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지능이 낮은 걸까요

000 조회수 : 6,571
작성일 : 2018-02-02 20:09:09

8세 여아인데요

아직 한글, 숫자 잘 몰라요.

중간에 외국체류 2년 반 했고

그곳에서 어린이집도 6세때 1년 다녔어요

그러니 한국어 발음 같은게 아주 정확한 편은 아니죠

이중언어 환경이다보니 인지적으로 좀 늦겠구나 감안해도...


한글 6개월 이상 제가 집에서 가르쳤는데

아직도 간단한 단모음들도 헷갈려하고 잘 못읽어요

숫자는 자꾸 여섯, 일곱..건너 뛰기도 하고요.

시간 개념, 계절, 시계...이런 건 거의 일 년을 얘기해도 혼동해요.

과거는 무조건 3월이라고 하고

7분 남았네 하면 아,, 5분보다도 덜 남았구나 해요.

책 읽어줘도 조금 길어지거나 복잡하면

나중에 물어보면 내용 파악 잘 안된경우도 많고요


저는 첫째도 전혀 인지교육이나 학원 안보내고 중학교까지 키웠거든요

그렇게 공부에 안달내는 성향의 엄마는 아니에요

다만 아이들과 어울리고 자존감을 단단히 할 정도의 학습이면 된다 싶어요.


그 외에 충동성이 강한 편이라

저 혼자서는 adhd인가 의심도 해요.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한 것도 하고싶으면 숨어서라도 하고요

길에 내보내면 친구라도 보면 앞뒤 재지 않고 뛰쳐 나갈까봐 걱정.

글도 읽어보라고 하면 빨리 맞추고 싶어서 분위기상 아무거나 때려 맞히려고만 해요.

암튼, 자기 욕구 조절이 좀 서투른 편이죠.


얘가 둘째인데요

사회성은 어딜가나 너무 좋다는 이야기 듣고

기가막히게 이뻐요.

정말 사랑스러움을 타고났어요.

누구와 한 번 만나면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몇 달 지나고 나서도

'우리 아이가 **이 얘기를 엄청 하더라' 라는 얘기를 거의 매 번 들어요.

멋도 잘내고 센스도 있고, 운동도 잘하고 춤도 잘춰요.

방송에서 일하는 분들이 보고는 얘는 잘하겠다 하기도 해요.

얠 보면, 연예인 같다..싶은데

어릴 때는 그런데 내보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

그냥 공부 못해도 자존심 상처안입고 잘 커서 자기 원하는 일 찾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글 잘 못읽고, 숫자도 약하고 그림도 서투르니

벌써부터 동년배 간에 못한다...이런 소리 종종 듣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

지능검사라도 해보고 뭐라도 해야할까요

첫째는 혼자서 다 알아서 하고 잘 큰 케이스라

제가 더 당황스러운거 같아요.



IP : 180.69.xxx.2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2 8:12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한글인데ᆢ꾸준히 학습지라도 하며 가르쳐보세요 ᆢ학교가면 요새 글모르고 오는 애들없어서 애가 스트레스받겠네요 부지런히 가르쳐야죠

  • 2. ...
    '18.2.2 8:22 PM (223.39.xxx.201)

    저도 그래요ㅜ
    큰아이는 정말 혼자서 척척 어느새보면 이것도알아? 이렇게
    저희 둘째도 사랑스럽고눈치하나는 어찌나 빠른지... 보는 사람마다 자기 손자 생각난다.. 자기 애기 어릴때 생각난다 하면서 도움을 절로 받죠..
    근데 공부는 노노네요ㅜㅜ
    지능검사도 하고 뒷받침은 해줘야할거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저도

  • 3. ee
    '18.2.2 8:26 PM (118.34.xxx.68)

    지능검사나 발달검사 해보세요. 정확하게 아이에 대해 알아야 대책을 세우고 방향을 설정하죠.
    8세인데 위에 언급하신것보면 인지가 약하고,
    글자숫자에 약한게 난독증 아닌가 해요.
    소아정신과 가셔서 상담해보세요.

    사회성 좋고, 자존감 높아보여 다행이예요.
    발달중 사회성이 끌어올리기 가장 힘들다고 하거든요.
    어쩌면 이중언어로 혼란스러워서 그럴수도 있으니
    걱정되시겠지만 진료 꼭 보세요

  • 4. 흐르는강물
    '18.2.2 8:27 PM (39.115.xxx.152)

    우리애 어릴때랑 비슷한데 에이디에이치였어요
    초등때는 좀 고생했고 중등지나면서 좀 괜찮아졌어요
    인지나 발달이 좀 느린것도 있었어요
    둘째니 그냥 넉넉히 기다리고 다만 아이가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면 귀기울여주세요

    병원이 필요하면 도움받구요

  • 5. 천천히 지혜롭게
    '18.2.2 8:28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저는 할머니지만 우리 동네에 저하고 같은 학년인 남자 아이가 있었어요.
    걔네는 부자이고 막내라 웬지 동네에 놀러 나오지 않아서 얼굴도 생각이 안나는데
    그 아이는 집에서 공부만 하고 예를들어 고추를 마당에 멍석을 펴고 널면 아주 골고루 겹치지 않게 너는데 저는 대충 소쿠리에 있는 것 확 부어서 널고 친구들하고 놀러 다녀서 우리 어머니가 너무 덜렁거린다고
    좀 그 애 하는 것 본 받으라고 그리 야단을 쳤는데
    어느 날 부터는 웬지 고추를 대충 널거나 말거나 덜렁거려도 아무 말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했는데
    소문에 의하면 고등학교 올라가서 애가 너무 소심해지더니 미쳤다고 하네요.

    동네 아줌마들이 그 때 부터 잔소리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어요.
    적당히 개성을 살리면서 도덕적인 면을 잘 가르치고 예의있게 살아가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부모가 열심히 극성맞게 가르쳐서 잘된 아이도 있고 스트레스로 병이 생기는 아이가 있으니
    아이를 잘 관찰하며 어머니도 공부하시면 잘될 겁니다.

  • 6. 음....
    '18.2.2 8:30 PM (1.227.xxx.5)

    한글이 늦고 발음이 어눌한 걸 해외체류의 탓으로만 돌리고 방임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유아기 아이들 4년반 데리고 나갔다가 7세 중반 9 세 중반에 돌아왔거든요.
    영어쓰는 국제학교, 현지어, 한국어 3개 국어가 뒤섞이는 환경이었고요... 아이들 한글 읽고 쓰기 한국어 발음엔 전혀 문제 없이 왔어요. (큰애는 그렇다치고 둘째는 학습적으로 아주 뛰어난 아이 아닙니다)

    지능검사나 발달 검사 한번 해 보셔야 할 거 같아요.

  • 7. ㄹㄹ
    '18.2.2 8:31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지금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요
    제 동생이 초등 저학년 때 산만하고 숙제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못했는데
    4학년 때부터 공부를 조금씩 하더니 서울대 갔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판단이 이른 것 같습니다.

  • 8.
    '18.2.2 8:35 PM (121.184.xxx.215)

    이제 8살 되었다는거잖아요 그럼 아직 모를수도있죠~~아직 학교도 안들어간거가잖아요 우리애도 그때까지 다 몰랐는데 ㅈ걱정마세요 졸업할때 학업우수상받고 전국글짓기대회도 대상도 타고 장려상도 탔어요 설령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글을 늦게 깨우칠수록 글의 구성력이라던지 문장력이 좋아진다는 말도있어요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잖아요 곧 입학하고 받아쓰기100점 확신!!!

  • 9. 음...
    '18.2.2 8:38 PM (1.227.xxx.5)

    제일 맘에 걸리는 게 발음의 어눌함이에요.
    해외에 아무리 오래살아도 한국어 쓰는 엄마 아빠 둔 아이들 10 세 이전엔 한국말 발음 또렷하거든요. (오히려 그 이후에 영어가 주가 되는 국제학교가 주가 되면서 한국어가 약간 어눌해지는 경향이 있죠. 오래 산 아이들 본 결과 그래요)

    시간, 시제, 수, 양의 개념이 그냥 넘기기엔 좀 지나치게 약하다 싶기도 하구요.

    한글 읽고 쓰기 못하는 거야 넘길 수 있어도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 10. 우리애가 그랬는데
    '18.2.2 8:52 PM (125.182.xxx.84)

    저 윗분 아이처럼 ad로 나왔어요‥ 확실히 큰애랑 다르더군요 저도 몰랐어요 그리고 좀 늦을수도있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기다렸는데 초등들어가고 담임이 전화주셔서 알았어요

  • 11.
    '18.2.2 8:52 PM (49.167.xxx.131)

    외국체류로 혼선이 온게 아닐까요? 주변에 영어 너무 일찍한 아이가 영어 한글 다 힘들어하는 경우봤어요

  • 12. 8세맘
    '18.2.2 8:55 PM (182.221.xxx.73)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긴 하지만요.
    사회성 좋고 센스도 뛰어나다면 지능이 낮은건 아닐것 같은데요...

  • 13. --
    '18.2.2 9:18 PM (211.215.xxx.107)

    한글 6개월 이상 제가 집에서 가르쳤는데
    아직도 간단한 단모음들도 헷갈려하고 잘 못읽어요

    이 부분만 보면 확실이 인지가 느린 아이네요.
    6개월이나 엄마가 가르쳤으면 단모음은 당연히 다 알게 되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후에 쓰신 충동 조절이 안 된다는 부분이 더 마음에 걸려요.
    꼭 병원 가 보세요. 아직 어리니까 얼마든지 교정 가능할 겁니다.

  • 14. ..
    '18.2.2 9:19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지만 학습장애, 난독증 같은데요..

  • 15. ㅇㅇ
    '18.2.2 9:24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전문가 교육자 괜히 있나요

    엄마가 전문가를 안쓰는 이유가??

  • 16. ..
    '18.2.2 9:25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지능검사해보세요. 8세 그것도 여자아이가 한글을 모르는건...8세면 얼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벌써 얼굴로 연예인할까..이런 생각은 마시구요.

  • 17. ㅇㄱ
    '18.2.2 9:29 PM (180.69.xxx.24)

    어디서 무슨 검사가 좋을까요.
    대학병원이 좋나요?
    여기는 경기남부인데 서울 강남,분당 지역 편하고요..
    봄방학때 해보아야 겠어요
    또 한편으로는 무슨 진단이 나오건
    그걸로 아이를 테두리에 가둘까 두렵기도 하고요.

  • 18.
    '18.2.2 9:48 PM (175.117.xxx.158)

    하려면 대학병원 가서하세요ᆢ 괜히 잘못판단하면 멀쩡한애 잡아요 8세가 한글 모르면 담임이 ᆢ안가리킨건지 ㆍ뭔가 문제가 있는건지 그것부터 상담하자소리할것같네요 요즘 생으로 가는애가 없어서 더도드라질꺼예요

  • 19.
    '18.2.2 10:26 PM (211.187.xxx.28)

    가까운데라도 빨리 가세요 소아정신과.
    대학병원 대기는 일년 걸려요.
    Adhd라도 지능이 정상이면 안 그렇고
    Adhd와 저지능은 별개 문제예요.

  • 20. 조금
    '18.2.3 12:04 AM (115.136.xxx.67)

    8살이면 10까지 숫자세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외국체류했다니 한글 좀 늦을수 있다 생각은 합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숫자도 제대로 모르고 한글 못 쓰면
    학교가서 놀림받아요

  • 21. ???
    '18.2.3 12:27 AM (60.247.xxx.16)

    6-9세 한국어 영어 중국어 한꺼번에 했는데
    저희애 비롯 주변에 같은케이스중에 이중언어 혼란같은거
    있는애들 못봤어요

  • 22.
    '18.2.3 2:34 PM (175.223.xxx.239)

    놀림 받을수 있으니
    아이가 예민하다면 빨리 조치하세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521 허위 기사나 쓰고 말야, MBN에 전쟁 선포 홍준표(youtub.. 8 richwo.. 2018/02/02 921
775520 김밥쌀때 김을 9 김밥조아 2018/02/02 3,485
775519 유명인, 연예인- 제 생각에 닮은 사람들이에요 50 일반인 2018/02/02 6,812
775518 나이 들수록 매사에 불안감이 커집니다 6 ㅠㅠ 2018/02/02 2,731
775517 안경 김 안 서리는 예쁜 마스크 4 기역 2018/02/02 2,084
775516 사골 곰국 끓이는데 질문이요!! 4 오늘 2018/02/02 1,308
775515 건강과 폐경 연관이 있을까요? 3 ㅡㅡ 2018/02/02 2,177
775514 민주당, 바른정당, 문준용씨 비방 논평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17 고딩맘 2018/02/02 1,652
775513 겨울부추로 김밥 6 ㅡㅡㅡㅡ 2018/02/02 2,499
775512 위안부는 국내문제…추가요구 없다. 靑 보좌관 인터뷰 논란 7 ........ 2018/02/02 841
775511 신림동 순대타운 어디가 맛있나요? 4 .. 2018/02/02 1,393
775510 교복을 중고시장에 내놓으면 팔릴까요 8 마이쭈 2018/02/02 1,597
775509 어서와 한국에서 영국친구 사이먼 4 2018/02/02 4,805
775508 치솔보관 어찌하세요 11 파랑 2018/02/02 2,598
775507 오늘밤 제 꿈엔 공유가 올거예요 7 불심으로 대.. 2018/02/02 1,009
775506 수도권에서 부산 돼지국밥 젤근접한 맛 발견했는데... 4 돌아와요부산.. 2018/02/02 1,556
775505 급질문)강화도펜션 1 ㄱㄱ 2018/02/02 913
775504 난 왜이리 살까요 13 cb 2018/02/02 6,711
775503 목소리 판별해주는 공식기관 있을까요 2 궁금 2018/02/02 558
775502 네일샵 사장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하니 스트레스네요 7 레몬 2018/02/02 2,799
775501 홍준표 류여해 점입가경이네요 6 ... 2018/02/02 2,698
775500 김재련 덕분에(?) 리마인드 합니다... 1 뱃살겅쥬 2018/02/02 1,009
775499 머리 좋은건 따라 갈수가 없나봅니다 42 역시 2018/02/02 21,758
775498 재테크 문의 (주식) 14 ... 2018/02/02 4,419
775497 황신혜랑 강문영 닮은것같아요. 6 .. 2018/02/02 2,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