좋아하시는분들이 꽤 많은데 저도 스무살적에 뉴에이지라던지 굉장히 보편적은 교향곡등을 들으며 위로 안정등을 받은 경험들을 회상하며 저의 더럽혀진 귀를 씻어볼까 그런생각에 요즘  클래식 혹하게 됩니다.


여기서 드리는 질문은 클래식 좋아하는 어떤 지점.이라고 할까요

그 선율을 따라가다보면 마음의 고요해지는것때문에 좋아하신분도 계실것 같고

소리가 장면으로 회상되면서 추억을 불러일으킬때 혹은 상상의 이미지??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고요

아직 문위한인 제가 클래식을 좋아하시는분들에 대해 막연히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이유가 이정도인것 같은데

클래식이 좋아하는 개인적인이유에대해 더 많이 설명해주실분들 계실까요


그리고 음악추천도 함께요

차고 시린 겨울아침입니다.


모두들 평화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IP : 59.12.xxx.1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2.3 10:21 AM (219.251.xxx.29)

    저는 초딩 때 티비에서 해주는 아마데우스 영화 봤는데
    거기나오는 음악이 충격적일 만큼 좋았어요
    아직도 그 충격이 잊혀지질 않아요


    근데 클래식 입문 공부 이런 말의경우
    먼말인지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들어서 너무 즐겁고 좋으니까 듣는거 아닐까요

    물론 알고들으면 더 즐겁겠지만요

  • 2. 중2아들맘
    '18.2.3 10:29 AM (121.182.xxx.90) - 삭제된댓글

    농구도 싫다
    영어도 싫다
    수학도 싫다
    중국어도 싫다
    국어과학 엠베스트 인강 시작하자니 이것도 싫다...
    농구장 가다가 아이 목소리 듣기 싫어 라디오 트니 마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오는데 그냥 눈물이....대성통곡 했네요...
    전 참고로 차이코프스키가 참 좋아요..
    피아노협주곡이랑 바이얼린 협주곡은 매일 듣는 곡이예요..

  • 3. ...
    '18.2.3 10:35 AM (220.117.xxx.120)

    https://www.youtube.com/watch?v=cbJZeNlrYKg

    차이코프스키 좋죠 ㅎㅎ 모짜르트도 좋구요.
    근데 음악을 뭐 좋은 음악장르 나쁜 음악 장르를 나누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봐요. 그냥 다를 뿐이죠.
    다만 장르 내에서 좋은 음악과 덜 좋은, 또는 안 좋은 음악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슈베르트
    '18.2.3 10:42 AM (220.79.xxx.178)

    미완성교향곡.
    그외

    유투브에서 찾으면 끝도없이 여러작곡가의 ...

    손이불편해서 이만~^^

  • 5. ♡♡
    '18.2.3 10:43 AM (121.182.xxx.90)

    차이코프스키가 좋아서....

    https://youtu.be/AJuFMTHDl1Y

    https://youtu.be/CTE08SS8fNk
    (lg 올레드tv 광고에도 나왔지요...요즘꺼 나오기 전)

    https://youtu.be/SphrpeXJj-Q
    (요즘 웅진코웨이 광고....공유 나오는 cf)

  • 6. 고고
    '18.2.3 10:43 AM (114.200.xxx.112)

    클래식, 어렵게 시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KBS FM이 이제 정상화되어 편성되고 있어요.
    2~4시 전곡을 들려주는 정만섭 프로도 좋고, 오후 4시 성악곡, 8시~10시 가끔 실황공연도 들려줍니다.
    주 멜로디가 있어요. 첨엔 멜로디만 들리다가 점차 다 듣게 되고 악장마다 듣게 되어 질 겁니다.
    소위 5대 바이얼린협주곡, 귀에 익숙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도 좋고
    파아노와 기타가 화음악기라 파가니니의 포 투(바이얼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제가 클래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든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곡을 지휘자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또 다르게 들려지고
    소비되는 음악이 아니라 내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음악이어서 저는 좋습니다.

  • 7. 하루키를
    '18.2.3 10:47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좋아하신다니 해변의 카프카의 대공트리오도 아시겠네요
    일자무식이던 트럭운전수 호시노가 우연히 대공트리오를 듣고 자기 삶이 그 음악을 듣기 전과 후로 나뉘잖아요
    그게 바로 그 어떤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하루키가 그걸 잘 캐치해서 표현했다 생각하구요
    대공트리오 들어 보세요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는가 느껴보시고...
    저는 요즘 첼로소나타 많이 들어요
    베토벤의 다섯곡 제일 많이 듣구요
    첼로와 피아노가 주고 받는 선율 듣다보면 우리 결혼생활 같지 않아? 라고 남편과 얼마전 얘기했는데..^^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보면 음악이 길을 터주죠
    책도 그렇잖아요
    책이 책을 안내하듯 음악이 음악을 안내해요

  • 8. 그게
    '18.2.3 11:41 AM (183.98.xxx.92)

    그냥듣다보면 자기에게 감동이 오는 곡이 좋은거죠 제 경우는 바로크음악을 들을때가 가장 행복해지거든요 듣는 그 순간이 천국이구나싶을 정도로요 그런데 그외 다른 클래식곡들은 듣기싫은것들도 꽤 있으니 듣다보면 자기 취향을 알수있을거예요

  • 9. 777
    '18.2.3 12:42 PM (106.102.xxx.192) - 삭제된댓글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해요. 특별히 곡을 통째로 외우는 경우는 거의 없고 들었던 음악도 잘 까먹지만.. 아무튼 들으면 좋아요. 바로크든 고전이든 낭만이든. 아이돌 음악도 좋아하는데 그런 음악은 겨우 4분에 단순해서 몇번 들으면 물리고 지루해요. sm이나 yg나 방탄이나 다.

  • 10. 좋은 취향
    '18.2.3 12:47 PM (121.168.xxx.57)

    저도 고딩때 라됴 93.1 쇼팽 라흐마니노프 좋아하면서 클래식 입문했어요.
    많이 들으면서, 피아노에서 벗어나 현악기를 배우면서 귀도 트이고, 공부도 하고 좋은 선생님께 배우면서 취향도 생겼어요. 40대에도 여전히 레슨 받고 있어요.
    시대별로 작곡가별로 연주가별로 다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제겐 바로크~고전 시대연주음악은 최고의 힐링이에요.

  • 11. ...
    '18.2.3 1:18 PM (125.182.xxx.217)

    어릴적부터 좋아했어요 음반보다는 라디오 많이 들었고요 항상 음악을 들어요 일상을 지우는 느낌 아니면 채우는 느낌 요즘은 운전하면서 듣는 팝송들 너무 좋아요

  • 12. 바로크
    '18.2.3 10:54 PM (207.244.xxx.198) - 삭제된댓글

    초6학년 때 비발디의 사계 봄과 겨울을 듣고 클래식에 빠졌어요. 그게 봄과 겨울의 정경을 묘사한 음악이거든요. 그 설명을 읽고 음악을 들었더니 세상에 정말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거에요. 특히 봄에서 한 차례 폭풍과 폭우가 지나가고 다시 고요하게 개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과 겨울에서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정경이라고 묘사된 부분이 완전 눈앞에 뜨아! ㅎㅎㅎㅎㅎ

    모든 클래식을 두루 좋아하지만 가볍게 듣기로는 바로크 실내악이 좋은 것 같아요. 헨델의 수상음악이나 프랑스 궁정음악 같은 건 당시 일종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던 거라서 그냥 틀어놓기에도 부담없고 편안해요. 집중해서 듣기보다 우선 이렇게 익숙해지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469 5세 남아 영어유치원 ~ 영어이름 좀 추천해주세요 9 이름 2018/02/07 3,453
777468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영화들이 12 dkfkaw.. 2018/02/07 7,606
777467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20 도움 2018/02/07 5,138
777466 남편은 왜 바람을 폈을까요? 66 왜...?!.. 2018/02/07 27,910
777465 이재용 석방 축하멘트 by 김진태 4 눈팅코팅 2018/02/07 1,938
777464 부동산 가격이 후덜덜 하네요 35 정말 2018/02/07 8,462
777463 남자들도 결혼전 메리지블루? 가 있나요? 6 남자 2018/02/07 3,292
777462 근래 대만 오실분들 주의 당부! 38 대만아짐 2018/02/07 22,377
777461 그 여감독 인생 쫑난건가요? 8 .. 2018/02/07 5,113
777460 상처받는 나... 7 ..... 2018/02/07 2,049
777459 대만 동부 화롄서 규모 6.4 지진.."호텔 건물 붕괴.. 9 .. 2018/02/07 3,659
777458 아까 대입 글에 1 ..... 2018/02/07 951
777457 여기 82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57 ------.. 2018/02/07 12,443
777456 한국선수들 집처럼 편해 외국선수들 한식 맛있어요 6 평창 2018/02/07 2,465
777455 당명 '미래당' 댓글이 넘 웃겼어요. 11 재치 2018/02/07 2,778
777454 당근 보관법.. 뭐가문제일까요? 11 말랑 2018/02/07 3,528
777453 어휴, 구가의 서 수지 6 산넘어 산 2018/02/07 2,979
777452 키가 170이면 60 어떤가요? 16 달달 2018/02/07 2,932
777451 녹차 마시면 몸이 덜덜 떨리고 쓰러질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15 녹차 2018/02/07 4,510
777450 제주폭설로 내일 제주 여행이 갑자기 .... 제주분들, 혹시나 .. 7 제주폭설 2018/02/07 1,788
777449 발이너무차네요 당뇨 2018/02/07 558
777448 강제퇴거 이겨낸 日 우토로 동포들, 문 대통령에 감사편지 4 무한도전 방.. 2018/02/07 1,223
777447 청춘의덫 남자주인공은 누가 어울릴까요? 12 ㅇㅇ 2018/02/07 3,465
777446 남편이 기가 빠졌네요.. 1 23년 2018/02/07 2,341
777445 영화 귀향도 상영 막으려했대요 6 쓰레기 2018/02/07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