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기준으로는 참 쭈굴한 인생이지만 ^^;;
그래도 또 한 해 열심히 살아냈네요..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보상 심리(?)로 1년 치 적금을
매년 1월에 타도록 가입을 해요 ..
작년엔 사정이 있어서 며칠 늦어졌더니, 다음 주에 만기가 되네요.
통장에 제법 낙낙한 잔고를 보니 그래도 한 해또 잘 살아냈다... 생각 듭니다.
좀 꾸며라, 좋은 것 입고 신고 들어라~ 가족들에겐 가끔 잔소리도 듣지만,
적어도 남들에게 인색하게 찌질하게 안 굴고, 아쉬운 소리 안하고 살아서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비싸 보인다는 오해(?)도 가끔 받으니
안그래도 남 눈 의식 덜하는지라, 이만하면 괜찮다 싶네요.
몇 달 째, 고장난 컴퓨터를 못 바꾸고 노트북 하나 결재 버튼을 못 누르고,
이번 달 적자라서 담에 사야지.. 하는 오라비를 위해 놋북 한대
놋북과 비자금으로 한 달치 월급 비자금으로 떼어두고,
평생 일하고 사셨으면서도, 이제 나 백수야... 라고
뭔지 모르게 소박해지신 아버지 앞으로도 용돈 그만큼 챙겨놓고 나니
잔고 숫자가 줄었어도 맘은 좋네요..
어쨌든 또 계속 열심히 잘 살아보렵니다..
올해는 수입의 1% 는 정치자금으로.. 라는 목표도 꼭 실천해보려구요. (빠샤)
그냥.. 뭔지 요상한 기분에 주절주절.. 토닥토닥.. 쓰담쓰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