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골인데 건강체 되신분
태어날때부터 지병도 없는데 엄청 약골이에요. 늘 기운없고 목소리에 힘도 없고 뼈대도 가늘도 근육은 당연 없구요. 어릴때 골목에 차 위험하다고 엄마가 밖에나가서 못 놀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성향도 집순이. 엄마는 본인이 어릴때부터 몇번 크게 아플만큼 약체에 저 가졌을때 입덧이 너무 심해 거의 먹지 못하고 입원까지 하셨대요.
전 동년배보다 추위를 심하게타고 혈액순환 잘 안되구요,
삼십대되니 더위도 타요.
중고생때 버스타고 시내나갔다오면 뻗었구요.
대학생때는 소화불량 변비 달고살구요,
직장다니면서는 유행할때마다 감기.
어릴때도 감기를 너무 자주 앓았었구 편식이 심했어요.
동치미 열무김치 김 먹은 기억밖에 안나요.
몸이 틀어져서 피티 받으면 두통시달리고 좀만 힘들어도 식욕이 사라지고요.
필라테스를 2년 했는데 중간에 며칠쉬면 몸 다시 틀어지고 체력은 거의 안 느네요.
홍삼도 안 받는 체질이라 심장뛰어서 잠 못자구요..
웅담, 녹용 조금씩 먹었는데 효과 없구요...
술담배 일체 안하고 인스턴트 잘 안먹는데도 이래요.
저처럼 심각한 약골인데 극복하고 건강체 되신분 있으면 답글 부탁드려요. 타고난게 커서 욕심버리고 관리 잘하며 살아야하는지... 저같은 사람도 간고등어코치나 정다연 아줌마처럼 튼튼하게 변신이 가능한가요?
1. 저용
'18.2.3 1:38 AM (124.5.xxx.10) - 삭제된댓글살이 찌면 만사해결됩니다
2. 손발
'18.2.3 2:21 AM (175.117.xxx.60)유독 손발이 차고 어릴 때부터 추위 뮤쟈게 탔는데 별 짓을 다해도 손발은 여전히 얼음장에다 추위 타요....중년의 나이가 되어도요.운동해도 잠깐 손발 따뜻하고 좀 지나면 여전히 차요.몸 따습게 해준다는거 골라 먹어도 소용없더라고요.체질인가 싶어요.진짜.
3. 웰
'18.2.3 5:53 AM (38.75.xxx.87)저요 저. 어려서 햇빛 받으면 쓰러졌고 감기 달고 살고 위장병 등등 허약체질. 약도 소용없고 등등.
미국 이민와서 여기 먹을게 없어서 우연히 고기를 먹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채식, 매운음식, 회, 과일만 좋아했는데 어느순간 소고기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이후 많이 단단해졌어요. 감기는 거의 안걸려요.4. ee
'18.2.3 7:31 AM (182.211.xxx.12) - 삭제된댓글제가 딱 그랬어요
그렇게 타고나길 허약체질에 면역력 약하고 ...
최악이 임신해서 였어요 죽을 뻔? 했어요
신우신염 고혈압 임신중독증으로
입원과 퇴원 반복 생각만 해도 아찔 한데요
애 낳고 나서 3년쯤 키워 놓고 서서히 운동을 했어요
3년간은 뭐 몸에 좋다는 염소니 홍삼이니 등등 먹고 겨우 버티고..
지금은 남들처럼 사는데
정말 걷기도 하루에 7키로 이상씩 해보고 수영 탁구 등등
별거 다해봤지요
그 중에 체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게 딱 느껴지는 건
등산이었어요
높이 300정도 되는 동네 뒷산을 처음에는 반도 못올라 갔어요
첨에 반만 가고
그러다가 며칠 지나니 시간이 걸려도 정상까지 가게되고
그러다가 시간을 단축하게 되고
그러다가 산에 갔다와서 점심먹고
동네 수영장 가서 자유수영 몇바퀴 돌다가 나중에는
30바퀴씩 돌았다는 전설이 있네요
운동은 중독이 맞나봐요
사람들도 안만나고 하루종일 그러고 다녔어요
그 당시에는 시간이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시간도 의지도 없네요
지금이라도 동네 얕으막한 산을 올라보세요
안되면 걷기라도..5. ᆢ
'18.2.3 7:52 AM (121.167.xxx.212)약골도 유전이예요
부모님대에 약골 있나 보세요
조금 노력하면 좋아져요
한약 홍삼 단백질 섭취 운동과 휴식 적절한 배합이요
그리고 몸의 한계를 넘어서 무리하게 움직이지 아시고요
그럼 보통 건강한 사람처럼 보여요6. ..
'18.2.3 9:32 AM (218.38.xxx.109)노력해야겠어요. 그래도 희망은 있군요
7. 약골
'18.2.3 12:51 PM (112.186.xxx.156)저 어렸을 때는 아주 심한 약골이었어요.
만성병에도 걸려서 오래도록 병원치료 받았고,
입도 짦어서 조금만 비위가 상하면 다 토하고 맨날 비실비실했고요.
밥 숫가락이 입에 들어가는 것도 힘겨워했었어요.
그렇게 살다가 40넘어서야 비로소 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은 사는 것도 힘들어서 운동할 시간을 못 내기도 했고
이렇게 살다가는 건강하지 못하게 살수밖에 없다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되어서요.
그때부터 아침 출근 전에 남편하고 집앞에 나가 줄넘기를 꾸준히 했고
정말 놀랍게도 기적처럼 줄넘기 만으로도 체력이 개선되는 걸 경험했어요.
퇴근하고선 집에서 아령운동 하고요.
이걸 몇달동안 했는데 조금 지겨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하고 저하고 각자에게 알맞는 운동을 찾아나섰는데
여러가지 운동을 시행착오를 거쳐서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발견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운동은 무엇을 하건간에 하나를 하는게 아니고
주로 하는 운동에 더해서 교차훈련으로 주운동에서 별로 쓰지 않는 근육을 쓰게하는 다른 운동을 해야 해요.
그래서 지금도 주로하는 운동과 교차훈련으로 다른 운동도 늘상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보면 누가봐도 아주아주 건강체질로 보이고 실제로 건강합니다.
여기 82 게시판에서 자기를 약골로 태어나서 운동 못하는거 어쩔 수 없다...
하루 운동하고나면 1주일 앓아 눕는다.. 이런 글은 요령있게 운동을 하지 않은 증거예요.
운동을 할 때는 계획을 세워서 절대로 무리가 가지 않게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저 정말 오랫동안 운동을 해온 사람이지만
지금도 운동계획표를 짜서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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