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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경제 관념 차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1ㅇㅇ 조회수 : 2,405
작성일 : 2018-02-02 18:21:58

우선 저는 돈은 언제까지 벌 수 있을지 모르니 아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근데 남편은 쓰려고 버는 거니 써야 한다는 주의이고요.


두번째로 저는 아껴서 자식 결혼할때 좀 보태줘서 시작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의입니다.

제가 결혼할 때 양가에서 받은게 없다보니 힘들었기도 하고 차이가 갈 수록 더 날 것 같은 생각때문입니다.


남편은 자기도 받은게 없으니 자기도 절대 자식한테 물려줄 수 없다. 다 쓰고 죽겠다 주의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끼려고 보면 남편이 한번씩 큰걸로 결제를 턱턱하고 (뭘 한번 사면 비싼거. 필요없는 전자제품도 사놓고 안쓰기도 하고요)

남한테 손도 크게 쏘고 이런 일이 자주 있다 보니


내가 아낀 돈 이 사람이 다 쓴다는 생각이 들고

억울해서 저도 쓰게 되네요.


그러다 보니 모이는 돈도 당연히 적어질 수 밖에 없고요.


어떻게 간극을 좁혀야할까요?



IP : 203.234.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ke
    '18.2.2 6:26 PM (211.219.xxx.204)

    그거 고치기힘들던데요 그라고 자식은 나중에 줄갑새
    지금은 너네들이 벌어서 가라고 하세요 그래야 의지 안해요
    님도 다 썼다고 하고 돈없다하세요

  • 2. ...
    '18.2.2 6:29 PM (223.62.xxx.58)

    우리 시부가 님 남편같은데 자녀에게
    도움만 못준게 아니라 노후조차 안돼
    그 자식에게 손벌립디다~
    한마디로 무개념인증인거에요.
    주지 않겠다 당신위해 최선을 다해 썼음
    손은 벌리지말아야 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 3.
    '18.2.2 6:50 PM (175.116.xxx.169)

    딱 저희 집이네요 원글님과 같아요

    한마디로 아껴봐야 똥된다 주의. 인생 뭐 없다 쓰고 다 없애고 죽을란다 주의.
    그리고 그냥 당장 편하고 널직한 곳에서 전세 사는게 돈 버는게 확실한 집 사서 고생하며
    사는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주의.
    한마디로 욕 한사발 나오지만 안좁혀 져요
    저도 그래서 이제 막 써요 그냥. 맘은 편해요 ㅋ

  • 4.
    '18.2.2 6:58 PM (175.117.xxx.158)

    님이 그냥 아끼시고 남편은 쓰구요 강요하면 싸움나서요
    자식위해 나 못쓰는것도 ᆢ어찌보면 내인생은 불쌍해요

  • 5. @@
    '18.2.2 7:00 PM (121.182.xxx.90)

    원글님은 저축하세요..같이 쓰다가 거지되겠어요..ㅠㅠ

  • 6. ......
    '18.2.2 7:08 PM (211.200.xxx.28)

    이런게 좁혀지긴 어렵죠.
    남편은 남편대로 다 쓰고 죽자는 주의면 그렇게 살겠죠.
    얼마나 돈을 많이 벌든, 내가 죽을때까지 나한테 쓰고죽는돈이 내가 가진돈의 전부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님은 님방식대로 돈을 따로 아껴서, 자식물려주는 수밖에요.
    이건 정답은 없어요.

  • 7. 우리집이네요
    '18.2.2 7:56 PM (211.210.xxx.216)

    그냥 쓰세요
    저축하지 말고요

    저도 처음에 저축하고 어쩌고 계획짜면 남편이 돈을 다 쓰고
    심지어 적금도 중간에 해약해서 써 버리고 해서 많이 싸우게 되더군요
    결혼전 남편은 돈이 부족하면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 사람이라
    돈에 대해 절약하고 모은다는 관념이 없었는데(그렇다고 시댁이 부자가 아님. 집도 한채 없는 지경)
    제가 결혼도 했으니 부모님에게 손 벌리는건 하지 말아라고 하니 적금을 해약해서 쓰고 하더군요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말라는 말의 부담은 저 한테 다 오는거라서 괜히 그랬구나 후회했어요
    그냥 돈 없으면 부모에게 얻어 오라고 할걸.
    그랬으면 자기도 부담스러워 씀씀이를 줄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남편이 돈을 함부로 쓰고 다니니 저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싸우게 되고 그러면 저만 손해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쓰면 저도 그에 상응하는 소비를 했어요.
    나의 소비가 남편의 소비로 인한 분노를 삭혀주는 역할을 했어요.
    돈은 없지만 맘은 편했어요
    그후 수입이 늘어나니 자연히 해결되는 문제였는데
    지금 은퇴하고도 여전히 그런 버릇 고치지 않아서
    언젠가는 이혼하고 재산을 반으로 나누어 주려고 해요
    남은 재산 실컷 쓰고 죽으라고 그래봤자 5년도 못 쓰고 바닥 날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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