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줌마예요
그냥 먹고살만하고 남편은 사랑은 안해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늦둥이 기르고있어요
막내라 아까워서 계속 끼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먹어서 그런건지
유난히 눈물이 많아지네요
오늘은 지인이 안좋은 상황인데 상대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대요...그 순진한 사랑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나도 저럴때가 있었나 싶고요
또
우리 막내가 먹고싶다던 사탕 안사준것.
배우고 싶다던 운동 등등 산만해질까봐 안시켜준것.
보고싶단 말썽쟁이 친구. 내자식에게 좋을것 없어서 못만나게 하는것. 근데 그친구가 갑자기 보고싶다는 아이...
등등
난 메말라가는데
순수한 상황들을 보고있으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혼자 울고있는데 화장실가려는 남편이 보더니 무슨일 있녜요
지금도 울면서 글쓰네요
우울 증은 아니겠죠?
죽고싶단 생각 그런건 절대 안들어요..
이렇게 눈물나던거
20대때 헤어지고 많이 하던짓인데
지금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울면서 글쓰고 아이스크림 먹고있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나요...눈물이 왜나죠?
ㅇㅇ 조회수 : 3,006
작성일 : 2018-02-03 01:15:50
IP : 1.237.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2.3 1:17 AM (220.116.xxx.52)원글님 마음 안에 여전히
보석 같은 순수함이 있어서 그래요...2. 늙어가는중
'18.2.3 1:20 AM (116.123.xxx.168)요즘 저도 뜬금없는 상황에 눈물이
팍 쏟아질때 있더라고요
주로 감정이입 ㅜ3. ㅇㅇ
'18.2.3 1:22 AM (1.237.xxx.229)늙는건지 육아우울증인지
순수가 남아는 있겠는데 왜 눈물로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밖에서 이럼 미친줄 알거같아요 ;;4. ...
'18.2.3 1:24 AM (220.116.xxx.52)원글님 글에 묘한 매력이 있네요
드라마나... 수필 쓰시면 잘 쓰실 거 같아요
동서커피나.. 좋은생각 같은 데 보내 보세요
익게에만 남기엔 아까운 글
아님 드라마작가센터 같은 데서 공부하셔서 드라마 써 보시길.5. ㅇㅇ
'18.2.3 1:31 AM (1.237.xxx.229)하하 드라마작가라니
저 되게 이성적이고 철벽치며 살긴해요
순수하던때도 있었지만요
암튼 글 칭찬도 받고 오늘 정말 센치하긴 한가봐요...6. ...
'18.2.3 2:05 AM (183.98.xxx.95)그렇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감정이 요동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7. 나이가 드니
'18.2.3 2:12 AM (42.147.xxx.246)길가던 경찰관이 귀여워 보이데요.
깜짝 놀랐네요.내 자신이 말이죠.
경찰관은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였는데 귀엽다니?ㅎ
나도 늙었구나 ... 그 때 알았어요.
세상을 때로는 자비로운 눈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린 감정으로 상대편 마음을 볼 수 있네요.8. 저는
'18.2.3 7:36 AM (124.54.xxx.150)슬프지도 않은데 추워서 눈물이 그냥 흘러요 ㅠ 이런게 늙는거임 ㅠ
9. 더늙어서
'18.2.3 11:36 AM (119.196.xxx.147)할매되니 잘려고 누우면 눈물이나데요 그런것도 노화구나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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