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15년후 서른후반에 재취업 성공해서 몇년전 자게에도 글 남기고
여러 언니동생들의 축하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
그때는 절박함에 취업을 해서 1년 6개월 다니다, 새분야에 도전하려고 고용센터 취업패키지로 직업훈련받고, 재취업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근무하네요.
결혼전 컴활용능력이 큰 도움이 되었고, 컴퓨터 ,세무, 회계쪽 자격증을 취득하니 나이 많아도 갈 곳이 있더라구요.
새분야에 처음 진입할땐 이력서를 20군데도 넘게 넣었고, 두번째 재취업 첫직장에선 미혼때보다 더 힘든
근무환경에 저녁에 녹초가 되서 들어와선 자다가 울기도 하고..몸도 만신창이 되고 고생고생하다 같은 계통
지인 소개로 지금 직장으로 이직한지 일년 넘었어요. 힘들게 겪었던 근무환경들이 지금은 좋은 경험이 되어서
현직장에선 만족해서 근무하고 있어요. 200 좀 안되는 급여지만, 칼퇴근에 좋은 상사분 만나서 미혼때부터
늘 직장운이 없었다고 속상했는데, 이곳에서 근무한후론 점점 젊어지고 예뻐졌다는 말도 수시로 들어요.
경제 상황에 등떠밀려서 처음엔 시작했지만, 지금은 일을 즐기면서 한다고 해야할까요...
꼬박꼬박 나오는 매달 나오는 월급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껴지고, 그 때 힘들다고 포기했음 어쨌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작년에 고3 수험생 치루면서 아이하고 많이 힘들때...문득 제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예민한 제 성격에 집에 있었음 그 고비를 어찌 넘겼을까 싶고...
혹시 재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자격증 준비해서 도전해보세요. 그리고 포기하지 마세요..저도 수십군데 떨어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