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진함을 타파할 책 목록 작성중입니다....
사람들이 자꾸 선한 의도일거라는 생각으로
또 잘해주면 서로 잘 지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수도없이 휘둘리고 당해왔는데요
삶에서 얻은 경험도 있지만
책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고싶어서
읽을책을 목록작성중입니다..
인간이란 어떤 본성,어떤 속성을 가지고있는지..등등 잘 알고서.. 이제 최소한 당하는 삶은 그만하려구요
일단 사마천의 사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일단 두권 읽을거고요
혹시 이런 목적으로 더 추천하실 책 있을까요?
1. ...
'18.2.2 1:52 PM (125.185.xxx.178)순수한것과 순진한것을 구별하시나요.
책을 아무리 봐도 순진함이 덜해지지는 않을거예요.
내 마음을 보고 남을 이해하는데 도움은 됩니다.
자기개발서보다는 심리쪽 책을 보세요.
자기의 의존성을 알아차려야 됩니다.
그리고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됩니다.
타인을 나를 희생해서 잘 해줄 필요없답니다.
대부분 자기 스스로 해결합니다.2. 샬랄라
'18.2.2 1:53 PM (117.111.xxx.245)토지
삼국지
열국지
대망3. 투르게네프
'18.2.2 2:10 PM (14.35.xxx.111)세상에 보편일률적인건 없고 모든건 나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살아진다 다른사람이 내삶을 움직일순없다
난 나만 믿는다4. 원글
'18.2.2 2:16 PM (175.223.xxx.58)심리학책은 꽤 많이 읽었어요
제 마음을 보려고 애쓰고 있기도 한데요
이것만으로는 좀 한계가 있더라고요
예를들면 상대가 저를 웃으면서 깔아보는 말, 간보는 말 이런걸 저는 전혀 못알아채요
점점 심해져서 아주 극명하게 드러날때까지요
집단에서 젤 늦게 눈치챈다고나 할까..
이런거 극복하기엔 제 마음을 보는것만으로는 부족한것같아서요
사실은 제 가족 모두가 좀 저런 스타일이예요 좋은말로 하면 완전 선비스타일.. 나쁜말로 하면 호구.
어쨌든 권모술수.. 이런것과 정 반대의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근데 이런걸 진짜 백치같이 너무 모르니 이용만 당하더라고요
어차피 성격상 제가 적극적으로 이런 잔꾀를 부리긴 힘들것같고요 다만 상대가 그럴때 좀 미리 예측이라도 하면 대처하기가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5. 고고
'18.2.2 2:21 PM (114.200.xxx.112)아고, 그거 책으로 안되요.
원글님의 장점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피해를 보고 있다, 눈치가 늦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하고 있나?
그 상황에서 자신을 살펴보세요.6. 한지혜
'18.2.2 2:25 PM (117.111.xxx.165)개인적으로 명저라고 보는 책.
초라한 커플보다 화려한 싱글이 낫다. ㅡ 전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저7. 한지혜
'18.2.2 2:27 PM (117.111.xxx.165)그리고 영화 도그빌.
8. 선한의도
'18.2.2 2:29 PM (210.210.xxx.231)일껄라는 원글님의 생각이 문제네요.
원글님이 선한의도니까 남(내가 아닌 타인)도 선한의도로 님을 대할거라고 기대하고,거기서 실망하고 본질 파악을 못하잖아요?
또 잘해주면서,남이나 가족이나 친구나 지인을 내편으로 끌어들일려고 하고,평판이나 체면에
기대서 살아가지 않았나요?
뉴스에 나오는 사기꾼이나 나쁜 사람들이 도깨비처럼 무섭거나 그러지는 않잖아요?
평범하게 생겼는데,나쁜 짓들 하는 사람들보면,사람 마음이란게 겉으로 드러나는것과 다르잖아요?
님은 삶을 단순하게 순탄하게 살아오신거 같아요.그게 굉장히 좋은 자산일수가 있어요.
다만 그렇기때문에 타인의 의도를 못알아챌수가 있고,이용가치로써의 타겟이 될 가능성도 높죠..
그냥 삶이나 인간에 대한 기대나 좋게 바라보는 의도적인!!! 님의 삶의 태도는 수정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좋게만 볼려는것도,삶을 있는 그대로 보는게 아닙니다.그게 삶에 대한 왜곡이예요.
그러니까 인간이나 삶에 대해서 왜곡하면서 바라보기때문에,본질을 못보는거예요.
그냥 있는 그대로 삶을 바라보세요.어던 기대도 하지 말구요.
거기에 님의 어떤 의도나 생각을 하지 말구요.
그렇게 오랜동안 지켜보고 바라보면요.그동안 못봤던게 보이는거예요.
원글님의 눈이 좋은것만 보고 싶어하고,님이 좋게만 삶을 해석하는게..그게 삶의 걸림돌인거예요.
좋게만 보는것도 결국에는 욕심이예요.
내 마음이 먼저 나가서 오바하기전에,그냥 담담히 삶이나 사람을 응시하세요.
그래야 모든게 담백하게 다가와지더라구요..9. 원글
'18.2.2 2:30 PM (175.223.xxx.58)윗님 좋은말씀해주셔서 제가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있네요
사실 저런 순간들은 눈깜짝할사이라서 생각이고 뭐고 할 시간도 없이 이미 당해져있어요
기분은 나쁜데 뭐라할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애매하게 망설이다가 다른순간으로 이미 진입해버리죠 그러면 그 다른순간으로 저도 넘어가게되고 나중에 집에 와서야 자꾸 불쾌감이 떠올르고.. 어쩐지 화낼 타이밍은 놓쳐서 더 우스운존재가 된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고. 그 어느것도 뒤늦거 화낼만큼 확실한 증거는 없고.. 대부분 이랬던거같아요
나쁜사람들은 아닌데 좀 약삭빠르고 사람휘두르고싶어하는 사람들한테 그 현장에서 당하는 느낌..
책으로 안된다는 의견이신데 정말 그렇다면 조금 슬프고요..
또 저의 장점으로 충분히 극복가능하다니 희망적이라 좋은데 어떻게 가능한건지 아직 모르겠네요10. 제경험
'18.2.2 2:34 PM (211.243.xxx.172)/세상을 보는 지혜 /강추!!!
http://m.blog.naver.com/ts4207/14019435133511. 원글
'18.2.2 2:38 PM (175.223.xxx.58)인간이나 삶에 대해서 왜곡하면서 바라보기때문에,본질을 못보는거예요.
그냥 있는 그대로 삶을 바라보세요.어던 기대도 하지 말구요.
거기에 님의 어떤 의도나 생각을 하지 말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미 제 나이만큼의 색안경이 씌워져있는 것 같아요. 저 혼자는 있는그대로 바라보는게 잘 안되니까.. 저렇게 책 읽는 노력이 필요한것같구요
가만히 보고있는다고 제눈에는 있는그대로 보이지가 않아요 실제로 제게 큰 피해를 입힌거나 상처를 준게 확실히 확인이될때까지는 제눈엔 안보이니까요(저한텐 보이지가 않아요..!)
사람을 함부로 의심하는것같아 죄책감도 들구요
그래서 책으로라도 저의 치우쳐진 색안경벗는 연습을하려는거죠 세계관 가치관 인간에 대한 생각 선악에 대한 개념 다 바뀌어야 아마도 조금 보이겠죠
그러기 위해선 책을 또 읽고 사색을 하고.. 아직 그런게 필요한것같아요
이 상태에서의 경험은 고통을 반복하게 될뿐이라는 생각도 들어요12. ...
'18.2.2 2:51 PM (223.38.xxx.169)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 추천하러 왔는데 윗님께서 추천하셔서 그럼 링크글이라도..
인간관계 패턴( 제일 밑에 댓글폭탄)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89841&page=1&searchType=sear...13. 책 읽어도 소용없어요
'18.2.2 3:11 PM (210.183.xxx.241)책을 읽어도 어차피 나에게 맞는 부분만 기억할 것이고
나에게 이로운 부분만 자체 편집될 거예요.
무의식적으로요.
특히나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읽는 책은 더욱 그렇습니다.
눈치라는 건 타고나는 게 거의 전부인 것 같아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손해보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면 더 어색하고 이상해요.
그러면 타인들이 더 얕잡아 볼 수 있어요.
원글님이 노력해서 얻어낸 그 눈치를 이미 손바닥 보듯 꿰뚫어볼 사람들 많아요.
그러므로.
없는 것을 가지려 하지 마시고
있는 장점을 키우시는 게 어떨까요.
순진함을 순수함으로 키우시고
인간에 대한 선한 마음을 더 키우세요.
눈치가 없어서 뺏긴 게 아니라 진짜로 도량이 넓어서 베푼 사람 입장이 되는 거죠.
눈치 빠르게 행동하면서 손해보지 않는 것이나
순수하고 선한 마음으로 타인과 자신을 지키는 것이나
둘 다 어려울 거예요.
그러나 이왕 노력할 거면
좋은 쪽으로 노력하면 더 좋겠죠.14. 토지
'18.2.2 3:14 PM (210.183.xxx.241)그래도 책을 권한다면 토지를 권할게요.
토지에는 아주 많은 인간들이 나와요.
다들 살아있는 개성을 갖고 있죠.
어쩌면 토지 속의 인물 중에서 원글님과 닮은 사람을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원글님에게 억울함을 준 사람의 모습도 있을 수 있어요.
토지를 읽으면서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대신 토지를 여러 번 읽으셔야 해요.15. 저는 그걸 다른면으로 생각해요
'18.2.2 4:15 PM (175.208.xxx.55)일단 내가 선해서 남도 그럴거다 라고 생각하는게
순진해서 그런 게 아니라 (물론 순진한 측면도 크죠)
우리가 옳다는 생각에 빠진 특성일 수도 있어요.
사람은 다양하고 다 다를 수있는데
내 맘대로 해석하죠.
선한쪽이든 악한쪽이든 상관없이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 못하고 자기의주의
해석을 즐기는 타입이라서 그래요.
현실주의자가 되서
다양한 사람 다양한 의도를 인정하고 관찰하면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의도를 찝찝한데도 맘대로
선하겠거니 짐작하는 행동을 할 수 없죠.
불편한데...무슨 말인지?
왜 그러시는지 다시 말씀해주세요.
라고 확인하겠죠..
상대를 내 맘대로 단정해버리면 안되니깐요...16. .....
'18.2.2 4:33 PM (1.229.xxx.40) - 삭제된댓글저 인문학 공부했고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데 눈치 드럽게 없어요...ㅠ 책을 통해 나를 부정적으로 대하는 사람의 심리와 세계관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맨날 당해요. 그래도 독서의 장점이라면 타인들의 평가와 나라는 자아는 무관하다는 걸 깨닫게 만들어준다는 거예요. 날 싫어하는 사람에게 멋지고 세련되게 대응해 주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쓰고보니 책 추천은 아니네요 ㅋ17. 지나가다
'18.2.2 6:08 PM (220.118.xxx.242)원글님 힘내시고요 좋은 댓글 잘 읽고 가요`
18. ㄴㄱ드
'18.2.2 6:59 PM (117.111.xxx.22)도움받고 갑니다
19. ᆢ
'18.2.2 9:38 PM (175.117.xxx.158)순진함타파 ᆢ도움받아요
20. //////////
'18.2.2 10:04 P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원글님 저도 그런 고민을 많이했었구요.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 마찬가지인데 전 그래도 이젠 맘은 편해져갑니다.
그게 책을 읽거나 생각을 많이 한다고 달라지는게 솔직히 거의 없어요.
댓글 주신분 말씀대로 내 편한대로 받아들이거든요.
안읽는것보다야 확실히 잠시 효과는 있겠지만 결국 되풀이 되면서 더 자학하는 그런 상태가 될수도 있어요.
그런 고민중에 정말 롤모델로 삼고싶다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 모임에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을 정말 제가 안경을 단단히 쓰고서 좋은면만 보고 그럴꺼라고 모든행동을 좋게봤던겁니다.
정말 몇년간을 진심을 다해서 나를 낮춰가며서 그사람을 올려주는 행동까지를 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이사람의 민낯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고민을 같은 모임의 다른분께 털어놓고서 조언을 구했죠.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내가 바라보던 시각에서의 그사람은 다른사람 눈에는 정말 말로 휘두르는 사람이었던거구요.
전 그 말솜씨에 놀아났다고 해야하나? 그런상황이었던거예요.
그래서 조언주신분께 여쭤봤죠 그분이 더 오래도록 그 모임에 참여하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랬더니 하신말이 남들말 들어도 어차피 당할만틈 당해야 자각들을 하더라는 뼈아픈 말을 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곁들인 말이 내가 저사람을 무시못하면 모임을 포기하는거고, 모임이 더 중요하다면 사람을 무시하라고 하셨어요.
그때만큼 정말 고민을 제대로 했던적이 없었는데 결국 전 모임을 포기했습니다.
왜냐면
고민해본결과 저런 사람과의 관계는 이미 정해진 상태의 관계라 되돌릴수는 없을테고 그 모임이 정말 내가 그런것을 감수할만큼 간절한 모임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더불어 조언을 구했던 분만큼 다른 모든 모임의 사람들이 서로서로 상대를 파악해두고는 곁을 주지않는 그런 사교적 모임이란게 그땐 정말 견디기 싫더라구요.
그사람들 눈에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그당시엔 그걸 견디기도 어려웠구요.
이후에도 비슷하게 사람을 경험하고 속상했던 적도 있긴해요.
하지만 그 당시의 경험만큼 크게 강렬하게 자극을 받은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너무 강렬하게 인간에 대한 실망감이 컸고, 내자신의 성숙하지 못한 상황에 속상했었기 때문이었을껍니다.
지금은 제가 좀 나아졌다고 하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건 내 자신의 기준을 세웠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단 삼진아웃제를 제 스스로의 기준으로 세웠어요(남에게 관대한 제기준에서 강력히 세운 기준인셈이죠)
더불어서 가장 촉을 세우는 부분이 관찰하는것인데 이게 정말 효과가 있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효과를 본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살펴보는거예요.
제가 저 기준을 삼아서 사람들과 다시 관계를 정리하다보니 이젠 많이 좋아진걸 스스로도 느낍니다.
내 기준의 말이 아니고 상대방 스스로가 뱉은 말을 본인은 얼마나 지키는가 지켜보다보면 상대방의 의도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예를 굳이 들어보자면
어떤 사건을 비판하는 상황에 놓이는거죠.
요즘의 경우라면 채용비리 같은게 화두에 오를수가 있잖아요.
이걸 같이 비판하는데 어느순간에 본인일이 되는경우엔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또 허용치가 달라지는거요.
신호등을 지켜는게 당연하다고 말을 하고는 차없다고 날춥다고 무단횡단을 하던가....
이런식으로 본인입으로 기준을 맘대로 바꿔대는 사람을 피하면 되더군요.
지금은
제 평소대로 행동하는거 그대로 합니다.
맘이 가는 사람에겐 여전히 잘 해주고 좀 호구가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행동해요.
왜냐하면 제 삼진아웃 기준은 항상 잊지않고 있으니까요.
그러면 상대방이 날 대하는 모습이나 행동과 말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게 되요.
그러다 저사람은 아니구나 싶으면 잘해주던 호구짓은 멈춥니다.
돈을 좀 써가면서 만났던 사람이라면 더치페이를 시작하던가 하는식으로 몇번을 만나보면 자연스레 정리가 되어져요 ㅋㅋㅋ(이건 경험을 해보셔야 느끼시겠네요)
그러니 사람으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는건 예전과는 질이 달라졌습니다.
원글님
좀더 인간관계에서 깨져도 보셔야 할것같아요.
그러다보면 어느순간에 내가 스스로 지킬 기준이 명확해지실꺼예요.
이건 책으로는 안되고 경험으로 체득하셔야 하니까 깨져보시라는거예요.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길게도 주절주절 늘어놨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그냥 올려둡니다.
원글님 읽으신것 같으면 나중에 삭제할께요^^21. 표리부동 속내
'18.2.3 8:01 AM (218.38.xxx.123)책은 자기경험과는 또다른 큰 이점을 가지고 있죠
타인의 경험과 지식을 밑천삼아 사전지식을 가지고 살아가는건데
이게 든든한 방패막 역할을 해 줄 때가 많아요
자기나이대나 주변 환경을 뛰어넘는 경험지식과 사고의 폭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죠
그리고 책은 어떤 책을 읽는가도 매우 중요한데
인문고전은 이런 인간관련 문제에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함
생으로 읽으라고 추천하면 잘 안와닿으니까
대충 생각나는대로 몇권만 막감삼평 곁들일께요
극한 상황에 놓일수록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법
< 파리대왕> 얇지만 잘 안읽혀지는 특징, 그러나 참고 마지막까지 읽어야 빛을 발함
< 이것이 인간인가> 수용소 안에서 서로 돕고 살기는 커녕 교활함과 이기성,몰인정 속에서 서바이벌게임
< 로마제국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정말 번뜩이는 지성과 재기발랄한 문장으로 서술한 인간사, 온갖 인간군상들 다 출연하니까 끝까지 읽고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 한중록 > 문학동네에서 교수 번역 잘돼서 나옴 혜경궁 똑똑함 처세와 지력에 감탄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궁중에서 살아남기내공, 읽기만해도 절절함
< 총균쇠> 원주민 부족 에피 인상적, 좋은 게 좋은거다 은혜를 베풀다가 어떻게 당하는지 잘 나와있음
< 한비자 > 감옥에 가 있는 전직대통령과 그 주변인물들 대입해보면 기가 막히게 판박이라서 놀라움
한국에서 살아가니까 한국고수들의 책도 중요
< 윤치호일기> 여기에 나오는 건 다 실존인물들인데 정말 인간들 재밌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국채보상운동 모금액이 어떻게 유용되는지 나오는데, 뭔 모금한다는 데에는 일단 투명성 확보 안되면 십원 한장 안보태고 싶어짐
< 삼대> 염상섭 작품은 밀도가 높아서 술렁술렁 읽히는 책은 아닌데, 인물들이 매우 생생해서 거의 실존인물들을 모델로 했을거라고 생각됨 , 가족끼리도 이렇게 이기적인데 남이야 뭐 말할 것도
< 탁류 > 주인공 초봉이 인생 떠올리면 쓴 소주 한잔 입에 털어넣는 기분 , 주변인들의 농간짓거리를 잘 그려냄
< 소금 > < 인간문제> 강경애 작품, 지금 세상도 여자에게 험한 것 투성이지만 그 예전에는 진짜 약육강식 본능에 충실한 온갖 놈들이 짓밟고 착취하려들었던 삶을 살아야했던 가난한 여자들의 인생
< 삼봉이네집> < 무명> < 그의 자서전 > 춘원 이광수 , 그의 삶에서 인간들 모습, 고아로 자라면서 온갖 인간들의 천대와 무시를 받으면서 그들의 민낯을 마주해야했던 소년의 절절한 기록이 인상적
< 김유정전집> 유정의 구수한 해학은 슬픔을 머금고 있음.돌아가신 어머니 품에 한번만이라도 안겨서 실컷 울어보는게 소원이라고 했던 작가의 마음이 이해가 감. 칼부림 난리 장면과 삶에 찌들린 자의 히스테리 묘사한 부분 인상적 , 오늘날의 인간들 가정폭력과 학대 심리 오버랩
< 허클베리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은 글 유려하고 위트 넘치고 재기발랄
여기 나오는 인간군상들도 의미있고 재밌음 사기꾼들 잘 묘사함 그리고 평범한 인간들의 이기적인 면도 잘 그려냈고
< 인간실격> 얇고 술술 잘 읽힘 , 약아빠진 친구캐릭터 인상적, 기생하려드는 빈대에게 물주 역할하는 주인공이 안타까움
< 인콜드블러드 > 제일 쉽고 만만한 범죄타겟이 누구인지 영악한 범죄자의 시각을 잘 보여줌, 초반부는 상당히 지루하지만 설렁설렁 빨리 읽으면 중반부부터 가속도가 붙음
< 자기앞의 생> 이건 해독제처럼 읽으면 날 서 있던 마음이 누그러져서 추천해요
< 인간의 굴레 > 서머셋 모옴 자전적 내용이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드러나서 좋은 작품, 읽으면 마음 푸근해지는 면이 있어요
아무튼 인문고전류는 읽어두면 인간과 엮이는 부분에서 여러모로 유용해요
지금 이렇게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읽는거니까 글이 쏙쏙 눈에 들어올테니
읽기 가장 좋은 타이밍인거죠
책읽기도 다 시간과 노력 , 돈 투자하는건데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다양하고 깊게 많이 읽어보세요
어디가서 이런 고수들 만나서 레슨받을 수 있겠어요
생으로 경험만 많이 한다고 다가 아니잖아요
여기 게시판만 봐도 본인이 백날 겪어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댓글은 나중에 시간 지나면 지울께요22. 원글
'18.2.3 9:04 AM (175.223.xxx.27)제가 82를 오래했는데요
댓글이 감사해서 마음이 이렇게 짠하고 뭉클하긴 또 처음이네요ㅠ 정성스러운 댓글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매순간 긴장풀면 확 나를 제압하려는 사람들때문에 숨막히고 힘들어 괴로왔는데.. 이렇게 나를 또 도와주려고 애쓰고 긴글도 정성스레 써주시는 분들도 계시다니.. 참 저를 죽이는것도 살리는것도 결국 다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의 내용도 제게 넘 필요한것이지만, 일단 얼굴도 모르는 제게 수많은 글중에 하나뿐인 제글에 이렇게 정성을 다해주시니 그 마음이 너무 따스해서 제게 힐링이되는 것 같습니다.
밤사이에 제게 좋은말씀 길게주셨던 다른 댓글도 읽었구요 (지금은 삭제됐지만 저 읽었어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전부 저장했구요 읽고 또읽고 제가 바뀔때까지 해볼께요 이렇게 격려받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23. ...
'18.2.3 5:57 PM (121.165.xxx.164)좋은 글과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순진함 타파 바뀔겁니다
지혜로운 책들 하나하나 읽어보겠습니다.24. ...
'18.2.3 6:23 PM (27.179.xxx.127)윗댓글에 이어
인간의 본성은
인간은
자기를 도와준 사람을 멀리하고
자기가 도와준 사람을 가까이 한다
진리입니다
요즘 이거 알고 인간에대해 새롭게 파악하게 됐어요.
너무 착해 호구가 편했던 선한 우리들
새로운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보길 바랍니다.25. 와..
'18.3.9 10:03 AM (221.140.xxx.157)표리부동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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