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나요...눈물이 왜나죠?

ㅇㅇ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8-02-03 01:15:50
40대 아줌마예요
그냥 먹고살만하고 남편은 사랑은 안해도 그럭저럭 만족하고
늦둥이 기르고있어요
막내라 아까워서 계속 끼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먹어서 그런건지

유난히 눈물이 많아지네요

오늘은 지인이 안좋은 상황인데 상대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대요...그 순진한 사랑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나도 저럴때가 있었나 싶고요


우리 막내가 먹고싶다던 사탕 안사준것.
배우고 싶다던 운동 등등 산만해질까봐 안시켜준것.
보고싶단 말썽쟁이 친구. 내자식에게 좋을것 없어서 못만나게 하는것. 근데 그친구가 갑자기 보고싶다는 아이...

등등

난 메말라가는데
순수한 상황들을 보고있으니
눈물이 계속 나네요

혼자 울고있는데 화장실가려는 남편이 보더니 무슨일 있녜요

지금도 울면서 글쓰네요
우울 증은 아니겠죠?
죽고싶단 생각 그런건 절대 안들어요..

이렇게 눈물나던거
20대때 헤어지고 많이 하던짓인데

지금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울면서 글쓰고 아이스크림 먹고있네요..
IP : 1.237.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3 1:17 AM (220.116.xxx.52)

    원글님 마음 안에 여전히

    보석 같은 순수함이 있어서 그래요...

  • 2. 늙어가는중
    '18.2.3 1:20 AM (116.123.xxx.168)

    요즘 저도 뜬금없는 상황에 눈물이
    팍 쏟아질때 있더라고요
    주로 감정이입 ㅜ

  • 3. ㅇㅇ
    '18.2.3 1:22 AM (1.237.xxx.229)

    늙는건지 육아우울증인지
    순수가 남아는 있겠는데 왜 눈물로 떨어지는지
    모르겠네요
    밖에서 이럼 미친줄 알거같아요 ;;

  • 4. ...
    '18.2.3 1:24 AM (220.116.xxx.52)

    원글님 글에 묘한 매력이 있네요

    드라마나... 수필 쓰시면 잘 쓰실 거 같아요

    동서커피나.. 좋은생각 같은 데 보내 보세요

    익게에만 남기엔 아까운 글

    아님 드라마작가센터 같은 데서 공부하셔서 드라마 써 보시길.

  • 5. ㅇㅇ
    '18.2.3 1:31 AM (1.237.xxx.229)

    하하 드라마작가라니
    저 되게 이성적이고 철벽치며 살긴해요
    순수하던때도 있었지만요
    암튼 글 칭찬도 받고 오늘 정말 센치하긴 한가봐요...

  • 6. ...
    '18.2.3 2:05 AM (183.98.xxx.95)

    그렇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감정이 요동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 7. 나이가 드니
    '18.2.3 2:12 AM (42.147.xxx.246)

    길가던 경찰관이 귀여워 보이데요.
    깜짝 놀랐네요.내 자신이 말이죠.

    경찰관은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였는데 귀엽다니?ㅎ

    나도 늙었구나 ... 그 때 알았어요.

    세상을 때로는 자비로운 눈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린 감정으로 상대편 마음을 볼 수 있네요.

  • 8. 저는
    '18.2.3 7:36 AM (124.54.xxx.150)

    슬프지도 않은데 추워서 눈물이 그냥 흘러요 ㅠ 이런게 늙는거임 ㅠ

  • 9. 더늙어서
    '18.2.3 11:36 AM (119.196.xxx.147)

    할매되니 잘려고 누우면 눈물이나데요 그런것도 노화구나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751 4월 한달 터키 일주시 옷차림 3 터키로 여행.. 2018/03/20 2,449
791750 남성용 경구피임약 개발중 4 ... 2018/03/20 1,322
791749 모든 비닐을 이제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고... 33 재활용 2018/03/20 21,207
791748 문학작품 소개 감사합니다 4 벚꽃 2018/03/20 1,021
791747 두물머리 근처 반나절 관광할수 있는곳 추천부탁드려요 10 ... 2018/03/20 1,700
791746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승인이 안난건가요? 1 ... 2018/03/20 1,461
791745 3키로 눈으로 차이 나나요? 9 ㅇㅇㅇ 2018/03/20 7,181
791744 주차장에서 너무 열받는 일이 있었어요 21 ㅇㅇ 2018/03/20 7,752
791743 뉴스보니 기업들 불법 소식들 2 그동안 2018/03/20 656
791742 청와대 트윗 ㅡ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할 때입니다 4 기레기아웃 2018/03/20 1,296
791741 "다스 투자금 140억 원 찾으려 국가기관 총동원&qu.. 4 죄가크다 2018/03/20 1,338
791740 철강관세 면제받는길 나왔다 철강관세 2018/03/20 682
791739 다이어트시 고구마를 왜 먹나요? 9 고구마 2018/03/20 5,455
791738 회장 엄마는 학부모 총회 가야겠죠? 11 ... 2018/03/20 3,062
791737 전세 재계약 하는데 주민증사본이 필요한가요? 7 .. 2018/03/20 1,088
791736 헌법에 5.18 정신. 4 .... 2018/03/20 673
791735 내일부터 금요일 대구날씨 어떨까요? 7 주니 2018/03/20 1,175
791734 아침형인간 되는법 알려주세요 17 얼리버드 2018/03/20 5,216
791733 전문 사기꾼 맹박이를 2018/03/20 790
791732 대상포진 예방주사 9 봄봄 2018/03/20 3,287
791731 대통령 개헌안에 근로에서 노동으로, 국민에서 사람으로 2 기레기아웃 2018/03/20 896
791730 정신여중 어떤가요? (잠신,신천중) 6 ㅠㅠ 2018/03/20 3,077
791729 차문 살살 닫는거 매너죠? 11 .. 2018/03/20 5,617
791728 제주 중문쪽 흑돼지 맛있는집 추천좀 부탁드려요 3 ........ 2018/03/20 1,258
791727 이거 저만 몰랐나요? (장티푸스) 21 깜놀! 2018/03/20 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