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이 엊저녁부터 아침까지 처절하게 울어대요ㅠㅠ

ㅇㅇㅇ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8-02-02 08:18:35

집이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있는데, 고양이들이 다투는 소리가 정말 심하게 들려요.
짝짓기할때 내는 특유의 소리는 아닌거 같고요..
어제 저녁부터 새벽..그리고 지금 아침 8시까지 이르기까지
영역다툼인지 최소 두 세마리 이상이 으와왕~~으와앙왕~~!!
높은 톤으로 살벌하게도 울어대네요.
어느 정도냐 하면 거의 지옥에서 울려 퍼지는 목소리를 듣는 것같이
험악하고 살벌한 톤이예요.
(듣고 있다간 공포스런 악몽이라도 꿀 정도...ㅡㅡ;;)
잊을만하면 이런 일이 왕왕 있을때면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을 설칩니다.

저도 본래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어릴때부터 고양이도 좋아했는데..
갈수록 참기가 힘들어요.
처음에는 냥이들이 음식물쓰레기도 구할수 없고 배가 고파서
영역다툼이 치열해지는구나 싶어서 이해하려 해봤죠.
불쌍해서 계속해서 안타깝게 여기고...먹을거리라도 생기면 얘네
먹으라고 전봇대밑 한쪽 구석에 놓아두기도 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1년이 넘게시달리니 솔직히 제가 너무 피해를 보는거 같아요.
성격이 한 예민하는 편이라, 수면을 푹 취해야하는데 이런 날은
자는둥 마는둥 잠을 설쳐야해서요..
고양이의 고성에 자다 깨고 하다보니까 성가시기도 하고 짜증이 납니다.

얘네 싸움때문에 멀리 후치기라도 할려고, 옷껴입고 춥고 어두운
골목길에 나가서 나가보는 것도 이젠 달갑지 않구요.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이 고양이를 야살스럽고, 울음소리가
기분나쁘다고 피해라도 입은 양 굴면 그게 그렇게 쌀쌀맞고
야박해보이던데, 이젠 그게 왜 그랬는지도 이해할 듯해요ㅜㅜ
여간해서는 경계가 심하고 잘 친해지지 않는 길냥이들인데
밤새도록 영역다툼까지 하니, 미움 살만하기도 한거죠.

하....저 하나도 풀리는거 없이 살기도 지치고 바쁜데
얘낸 정말 질리도록 악착같이 울어대니 진심 피곤하게 느껴져요.
냥이 울부짖는 소리에 짜증도 나고 시달리기 싫은데 저만 그런가요.
길고양이 다투는 소리에 시달려보거나 공감하는 분 또 있나요??ㅜㅜ
IP : 211.36.xxx.1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 8:24 AM (125.185.xxx.178)

    고양이의 의식주로 생각해보세요.
    식은 원글이가 해결해줘도
    주는 살 수 있는 영역인데
    그건 원글님이 어쩔 수 없을거예요.
    저녁엔 음악틀고 주무세요.

  • 2. .......
    '18.2.2 8:2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한두번도 아니면 참기 힘들죠.
    울음소리도 너무 광스러워요.

  • 3. ㅇㅇㅇ
    '18.2.2 8:38 AM (211.36.xxx.199)

    괭이 의식주로 생각하라는 분은 영역다툼소리에 끊임없이
    시달려보지 않은 분 같네요. 그럼 사람이 받는 피해나
    의식주는 뭐가 되나요?
    음악 그거는 틀래도 여건이 안돼요. 라디오가 없어
    컴퓨터로 틀어놓으려니 전자파가 신경쓰이고.. 다 신경
    쓰기 귀찮고 편히 살고픈데 일부러 음악까지 틀어야하나 싶네요.
    평범하게 우는것도 아니고, 끊임없이 다툼하는 소리..
    정말 기분나쁠 정도로 광스러운거 맞아요
    소리에 예민하신분들..신경이 약하신 분들은 그야말로
    당하게되면 질색팔색을 하실껍니다 휴..

  • 4. ..
    '18.2.2 8:43 AM (210.217.xxx.179)

    고양이도 이제 생태계의 한 부분인데
    방법 없는거죠 이건
    저는 자면서 이어폰 꽂고 자거든요
    백색소음이 필요해서
    원글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고양이 우는 소리보단 나아요

  • 5. ㅇㅇ
    '18.2.2 9:23 AM (39.7.xxx.248)

    고양이 울음소리 때매 이어폰 꼽꼬 자라니;;

    지자체에 신고하세요.
    뭐라도 해주겠죠.

    저같아도 너무 싫을 거 같아요

  • 6. Ooo
    '18.2.2 9:27 AM (175.223.xxx.12)

    저도 고양이 좋아하긴 하지만 이어폰꼽고 무시하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원글님 이해되구요

  • 7. ㅇㅇ
    '18.2.2 9:35 AM (106.102.xxx.251)

    앗...이해해주신 분들 느무 감사감사ㅜㅜ
    조용한가 싶었더니 얘들이 방금전까지 또 울더라구요
    밤낮없이 왜 이러는지...;;
    신고하면 잡혀들어가서 또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할까
    그건 차마..흑흑ㅜㅜ
    동물앞에서 맘여려지는 타입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혼자 속 끓이는게 편할듯해요..ㅠ

  • 8. 고양이 정말 싫다
    '18.2.2 9:46 AM (101.235.xxx.106) - 삭제된댓글

    길냥이들 많은 일반 주택 살아서 원글님 고통 충분히 이해합니다.
    창문 밖에서 허구헌날 밤새도록 울부짓는 소리 정말 숨이 막힐 거 같고 정신 피폐하게 만들어요.
    야옹~야옹..거리면 귀엽기나 하죠.
    크아~앙!! 카아~~아~~~~!!!
    그 날카롭고 비수같은 울음이 고양이 발톱으로 제 가슴이박박 난자 당하는 느낌이랄까..?
    한두마리도 아니고 왠 고양이가 그리 몰려 다니는지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소음 뿐 아니라 몇년동안 당한 사연을 시간상 다 적을 순 없지만 고양이라면 정말 치가 떨리네요.

  • 9. ㅠㅠ
    '18.2.2 10:33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겨울이라 문 다 닫고 생활하는데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큰 소음이면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봄, 여름에는 어찌 견디실런지...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잘 모르겠지만 식초같은거??) 검색해보시고 집주위 특히 주무시는 방 창문 주위에 집중 살포해보세요. 고양이가 주위에 안 돌아다니면 좀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그 고양이 덕분에 동네에 쥐가 없어져서 저는 고양이 울음 소리도 반갑더라구요.
    되도록 폭력적인 방법(울 동네에 어떤 아저씨는 비비탄들고다니면서 고양이 겁주더라구요 ㅠㅠ)은 사용하지 마시고 고양이가 싫어할 만한 것들 위주로 집 근처에 못오게 한번 해보세요.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라네요. 한번 살펴보세요.
    http://meongnyang.tistory.com/26

  • 10. ...
    '18.2.2 11:52 AM (39.118.xxx.74)

    영역싸움 하는거 같네요ㅡ 싸울때 방망이같은거 들고 나가서 위협줘서 서로 떨어뜨려 놓으면 잠잠할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468 방산비리 다룬 영화 1급 기밀, 1주일만에 상영을 안 해요 6 저희 동네 .. 2018/02/02 1,472
775467 옷이나 물건을 사도사도 성에 안차요 7 2018/02/02 5,549
775466 남편과 경제 관념 차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7 1ㅇㅇ 2018/02/02 2,405
775465 이런 경우 감사인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8/02/02 454
775464 김재련씨 이건 어떡할건데요? 17 그런데요 2018/02/02 4,378
775463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는건 세계의 가격인거죠? 4 비트코인 2018/02/02 1,946
775462 기자..라는 직업도 임용고사 만드시길. 9 진짜 2018/02/02 1,358
775461 방콕 좋은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여행 2018/02/02 2,815
775460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시어머니 19 집돌이 2018/02/02 5,604
775459 아이지각문제..해결해 보신분.. 16 ㅡㅡㅡ 2018/02/02 2,493
775458 콜레스테롤이 문제에요 12 건강 2018/02/02 4,216
775457 스마트폰 패턴을 까먹었어요 4 날개 2018/02/02 1,308
775456 강동구 유기견 입양센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6 글작가 2018/02/02 1,957
775455 노후대비로 역세권 소형 괜찮을까요? 6 ㅇㅇ 2018/02/02 2,328
775454 안태근 성추행 사건 김재련 변호사 최악이네요. 9 펌글 2018/02/02 2,211
775453 자꾸 저한테 결혼하라는 이야기하는 친구 17 ;;; 2018/02/02 5,175
775452 길고양이 빙초산 테러 18 동물학대 2018/02/02 3,773
775451 고양이 털 관리하기 (청소기 이용) 4 .. 2018/02/02 1,289
775450 처음으로 비싼 가방하나 사려고요 8 땅콩 2018/02/02 2,910
775449 양육권반환소송 및 고등학생 전학문제 도움좀 꼭 부탁드립니다. 1 밀푀유 2018/02/02 862
775448 11살 아이 치아교정 문의요 6 걱정맘 2018/02/02 1,331
775447 보일러 교체하면 많이 따뜻할까요? 8 2018/02/02 2,012
775446 부산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ㅡ센텀시티 8 ㄷㄷㄷ 2018/02/02 1,484
775445 조선일보 기레기 클라쓰 8 aa 2018/02/02 1,142
775444 중국인은 면에 발효식초 뿌려먹던데...그게 무슨맛인지? ㅠㅠ 16 산시성 2018/02/02 2,455