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나요...눈물이 왜나죠?

ㅇㅇ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8-02-03 01:15:50
40대 아줌마예요
그냥 먹고살만하고 남편은 사랑은 안해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늦둥이 기르고있어요
막내라 아까워서 계속 끼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먹어서 그런건지

유난히 눈물이 많아지네요

오늘은 지인이 안좋은 상황인데 상대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대요...그 순진한 사랑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나도 저럴때가 있었나 싶고요


우리 막내가 먹고싶다던 사탕 안사준것.
배우고 싶다던 운동 등등 산만해질까봐 안시켜준것.
보고싶단 말썽쟁이 친구. 내자식에게 좋을것 없어서 못만나게 하는것. 근데 그친구가 갑자기 보고싶다는 아이...

등등

난 메말라가는데
순수한 상황들을 보고있으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혼자 울고있는데 화장실가려는 남편이 보더니 무슨일 있녜요

지금도 울면서 글쓰네요
우울 증은 아니겠죠?
죽고싶단 생각 그런건 절대 안들어요..

이렇게 눈물나던거
20대때 헤어지고 많이 하던짓인데

지금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울면서 글쓰고 아이스크림 먹고있네요..
IP : 1.237.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3 1:17 AM (220.116.xxx.52)

    원글님 마음 안에 여전히

    보석 같은 순수함이 있어서 그래요...

  • 2. 늙어가는중
    '18.2.3 1:20 AM (116.123.xxx.168)

    요즘 저도 뜬금없는 상황에 눈물이
    팍 쏟아질때 있더라고요
    주로 감정이입 ㅜ

  • 3. ㅇㅇ
    '18.2.3 1:22 AM (1.237.xxx.229)

    늙는건지 육아우울증인지
    순수가 남아는 있겠는데 왜 눈물로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밖에서 이럼 미친줄 알거같아요 ;;

  • 4. ...
    '18.2.3 1:24 AM (220.116.xxx.52)

    원글님 글에 묘한 매력이 있네요

    드라마나... 수필 쓰시면 잘 쓰실 거 같아요

    동서커피나.. 좋은생각 같은 데 보내 보세요

    익게에만 남기엔 아까운 글

    아님 드라마작가센터 같은 데서 공부하셔서 드라마 써 보시길.

  • 5. ㅇㅇ
    '18.2.3 1:31 AM (1.237.xxx.229)

    하하 드라마작가라니
    저 되게 이성적이고 철벽치며 살긴해요
    순수하던때도 있었지만요
    암튼 글 칭찬도 받고 오늘 정말 센치하긴 한가봐요...

  • 6. ...
    '18.2.3 2:05 AM (183.98.xxx.95)

    그렇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감정이 요동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 7. 나이가 드니
    '18.2.3 2:12 AM (42.147.xxx.246)

    길가던 경찰관이 귀여워 보이데요.
    깜짝 놀랐네요.내 자신이 말이죠.

    경찰관은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였는데 귀엽다니?ㅎ

    나도 늙었구나 ... 그 때 알았어요.

    세상을 때로는 자비로운 눈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린 감정으로 상대편 마음을 볼 수 있네요.

  • 8. 저는
    '18.2.3 7:36 AM (124.54.xxx.150)

    슬프지도 않은데 추워서 눈물이 그냥 흘러요 ㅠ 이런게 늙는거임 ㅠ

  • 9. 더늙어서
    '18.2.3 11:36 AM (119.196.xxx.147)

    할매되니 잘려고 누우면 눈물이나데요 그런것도 노화구나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819 냉동실에 쟁이는 식품 택배배달 식품 추천요~~ 12 중딩맘 2018/02/03 4,283
775818 어느 남자가 나아 보이세요? 2 .... 2018/02/03 1,301
775817 코인판 안망한다고 주장한 1월 18일글 6 궁금 2018/02/03 2,729
775816 깐부치킨 맛있어요? 2 궁금궁금 2018/02/03 1,902
775815 염력 보고 왔어요. 1 환타지 2018/02/03 2,532
775814 가성비 좋은 구스패딩 8 구스 2018/02/03 3,414
775813 초6 아들이 이명증상 6 걱정 2018/02/03 1,429
775812 진정한 사랑을 받아 본적도 없고, 줘 본 적도 없고 12 허합니다 2018/02/03 4,884
775811 요즘 여대생들이 좋아하는 운동화 모델 좀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8/02/03 1,412
775810 스키장 처음 가는데요.. 3 아미고 2018/02/03 1,033
775809 제사비용 형님한테 얼마 드리나요 32 ... 2018/02/03 7,155
775808 오늘 엠비씨 뉴스 나쁘지 않네요 1 @@ 2018/02/03 1,093
775807 이제 MBC뉴스로 갈아타야할 시점인것 같네요 19 ㅇㅇㅇ 2018/02/03 3,403
775806 엄마라는 위치에서 훨훨 날아가버리고 싶어요. 13 버거움 2018/02/03 5,114
775805 전만들때 몸에 덜해로운 식용유 뭔가요? 22 .. 2018/02/03 5,542
775804 일상회화 한줄 영작이 안되네여..ㅎㅎ 3 궁금이 2018/02/03 1,263
775803 원불교는 불교의 한 갈래인가요? 5 ... 2018/02/03 1,606
775802 러브 오브 시베리아 18 ㅇㅇ 2018/02/03 2,942
775801 남편이 평창 자봉인데 밥 잘나온대요 16 2018/02/03 6,774
775800 우병우는 성추행은 안했나보군요 10 홋ㅎㅎ 2018/02/03 4,148
775799 H.O.T토토가...30대중후반들 난리났네요 4 ㅡㅡ 2018/02/03 4,377
775798 화가날때 참을수가 없어요 6 분노 2018/02/03 2,111
775797 동네 카페 오픈하고 싶은데요 8 .. 2018/02/03 3,249
775796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살이빠지네요? 냐하~ 2018/02/03 1,586
775795 평창올림픽이 죽을 쑤어야 니들 물주가 다음 선거에서 5 샬랄라 2018/02/03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